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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폭력 피해 왔는데, 여기서라도 편히 쉴 수 있게 해주세요"…망우 청소년쉼터 가보니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입력 : 2017.10.26 12:01:00 수정 : 2017.10.26 16:51:53지난 23일 서울 중랑구 망우 청소년 단기 쉼터에서 지내는 청소년들이 복도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지하철역에서 할머니들이 ‘가출해서 뭐하는지 모르겠다’며 쳐다봐요. 사람들 시선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지난 23일 서울의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망우 청소년 단기쉼터를 찾았다. 이곳에서 지내는 ㄱ양(14)은 “쉼터를 드나들 때 사람들이 속닥거린다”고 했다. ㄱ양이 지내는 망우쉼터는 지난해 문을 열었다. 여성 청소년만 이용하는 2층짜리 새 건물이다. ㄱ양은 “시설이 깔끔해서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쉼터를 짓는 동안 주변.. 더보기
공공부문 5명 중 1명은 비정규직...연내 7만4000명 정규직 된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7.10.25 16:07:00 수정 : 2017.10.25 20:42:55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이 25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기자실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특별실태 조사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공공부문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7만4000명은 올해 안에 정규직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까지 ‘상시지속적 업무’를 하는 비정규직 총 20만5000명이 정규직으로 바뀐다. 고용노동부는 25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특별실태조사 결과 및 연차별 전환계획’을 발표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7월 20일 정부가 발표한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전국 853개 공공기관 비정규직 고용실태를 조사한 뒤 정규직으로 바뀌는 인.. 더보기
‘성평등’은 왜 ‘양성평등’이 됐을까...‘이데올로기의 최전선’ 된 젠더-성소수자 문제 2017.12.20 최미랑 기자 ‘꼬리가 개를 흔든다’는 말을 지금 정부의 성평등 정책을 두고도 쓸 수 있게 됐다. 2022년까지 앞으로 5년 동안 정부가 성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할 지를 담은 ‘제2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이 20일 발표됐다. 골자는 국가 전체의 성평등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정부 모든 부처들이 목표를 정해 실행하도록 하고, 온라인 성범죄나 스토킹·데이트폭력·사이버성폭력처럼 여성을 겨냥한 폭력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해 국가행동계획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성평등’이냐 ‘양성평등’이냐이날 공개된 2차 기본계획 내용 중에 ‘충격적’이거나 획기적인 것은 없다. 일과 가정생활을 양립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500인 이상 기업과 공기업을 중심으로 고용에서의 성차별을 개선할 방안을 추진.. 더보기
비타500 한병에 10리터의 물 소요...'물발자국' 인증제품 보니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10.24 12:28:01 수정 : 2017.12.06 20:48:15‘비타500’을 만들고 소비자가 사용 후 폐기하는 데까지 들어가는 물은 얼마나 될까. 약 10.1ℓ다. 비타500 용량(100㎖)의 100배가 넘는다. 앞으로 소비자는 제품에 부착된 ‘물발자국’ 인증 표지를 보고 제품을 만드는 데 들어간 물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물발자국 인증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국내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물발자국 인증을 부여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물발자국이란 원료를 채취해 제품을 생산·수송하고 폐기하는 데 이르기까지는 소모되는 물의 양과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표시한 것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유럽연합에서도 2020년.. 더보기
‘사회적 대화’ 시작부터 삐그덕…끝내 대통령 만찬 거부한 민주노총, 이유는?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7.10.24 16:59:00 수정 : 2017.10.24 22:52:22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갑을오토텍과 유성기업의 노사문제에 대해 편파수사, 지연수사를 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민주노총이 청와대가 주최한 초청 행사에 불참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과 노동계의 공식 만남은 반쪽짜리 행사에 그쳤다.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진 상황에서, 민주노총은 뚜렷한 명분 없이 대화의 물꼬를 틀 기회를 외면했다는 비판을 받게 됐다. 이번 불참 결정에 민주노총 산하 조직들의 불만도 나오고 있어 지도부의 리더십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24일 오후 성명을 내 .. 더보기
