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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생 10명 중 3명 영어 1~2등급…상위권 치열한 눈치싸움 예고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12.11 15:46:00 수정 : 2017.12.11 21:47:32ㆍ2018학년 수능 성적 발표 ㆍ입시 전문가 “영어 1등급 아니라면 상위권 대학 불리” ㆍ국어·수학 나형 등급 간 표점차 줄어 ‘안정지원’ 늘 듯 지난달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 국어와 수학, 영어 모두 지난해보다 약간 쉬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와 수학영역 모두 표준점수 최고점과 등급 구분점수가 지난해보다 내려갔다. 영어영역에선 수험생 30%가 1~2등급을 받아 상위권 수험생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1일 발표한 수능 채점 결과 올해 처음으로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영역은 원점수 90점을 넘어 1등급을 .. 더보기
[장애와 함께 크는 사회](3)학교 밖에서도 같이 살자···역경에 '졸업'은 없다 홍진수·이재덕 기자 soo43@kyunghyang.com입력 : 2017.12.12 14:59:00 수정 : 2017.12.13 10:19:25서울 송파구 마천동에 있는 굿윌스토어 송파점에서 일하는 윤지은씨(28)는 출근시간보다 훨씬 일찍 가게에 나온다. 새벽 5시20분에 일어나 출근 준비를 마치고 오전 7시에 가게에 도착할 때도 있다. 원래 정해져 있는 윤씨의 출근시간은 오전 10시이지만 집에 있는 것이 답답해 눈을 뜨면 일단 매장으로 나간다. 지난 7일 굿윌스토어에서 만난 윤씨는 진열된 옷을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가 맡은 일은 매장영업이지만 기부받은 중고물품을 파는 1층 매장을 정리하고 청소도 한다. 평소보다 늦기는 했지만 이날도 오전 9시에 출근했다. 2013년 4월에 입사했으니 여기서 일한.. 더보기
[장애와 함께 크는 사회](2)엄마의 고군분투···우리 아이가 ‘섬’ 이 되지 않게 장회정 기자 longcut@kyunghyang.com입력 : 2017.12.11 16:34:00 수정 : 2017.12.12 14:36:20“아이들을 데리고 현장학습 나가면 어르신들이 ‘쯧쯧’으로 시작해서 ‘아기 엄마야?’ ‘애를 몇 살에 낳았기에?’ 그런 걸 자꾸 물어봐요. 엄마가 아니라 교사라고 하면 ‘젊은 사람이 좋은 일 한다’고 해요. 이래서 엄마들이 애들 데리고 밖에 안 나가려고 하는구나, 싶죠. 독한 맘 먹지 않으면.” 서울 마포 한국우진학교의 공진하 교사(45)는 1994년 특수교육과를 졸업했다. 그해인 1994년 특수교육진흥법이 개정돼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의무교육이 법으로 보장됐다. 장애인차별금지법이 통과된 2007년, 공 교사는 한 기고에서 “앞으로 십년 뒤, 올해 태어난 아이들이 학.. 더보기
[장애와 함께 크는 사회 (1)선하의 '일차함수'] "교실선 똑같은 학생입니다" 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입력 : 2017.12.10 17:31:00 수정 : 2017.12.10 21:24:01일러스트 이아름“받아쓰기를 할게요. 다들 종이 위에 자기 이름부터 쓰세요. 1번은 꽃집.” “꽃집이오? 꼬는 쌍기역이니까 먼저 6점, 4점을 찍어야 해요.” 시각장애 1급인 유치부 예진이(가명·6)와 소희(가명·6)가 점자 받아쓰기를 한다. 한 칸이 세로 3줄, 가로 2줄. 6개의 점으로 이뤄진 한글 점자판을 놓고 두 아이가 글자를 받아 ‘적는다’. 아랫줄 오른쪽 ‘6점’에 표시를 하면 된소리가 된다. “선생님, 글자가 틀렸어요.” 여섯 개의 점을 모두 찍으면 ‘옹’자가 되는데 옹자를 두 번 쓰면 글자가 틀렸다는 뜻이다. 소희가 쌍기역을 어떻게 찍어야 하는지 고민만 하는 사.. 더보기
한국지엠에서 무슨 일이...비정규직 해고에 동의해 버린 정규직 노조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12.08 18:51:00 수정 : 2017.12.08 21:41:31하청업체에 아웃소싱했던 업무를 정규직에게 돌려 하청업체 소속 비정규직을 해고하는 한국지엠의 이른바 ‘인소싱’ 결정에 정규직 노조가 결국 합의했다. 정규직에게 별다른 압박이 없었는데도 정규직 노조가 비정규직을 해고로 내모는 절차에 합의한 데 대해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경영위기 직격탄 맞는 ‘을 중의 을’ 비정규직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의 이두희 창원지회장은 8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인소싱을 하기로 사측과 합의했다”면서 “비정규직들의 장기 파업으로 인해 물량이 더 줄면 더 큰 고용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국지엠 창원공.. 더보기
