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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수능 문제 풀어보니.. 7명 중 1명만 모교 합격 가능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11.26 14:34:00 수정 : 2017.11.26 15:32:32지난 25일 서울 성동구의 한 북카페에서 대학생 등이 모의수능을 치르고 있다. 이날 시험에서 자신이 이미 다니고 있는 대학에 다시 합격할 수 있는 성적을 받은 사람은 단 한 명뿐이었다.| 프로젝트 위기 제공이미 입시를 마친 대학생들이 ‘예비 대학생에게 요구되는 수학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시험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쳐보면 어떤 점수가 나올까. 지난 25일 서울 성동구 한 북카페에서는 대학생 7명이 2018학년도 수능 문제를 직접 풀어보는 특별한 모의수능이 열렸다. 실험 결과 원점수를 기준으로 자신이 합격한 대학교에 다시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의 점수를 받은 사.. 더보기
얼굴 용(容)이 손님 객(客)으로···연계교재와 다른 수능 지문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11.24 11:40:00 수정 : 2017.11.24 20:13:31ㆍ정답 고르기 지장은 없어 2018학년도 수능 연계교재였던 EBS 2018 수능완성 국어(위)와 23일 치러진 수능 국어영역 제시문(아래)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 문학 제시문 속 중요한 시어가 수험생들이 공부한 EBS 연계교재 내용과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자가 아니라 최신 연구자료를 원전으로 삼았다”고 해명했다. 수험생들이 정답을 고르는 데도 크게 지장은 없었을 것으로 보이지만 평가원이 지정한 수능 연계교재와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제시문이 수능에 출제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24일 평가원 홈페이지 수능 이의신청 게시판.. 더보기
고대영 사장 건재한데···KBS ‘1노조’ 사측과 단체협상 체결, ‘새노조’는 반발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입력 : 2017.11.24 10:59:00이현진 KBS 1노조 위원장(왼쪽)과 고대영 사장이 23일 단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KBS 제공고대영 KBS 사장이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KBS 노동조합(1노조)이 23일 사측과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80일 넘게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2노조)는 즉각 “불법적인 비밀 야합”이라며 반발했다. KBS 사측은 “단체협약 타결 이후 벌어지는 고 사장과 이인호 KBS 이사장 퇴진 목적의 파업은 파업 주체와 목적에 있어서도 정당성을 상실하는 것”이라며 새노조를 겨냥했다. 새노조 소속 조합원은 전체 조합원의 절반이 넘는다. 그러나 교섭대표 지위는 기존 노조인 .. 더보기
“학원이 정한 비율로 보수 받는 강사는 노동자”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7.11.24 06:00:02 수정 : 2017.11.24 06:01:01ㆍ고법, 1심 뒤집고 정상어학원에 “강사 퇴직금·수당 지급하라” 학원과 강의료를 일정한 비율로 나눠 갖는 프리랜서 강사도 노동자나 다름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등법원 민사38부(박영재 부장판사)는 영어강사 ㄱ씨 등 6명이 정상어학원을 상대로 낸 임금청구소송에서 “강사들은 학원과 종속적인 관계에 있는 근로자에 해당한다”며 밀렸던 퇴직금과 연차 미사용 수당 등 2억1495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최근에 내렸다고 23일 밝혔다. 어학원과 1년마다 계약해 강의를 해온 이들은 “사업자계약을 했지만 노동자나 다름없이 일했다”며 퇴직금 등을 달라는 소송을 냈다. 강의 계약 전.. 더보기
[2018 수능] '기나긴 일주일' 끝났다…난이도 분석과 대입 지원전략 국어에 환율 오버슈팅·삼중 반복 부호화…추론 없인 못 풀 수학남지원·김지혜·심윤지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11.23 21:53:02 수정 : 2017.11.23 23:10:53올해도 쉽지 않았다. 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에 이어 ‘어려운 수능’ 기조를 유지했다. 국어와 수학영역에 고난도 문제가 고루 분포됐다.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영역의 변별력이 약해진 만큼, 국어와 수학 성적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능은 대체로 지난해 수능과 난이도가 유사했다. 국어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웠고, 수학 가형과 나형도 지난해와 큰 차이 없었다는 평가가 많다. 국어는 문학보다 독서 영역이 더 어려웠다고 수험생들과 교사들은 평가했다. 제시.. 더보기