독도 괭이군락지 어떤 모습?···세밀화로 그린 '독도의 생태계'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수정2017-10-24 16:01:01 입력2017-10-24 12:28:00국립생태원이 발간한 ‘독도의 생태계’ 표지 국립생태원이 10월25일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 생태계 현황을 세밀화로 그린 ‘독도의 생태계’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독도의 생물종, 사계절에 따른 식물의 변화양상, 독도의 다양한 지형 등을 그림으로 담았다. 이번 자료집은 국립생태원이 실시한 독도의 생태계 조사를 바탕으로 만든 것이다. 국립생태원은 독도의 생태계 조사를 2015년 4월부터 1년간 이어왔다. 1900년 10월25일 당시 대한제국의 고종은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섬으로 공포하는 내용을 담은 칙령 41호 제정했으며 이를 기념해 10월25일이 ‘독도의 날’이 됐다. 국립생태원이.. 더보기
한국인이 사랑하는 생물은 '호랑이' '수리부엉이' '청개구리'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10.23 17:18:00호랑이에 관한 국립생물자원관의 인포그래픽 | 국립생물자원관한국인이 좋아하는 생물은 민족의 기개를 상징하는 호랑이, 이야기를 통해 친숙한 청개구리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포유류, 조류, 양서·파충류, 어류, 곤충, 무척추동물, 풀꽃, 나무, 해조류, 균류 10개의 분류군별로 진행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우리생물 101 대국민 투표’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투표는 25일간 진행됐으며 1만3500여명이 참여했다. 투표 결과 포유류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동물은 호랑이였고, 조류에서는 수리부엉이, 양서·파충류에서는 청개구리였다. 또 고등어(어류), 나비(곤충), 문어(무척추동물).. 더보기
‘노조 탄압’ 부당노동행위, 5건 중 1건만 기소…유성기업은 3년 끌다 결국 불기소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7.10.23 14:10:00사용자가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하는 부당노동행위를 고용노동부에 신고해도, 5건 가운데 1건 꼴로 기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 하나가 처리되는 데만 평균 4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난 6월 ‘부당노동행위 근절대책’을 내놓은 바 있지만 아직까지 노동기본권 보호에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의원실(환경노동위원회)이 고용노동부로 제출받은 2014년 이후 부당노동행위 사건접수 및 처리 현황에 따르면, 지방노동청에 접수된 부당노동행위 사건 총 2162건 가운데 종결된 사건은 총 1982건이다. 그 중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사건은 386건에 불과했다. 기소율.. 더보기
계산은 슈퍼컴이 하지만 ‘예보’는 사람의 일...기상청 예보관은 어떻게 일하나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수정2017-10-24 17:48:29 입력2017-10-22 10:11:00기상청 본부의 한 예보관이 예보를 만들기 위해 수퍼컴퓨터의 수치모델에 따라 계산해 내놓은 자료, 기상관측장비들의 관측데이터 등을 분석하고 있다. 송윤경 기자kyung@kyunghyang.com 근무일마다 시험을 치르고 온 국민에게 채점을 받는다. 밥 먹는 시간은 20분 안팎, 여름·겨울 휴가는 거의 가지 못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인 한국인 평균 연간 노동시간(2069시간)보다 100여시간 더 일하는 직업. 기상청의 예보관이다. 예보관들의 노동강도는 노동시간만 갖고 얘기할 수 없다. 이들은 전국 수백대의 기상관측장비와 슈퍼컴퓨터가 쏟아내는 수백장의 자료를 비교·대.. 더보기
[양대 공영방송 파업 50일]출구 보이는 MBC, 강도 높이는 KBS…이번주가 고비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10.23 00:01:00 수정 : 2017.10.23 00:01:02ㆍMBC 노조 ‘2012년 빈손 복귀’ 교훈 삼아 ‘최고 강도’ 파업 ㆍ김장겸 사장 수사·구여권 이사들 잇단 사퇴에 해결 실마리 ㆍKBS 사측 보복성 조치 계속…노조는 간부 파업 참여 독려 양대 공영방송의 파업이 23일로 50일째를 맞았다. 2012년 이후 5년 만의 장기파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양 방송사 모두 뚜렷한 성과 없이 빈손으로 업무에 복귀해야 했던 2012년과 다르게 이번에는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인다. MBC는 파업 성공을 목전에 뒀고 KBS도 신발끈을 조이고 있다. 이번주가 파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출구전략 고민하는 MBC 언론노조 MB.. 더보기
[뉴스 깊이보기]'민주적 결정' 명분에 묻힌 '환경공약' 파기 책임...신고리 공론화위 '숙의민주주의 실험'에 가린 것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7.10.22 18:45:00 수정 : 2017.10.23 00:06:38신고리5·6호기 공론화를 위한 시민참여단이 지난 13일 천안 계성원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열리는 공론화 종합토론회 개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석 달 동안 이어진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활동은 시민들의 의견을 모아 정책을 결정하는 ‘숙의민주주의’ 실험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숙의를 통한 민주적 결정에서는 대표성을 지닌 시민들이 판단을 내기 전에 충분한 지식과 정보를 쌓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중요하다. 작게는 원전 공사 재개부터, 크게는 에너지 정책의 전환이라는 주제를 놓고 진행된 이번 실험은 의미가 컸지만 적잖은 숙제를 남겼다. 전문가들.. 더보기