새 역사교과서 ‘대한민국 수립’ 표현 빠진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7.12.08 20:19:00 수정 : 2017.12.08 21:39:37고등학교 ‘한국사’ 교육과정 개정 시안 일부. 2015 개정 역사과 교육과정 시안 검토 공청회 자료집 캡처2020년부터 새 역사교과서에서 ‘대한민국 수립’이란 표현이 빠진다. ‘대한민국 수립’은 1948년 8월15일을 정부 수립일이 아닌 ‘건국일’로 보는 뉴라이트 학자들의 주장을 반영한 것이라고 비판 받아왔다. 지난 2일 교육과정평가원이 서강대에서 개최한 ‘2015 개정 역사과 교육과정 시안 검토 공청회’ 자료를 보면 시안에는 ‘대한민국 수립’이 등장하지 않는다. 1948년 8월15일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명시했다. 시안에 따르면 고등학교 한국사 내용 체계는 1.. 더보기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70명 "본사 정규직 지위 확인" 소송...본사 '꼼수' 막을까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12.08 17:21:00 수정 : 2017.12.08 17:29:32파리바게뜨 제빵기사 70명이 ‘본사 소속의 정규직 지위를 확인해달라’며 파리바게뜨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파리바게뜨는 5300여명의 제빵기사들을 직접 고용하지 않고 가맹점·협력업체와 함께 설립한 합작회사에 제빵기사들을 고용하려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파리바게뜨가 제빵기사들로부터 ‘직접고용을 원치 않는다’는 동의서를 억지로 받아냈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리고 이번엔 제빵기사들이 직접 나서 정규직 지위 확인 소송까지 낸 것이다. 파리바게뜨의 제빵기사 노조인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의 임종린 회장은 제빵기사 70명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6일 ‘근로자 지위 확인소송.. 더보기
‘신뢰회복’ 첫걸음 MBC, ‘적폐청산’ 놓고 멈춰 선 YTN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7.12.08 15:15:00 수정 : 2017.12.08 19:48:03최승호 신임 MBC 사장이 8일 첫 출근해 김연국 노조위원장과 함께 해직자 복직을 선언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해직 PD’였던 최승호 신임 사장을 맞은 MBC가 노사 공동으로 해직자 6인의 복직을 선언하며 신뢰회복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었다. MBC 보도국 간부와 메인뉴스 앵커도 교체됐다. 반면 이명박 정부 시절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으로 해고됐다가 9년 만에 복직한 노종면 YTN 기자는 노사간 ‘적폐청산’ 협상이 결렬되자 보도국장직을 거부했다. 최승호 MBC 신임 사장은 8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출근하자마자 김연국 언론노조 MBC본부 위원장과 공동으로 해직.. 더보기
[정리뉴스]‘밀실사장’ 김장겸에서 '페북 청문회' 최승호까지…MBC가 걸어온 길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수정2017-12-08 09:44:34 입력2017-12-08 05:54:00MBC 구성원들이 파업에 돌입한 지난 9월 4일 오전 김장겸 사장이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 출근, 방송시설 운용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MBC 제공 말 많고 탈 많던 김장겸 MBC 전 사장 체제는 채 1년도 가지 못한 채 지난달 13일 막을 내렸다. 7일 신임 사장에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낙점되면서 2012년 파업 이후 5년 만에 MBC 정상화가 본격화됐다. 그간 MBC 사장 선임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이번에는 정책설명회와 최종면접이 있는 이사회를 생중계해 시민에 공개했다. 1988년 방문진 설립 이후 처음이다. 방문진 이사회가 대다수 구성원이 새 사장을 반기.. 더보기
[MBC 새 사장에 최승호]MB 국정원에 찍혔던 PD ‘화려한 귀환’ 남지원·노도현 기자입력 : 2017.12.07 17:27:00 수정 : 2017.12.07 22:07:23ㆍ해직 1997일 만에 복귀…첫 과제는 해직자 복직 문제 ㆍ독립언론 ‘뉴스타파’ 활동…‘자백’ ‘공범자들’ 연출 ㆍ“백화점식 보도 탈피하고 비판 강화…탐사보도 부활” MBC 신임 사장이 된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에 면접을 보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MBC의 ‘PD저널리즘’ 전성기를 이끌다 이명박 정부 국가정보원에 찍혀 좌천되고 결국 해고당한 최승호 뉴스타파 PD(56)가 신임 사장으로 MBC에 돌아왔다. 2012년 파업에 참여했다가 쫓겨난 지 1997일 만이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7일 임.. 더보기
