올해 한국의 언론자유지수가 지난해보다 20계단 뛰어오른 43위로 집계됐다.
국경없는기자회와 한국기자협회가 25일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 ‘2018 세계 언론자유지수’를 보면 한국은 조사대상 180개국 중 43위였다.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는 노무현 정부 시절만 해도 30위권이었으나 이후 크게 하락해 2016년에 70위로 떨어졌다. 언론자유지수(PFI)는 국제 언론감시 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가 2002년부터 각국의 언론인·언론기관·시민들의 언론자유 ‘위협 정도’를 평가해 발표한다.
국경없는기자회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함께 언론자유의 어두웠던 10년이 끝났다”며 “10년의 후퇴 뒤 눈에 띄는 개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한국 언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투지를 보인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인권변호사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전환점을 맞았다”고 진단했다. 세드릭 알비아니 아시아지부장은 “한국의 지난 10년은 언론자유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보여줬고, 국경없는기자회는 이렇게 개선될 수 있도록 이끌어준 한국의 기자들과 시민사회의 엄청난 저항에 박수를 보낸다”며 “아시아뿐 아니라 전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80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스웨덴, 네덜란드, 핀란드 스위스 순이었다. 미국은 45위, 일본은 67위로 한국보다 낮았다. 중국은 176위였고 북한은 꼴찌인 180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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