'노동부 대리인'으로 출동한 노동·인권 변호사들···'파리바게뜨 불법파견' 첫 심리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7.11.22 17:55:00 수정 : 2017.11.22 20:30:16왼쪽부터 김선수, 김도형, 김진 변호사.파리바게뜨가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낸 ‘직접고용지시 취소청구소송’의 첫 심리가 열린 22일 서울행정법원 지하 2층 대법정. 고용노동부와 파리바게뜨 운영사인 파리크라상 관계자들, 그리고 보조참가인으로 출석한 파리바게뜨노조 제빵기사 10여명이 방청석을 빼곡이 채웠다. 지난 9월 노동부가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처음으로 파리바게뜨에 내린 불법파견 판정의 파장 속에 열린 첫 재판이었다. 정부의 ‘직접고용 시정지시’가 적법한가 하는 문제는 회사 측이 소송을 내면서 법원으로 공이 넘겨졌다. 이날 눈길을 끈 것은 양측의 법률대리인, 즉 ‘변호인들.. 더보기
'또래 친구 죽음' 진실 밝히려 나선 고교생들...제주도 현장실습생 이민호군 사망사건 조사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입력 : 2017.11.22 16:51:00 수정 : 2017.11.22 20:49:54고 이민호군이 업체에서 지게차를 이용해 작업하는 영상 캡처 화면. 지게차 인근에 컨베이어, 포장 압착기 등이 보인다. 특성화고등학생 권리연합회 제공제주의 한 생수 제조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하다 압착기기에 눌리는 사고를 당한 이민호군이 열흘 만인 지난 19일 사망했다. 고등학교 3학년, 이제 겨우 열 여덟이었다. 업체 측은 ‘이군이 정지 스위치를 누르지 않고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기계는 전에도 여러번 고장난 적 있고, 사고 뒤에도 경고음 없이 계속 움직였다. 사고 원인과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직접 조사에 나선 학생들이 있다. 이군처럼 기업체.. 더보기
고위공무원 여성 10%, 공공기관 여성 임원 20%로...문재인 정부의 '유리천장 깨기 5개년 계획'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입력 : 2017.11.21 15:03:00 수정 : 2017.11.21 16:22:53 2022년까지 고위공무원 중 여성 비율을 10%로 늘린다. 공공기관 임원의 여성비율도 20%대로 끌어올리고, 군·경찰에서도 여성 참여를 늘린다. 공공부문에서부터 ‘유리천장’을 깨겠다며 정부가 21일 발표한 목표치다. 여성 고위직 비율을 늘린다는 얘기는 많이 나왔지만 정부가 기한을 정해 구체적인 목표치를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정부는 이날 관계 부처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5개년 계획’을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고위공무원 중 여성 비율을 현재 6.1%에서 10%로 높이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고위공무원 1490명 중 여성은 약 9.. 더보기
미·일은 문제은행, 한국은 '감금 출제'...재난 앞에 취약한 대입 시스템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11.21 19:25:00 수정 : 2017.11.21 23:54:24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날인 지난 15일, 예비소집까지 모두 끝난 시간에 포항에서 강진이 일어났다. 그 뒤로 교육당국은 한시도 쉬지 못하고 발빠르게 움직였다. 그날 저녁 곧바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는 일이 벌어졌다. 사상 처음 겪는 일 속에서 학생들이 수험표를 재발급받아야 하는지, 시험장을 옮겨야 하는지,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수험생들은 어디에서 시험을 봐야 하는지 등 결정할 일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수능이 미뤄지면서 출제·인쇄본부와 시험장 확보 등을 위해 각 시·도교육청에 교부된 예산은 85억원에 이른다. 그럼에도 수능 당일 다시 큰 지진이 발생.. 더보기
'삶의 위협' 된 땅 속 단층, 그러나 단층지도 한 장 없는 한국 미국 지질조사국(USGS·위 사진)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미국 전역의 단층지도가 뜬다. 마우스를 움직여 미국 전체에서부터 마을 단위까지 축척을 바꿔가며 확인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맵’이다. 지진 다발지역인 서부 해안에는 그런 단층 표시가 빽빽하다. 이를테면 캘리포니아의 산마테오 부근에는 150년 이내에 활동한 적이 있는 단층이 있다. 최근에 활동한 어린 단층은 빨간색 실선으로 표시돼 있다. 활동 기록이 오래된 ‘늙은’ 단층일수록 실선의 색이 옅어지고 암반화된 것은 점선으로 표시된다.지진이 잦은 일본 역시 마찬가지다. 일본 국토지리원이나 산업기술총합연구소(AIST) 웹사이트의 지도에는 수백개의 실선이 곳곳에 표시(오른쪽)돼 있다. 동네별로도 파악할 수 있다. 지진은 예측하기 힘들다. 하지만 최소한 어떤 지.. 더보기