[송윤경의 똑딱똑딱]환경부가 '소똥구리 5000만원어치 삽니다' 공고 낸 이유는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12.06 15:49:00 수정 : 2017.12.06 22:07:18‘5000만원 받고 몽골에서 소똥구리 50마리 가져올 분 구합니다.’ 환경부가 지난달 말 이색 입찰공고를 냈다. 소똥구리 50마리, 대륙사슴 5마리를 각각 5000만원과 2억원에 구매하겠다는 내용이다. 소똥구리는 계약일로부터 10개월, 대륙사슴은 12개월 안에 구해와야 한다. ■소똥구리·대륙사슴 찾기 ‘대작전’ 환경부가 구매 입찰에 나선 데에는 이유가 있다. 정부는 경북 영양군 영양읍 대천리에 부지면적 255만㎡에 이르는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를 짓기로 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들어 민간에서는 잘 연구하지 않는 한반도의 멸종위기 동·식물을 복원하기 위해서.. 더보기
1조원 깎인 복지예산 뜯어보니…문재인케어 2200억 삭감, 아동수당·기초연금도 축소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12.06 16:35:002018년도 보건복지부 소관 예산이 국회 예산심사 과정에서 1조원 넘게 깎여 최종 확정됐다. 건강보험 보장 범위를 늘리는 ‘문재인 케어’를 앞둔 상황에서 건강보험 국고지원액이 역대 최저치로 줄었고, 아동수당과 기초연금도 지급범위가 줄어들거나 지급시기가 미뤄져 줄줄이 깎였다. 복지부는 내년도 예산이 당초 국회에 낸 정부안 64조2416억원보다 1조862억원(1.7%) 줄어든 63조1554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복지지출이 늘면서 올해 본예산인 57조6628억원보다는 5조4927억원(9.5%)가량 늘어났다. 분야별로는 총 19개 사업 예산이 정부안보다 1조5128억원 감액됐고, 59개 세부사업 예산은 4266억원.. 더보기
[뉴스 깊이보기]밥값과 보너스도 '최저임금'? 기업-노동계 대립하는 최저임금 쟁점정리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7.12.06 22:00:01 수정 : 2017.12.07 10:40:53고용노동부 산하 최저임금위원회와 한국노동연구원이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최저임금제도 개선 공개토론회’를 열고 최저임금제도 개선안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토론회에서는 최저임금 범위에 정기상여금과 숙식비를 포함시킬지 등을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 김영민 기자 내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7530원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들어있지 않았던 점심값과 보너스까지 집어넣어 최저임금을 받게 된다면? 최저시급이 올해보다 16.4% 오른다지만 실제로 노동자들이 받는 ‘일한 대가’는 줄어들 수 있다. 최저임금의 범위를 놓고 정부와 기업들, 노동계가 머리를 맞댔지만 대립은 팽팽하다. .. 더보기
[정리뉴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의 운명은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수정2017-12-06 06:05:01 입력2017-12-06 06:00:00파리바게뜨 수서역점 이재광 점장이 제빵사와 이야기하고 있다./김영민 기자 “짝사랑이죠. 이런 곳에서 10년을 버티고, 아프다고 조퇴한 적도 없어요. 항상 파리바게뜨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살았어요. 우리가 고객들이 처음 마주하는 파리바게뜨를 만드는 거잖아요. 그런데 회사는 우릴 전혀 노동자로 인정을 안 한 거니까, 짝사랑이 깨진 거죠(웃음).” 인천 시내의 한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제빵기사로 일하는 정혜미씨(33)는 지난달 초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씨는 하루 9시간동안 수시로 본사 관계자의 업무 지시를 받으면서 70종류가 넘는 빵 800~900개를 혼자 굽고.. 더보기
‘일회용컵처럼 버려진’ 메탄올 실명 피해자들, 박근혜 정권 노동부장관 고발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7.12.05 17:45:00지난해 10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메탄올 중독으로 인해 실명한 피해자들이 ‘메탄올 실명 노동자 추가 확인 산재 신청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메탄올 중독으로 실명한 노동자들이 박근혜 정부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들을 직무유기로 고발했다. 노동건강연대와 메탄올 실명 피해자 및 가족들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5·2016년 메탄올 실명 피해자 6명이 발생하기 이전인 2014년에도 실명한 피해자가 있었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며 “2014년 사건을 은폐하고 관리감독을 시행하지 않은 당시 고용노동부 장관들에게 책임을 물을.. 더보기