OECD “한국 학생, 팀워크 능력 세계 최상위권”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입력 : 2017.11.21 19:01:00 수정 : 2017.11.21 19:01:04자료사진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진행하는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PISA) 결과, 한국 학생들의 ‘협력적 문제해결력’이 세계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PISA에 언어·수학·과학 등 문제를 풀 때 다른 팀원과 원활하게 협력하는지를 측정하는 ‘협력적 문제해결력’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PISA 2015에서 한국 학생들이 협력적 문제해결력 부분에서 평균 538점을 얻어 OECD 32개국 중 2~5위, 전체 51개 참여국 중 3~7위로 최상위 수준의 성취를 보였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협력적 문제해결력이 높다는 것은 다.. 더보기
"곰팡내 나는 경비원 휴게실 바꿔주세요" 문재인 정부 '현장노동청'에 전달된 절박한 호소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7.11.21 16:41:00 수정 : 2017.11.21 22:22:1221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현장노동청 결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 장관은 “국민의 목소리를 노동행정에 계속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제공“반려견에게도 따뜻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시대인데, 한 가정의 가장이 열악한 환경에서 고된 업무를 하는 게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제 제안을 계기로 사람이 우선이 되는 나라가 됐으면 합니다.” 강원도 춘천시에 사는 김지은씨(48)의 남편 최모씨(54)는 군인으로 33년간 복무하다 전역한 뒤 얼마 전 시내 한 아파트에 경비원으로 취업했다. 다세대주택 경비원은 은퇴.. 더보기
한국지엠 ‘인소싱’ 추진ㆍㆍㆍ경영위기 직격탄 맞는 ‘을 중의 을’ 비정규직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입력 : 2017.11.20 22:29:02 수정 : 2017.11.20 22:38:32 “워낙 뒤숭숭해서 일이 잡히지가 않죠. 출근할 때마다 ‘왜 이런 일을 매년 겪어야 되나’ 하는 생각이 수백번 듭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일하는 하청업체 노동자 정승환씨(가명·37)는 요즘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창원공장에는 8개 하청업체에 소속된 정씨 같은 노동자 700여명이 일한다. 그 가운데 3개월·6개월 단위로 계약한 단기직이 250여명이고, 그 중 100여명은 올해 마지막날에 일자리를 잃는다. 그들의 일자리는 원청 정규직에게로 간다. 경영위기를 맞은 한국지엠이 아웃소싱했던 업무를 다시 사내 정규직에게 돌려 인건비를 줄이는 ‘인소싱’을 추진하고 있기.. 더보기
[인터뷰]<시선집중> 새 주인된 '최고참 유배자' 변창립 아나운서의 첫 방송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11.20 17:23:00 수정 : 2017.11.20 19:20:06“길고 복잡한 얘기로 핑계를 대거나 변명하지 않겠습니다. 공영방송 MBC를 지키지 못한 책임은 저희 구성원 모두에게 있음을 통감합니다. 조금 더디더라도 바른 방향으로 다시 달리겠습니다.” MBC의 간판 라디오프로그램 방송이 20일 오전 7시30분 다시 시작됐다. 5년 만에 마이크를 잡은 변창립 아나운서(59)의 오프닝멘트에는 공영방송을 다시 세우겠다는 결의가 담겨 있었다. 세월호 미수습 희생자들의 발인식이 있던 이날 의 첫 출연자는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었다. 유 위원장은 미수습자 가족들과 세월호 수색 상황, 2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구성 등에 대한 의.. 더보기
[전문]"수능 두 번 연기는 없다" 김상곤 부총리 등 정부 합동브리핑 정리 |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입력 : 2017.11.20 14:53:00 수정 : 2017.11.20 16:16:04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정부청사에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포항 지진과 관련하여 2018년도 수학능력시험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은 20일 오전 10시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3일 치러지는 수능과 이후 대입 일정,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 수험생들의 고사장 변경과 이동 대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아래는 합동브리핑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지진으로 실의에 빠져 계신 포항시.. 더보기
<공범자들> 최승호 PD "MBC 사장 출마하겠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입력 : 2017.11.20 15:05:00 수정 : 2017.11.20 19:18:58지난 9월26일 최승호 전 MBC PD가 ‘방송사 블랙리스트’ 관련 피해자 조사를 받기위해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 이준헌 기자 ifwedont@ MBC에서 해직된 뒤 독립언론 뉴스타파에서 일해 온 최승호 PD가 20일 MBC 사장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최 PD는 이날 페이스북에 “26년은 안에서 MBC를 지켰고, 5년은 밖에서 MBC를 지켜봤다”며 “MBC를 재건해 공적 책임을 수행하는 방송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고 사장 공모 도전 뜻을 밝혔다. 최 PD는 “다매체 다채널의 정보통신 시대에 공익을 추구하는 공영방송의 가치.. 더보기
[정리뉴스]2012년 동시 총파업 벌인 KBS·MBC·YTN의 현재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수정2017-11-22 15:31:13 입력2017-11-20 07:00:002012년은 KBS와 MBC, YTN이 사상 유례없는 ‘방송 3사 공동파업’을 벌인 해였다. MBC 노조는 사상 최장기간인 170일 파업을 벌였고 KBS는 94일, YTN은 10차례에 걸친 시한부 파업을 벌였다. 공영방송인 KBS와 MBC, 공적 소유구조를 가진 보도전문채널 YTN 방송종사자들이 공정방송 회복과 낙하산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한꺼번에, 그것도 길게는 반년에 가까울 정도로 장기간 동동안 거리로 나선 것은 방송 공정성에 대한 종사자들의 우려가 어느 정도인지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대목이다. 당시 목표했던 경영진 퇴진, 공정방송 회복 등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복귀했던 방송 .. 더보기
[포항 강진 여파]땅속 모래 분출…국내 첫 ‘액상화’ 피해 키웠나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11.19 22:57:02 수정 : 2017.11.19 23:16:49포항 지진의 진앙 부근 논바닥에 진흙이 솟아올라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난 15일 지진 때 땅 아래의 흙탕물이 지표면 밖으로 올라온 ‘액상화’를 보여주는 것으로 추정했다. 기상청은 액상화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미국 지질조사국규모 5.4를 기록한 포항 지진의 진앙지 주변에서 땅 아래의 물과 모래가 솟아오르는 ‘액상화’ 현상이 발견됐다. 국내에서 1978년 지진 관측 이래 액상화가 동반된 지진이 일어난 것은 처음이다. 기상청은 19일 액상화 현상의 실태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된 가운데, 외국.. 더보기
[진화하는 환경 범죄]“문 열어” “영장 있나” 완전범죄 다투는 5분…불법 폐수 ‘콸콸’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11.19 22:33:00 수정 : 2017.11.20 17:36:16 한밤중이었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과 검찰 수사관들은 서구 석남동의 하수도 맨홀 뚜껑을 하나씩 열어가며 리트머스 종이를 몇 장씩 담가 색상을 확인했다. 붉은색(산성)이거나 파란색(알칼리성)이거나 진하게 나오는 쪽으로 이동한다. 산성을 띠는 폐수도 있고 알칼리성 폐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며칠 전 “인천 북항 부근 하수관로에서 썰물 때만 되면 시커먼 물이 거품을 일으키며 쏟아져 나온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를 시작했다. 하수관로에 까만 물이 흘러내려가는 불법 방류 ‘흔적’이 포착된 날 밤, 단속을 시작했다. 리트머스 종이가 가리키는 방향의 맨홀들을 따라 올라갔다. 의심 .. 더보기
[수능 연기]대입전형 모두 일주일 뒤로...포항 수험생 새 고사장 21일까지 안내 남지원·백경열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11.16 14:49:00 수정 : 2017.11.16 21:12:02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는 23일로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수능과 맞물려 돌아가야 할 대학 수시·정시 모집 일정들도 통째로 미뤄졌다.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수험생들은 인근 지역으로 이동해 시험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16일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인해 예정됐던 수능과 대입 관련 일정들은 모두 일주일씩 밀린다. 당장 16~17일 수시모집 일부 전형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던 서울여대, 충남대 등은 발표일을 한 주 미룬다. 이번 주말로 예정됐던 대학별 논술·면접 고사도 다음 주말로 미뤄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