[정리뉴스]"무상보육 돈은 누가 내냐"던 누리과정, 5년 논란 훑어보니 2017.12.06. 남지원 기자지난 정부 내내 중앙정부와 지방교육청이 갈등을 빚었던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이 진통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내년부터 만 3~5세 아동의 무상보육에 필요한 예산은 중앙정부가 책임지게 된다. 반면 아동수당, 기초연금 등 문재인 정부의 보편적 복지 확대 기조와 관련된 예산들은 정부안보다 삭감됐다.5일 본회의를 통과한 2018년도 예산에서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은 정부안대로 2조587억원 편성이 확정됐다. 올해의 경우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2조875억원 중 약 41%인 8600억원만 중앙정부가 부담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육·유아교육의 ‘국가완전책임제’를 실현하겠다고 공약하고서도 예산은 시·도교육청에 미룬 탓에 빚어진 갈등과 혼란은 마침내 끝나고, 중앙정부가 보.. 더보기
[뉴스 깊이보기]파리바게뜨 결국 불법파견 수사 받는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7.12.05 18:00:00 수정 : 2017.12.05 18:55:17노동부가 “불법파견 제빵기사를 직접 고용하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은 파리바게뜨에 과태료를 부과하고 형사입건 절차도 밟는다. 정부가 자율적으로 고용형태를 바꿀 기회를 줬음에도 행정소송 등으로 두달 넘게 시간을 벌어오던 파리바게뜨는 이제 본격적으로 피의자 신분이 돼 수사를 받게 됐다. 과태료 액수는 ‘직접고용을 포기하겠다’고 한 제빵기사들의 ‘진정성’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5일 고용노동부는 “불법파견 제빵기사 5309명을 직접고용하라는 시정지시가 기한 내 이행되지 않아 사법처리 및 과태료 부과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28일 노동부가 파리바게뜨.. 더보기
[일자리 공정성 갈등]“취업전쟁 이겼는데”…‘정규직 전환’ 불편한 시험만능사회 송윤경·김상범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12.04 22:31:00 수정 : 2017.12.04 22:34:09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 선언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정책이 정규직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특히 이제 막 정규직 노동자가 된 청년세대의 저항이 거세다. 외환위기 이후 20년 동안 정규직·비정규직 간 격차가 굳어지면서 정규직이라는 것은 고용형태를 넘어 일종의 ‘정체성’과 ‘신분’이 돼버렸다. 시험만능주의와 일자리를 둘러싼 극한경쟁이 겹쳐지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바꾸겠다는 정책을 놓고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터져나온 ‘정규직들의 반란’은 입사시험이 ‘인생 스펙’이 되는 한국 사회의 현실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많다.지난달 23일 열린 ‘인천공.. 더보기
장애아·비장애아 어릴 때부터 함께…특수학교 22곳 새로 짓고, 통합교육·통합유치원도 늘린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12.04 16:16:00 수정 : 2017.12.04 22:10:34성인이 되면 사회에 나가 한데 어울려 살아야 할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어린 시절부터 함께 배우고 자랄 수 있도록 하는 ‘통합교육’이 국가의 특수교육정책 기조로 자리잡게 됐다. 특수학교뿐 아니라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을 10% 이상 대폭 늘리고 통합교육 지원도 강화한다. 유아기부터 장애아와 비장애아가 함께 생활하는 ‘통합유치원’도 전국에 생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까지 특수교육 정책의 큰 틀과 세부 이행계획을 담은 ‘제 5차 특수교육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단 한 명의 아이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 더보기
“남는 교실에 어린이집” 교육청은 왜 반대할까?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입력 : 2017.12.03 15:58:00 수정 : 2017.12.03 16:43:54자료사진‘학생 수 감소 등으로 수업에 이용되지 않는 초등학교의 유휴교실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난달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영유아보육법’에 새로 만들어 넣기로 의결한 12조2항이다. 복지위를 통과한 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본회의에 올라간다. 그러나 법사위는 이 법안을 다시 법사위 소위원회로 내려보냈다. 교육청과 교원단체들이 반발했기 때문이다. 법안은 다시 본회의에 올라가거나 폐기 수순을 밟는다.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리겠다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일관된 정책이지만, 법안 통과에서부터 장애에 부딪쳤다. ‘누가 관리할 것이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