[기자메모]“언론탄압” 우기기…방문진 구여권 추천 이사들의 ‘적반하장’ 남지원 | 정책사회부입력 : 2017.10.19 16:12:00 수정 : 2017.10.19 22:14:53“정권의 방송장악에 대응하는 방송독립을 위한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 파업 중인 MBC나 KBS 직원의 발언이 아니라 19일 오후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서 구여권이 추천한 이인철 이사가 한 말이다. 이사회에서 구여권 추천 이사들은 약속이나 한 듯 준비된 신상 발언을 이어갔다. 김광동 이사는 “일부에서는 지난 정부에서 탄압이 있었다고 하는데 임원이 된 사람도 있고 불이익을 받은 사람도 있는 법”이라며 “두 이사가 강압에 못 이겨 사퇴한 상황은 반드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권혁철 이사는 “지금도 바깥에 언론노조가 몰려와 야권 이사들의 사퇴를 종용하고 있다. 참담.. 더보기
SK케미칼 '가습기메이트' 성분 CMIT/MIT, 폐섬유화 없이 사망 일으켜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10.18 20:46:00 수정 : 2017.10.19 14:58:04가습기살균제 성분 C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가 폐손상 없이 사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국내 최초로 확인됐다. 5년 전 질병관리본부는 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섬유화로 7~8명의 산모가 잇따라 사망하자 동물실험을 통해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등의 성분인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GH(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러나 SK케미컬이 제조하고 애경이 판매한 가습기메이트 성분인 CMIT/MIT에 대해서는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옥시와 달리 SK케미칼은 자사의 가습기살균제인 가습기메이.. 더보기
방문진 김원배 이사도 사의.. MBC사태 해결 물꼬 트일까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10.18 14:41:00 수정 : 2017.10.18 16:48:05MBC 노조원들이 지난달 7일 서울 여의도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로 출근하는 김원배 이사(가운데) 앞에서 사퇴 촉구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옛 여권 추천 김원배 이사가 18일 사의를 표명했다. MBC 사장 임면권을 쥔 방문진 이사회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40일 넘게 장기 파업을 이어온 MBC 사태를 해결할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인다. 18일 방문진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 이사는 이날 오전 다른 구 여권 추천 이사들에게 e메일을 보내 이사직을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영주 이사장은 경향신문에 “갑자기 그런 메일을 받았는데, 자리를 .. 더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성수동 '공유사무실'에 간 까닭은...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7.10.18 16:08:00 수정 : 2017.10.18 17:29:47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제3차 일자리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정부가 경제정책에서 ‘일자리’를 모든 평가와 사업의 중심에 놓고, 좋은 민간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혁신형 창업과 사회적 경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정부 일자리위원회는 18일 오후 서울 성수동의 공유사업장인 헤이그라운드에서 3차 회의를 연 뒤 이런 내용을 담은 ‘일자리 정책 5년 로드맵’을 발표했다.로드맵은 일자리 중심의 국정운영 시스템 구축, 공공 일자리 81만개 확충, 혁신형 창업 촉진과 신산업·서비스업 육성 등을 10대 중점과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더보기
최순실 게이트 때 김기춘과 골프회동한 고영주..."iMBC 사장이 돈 냈지만 뒤에 반납"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10.17 14:25:00 수정 : 2017.10.17 17:02:4017일 MBC노조 총파업특보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불거지기 시작했던 지난해 10월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김삼천 정수장학회 이사장,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호화 골프 회동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고 이사장 등이 MBC 자회사 임직원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고 이사장은 “골프비용 등 돈을 돌려보냈다”고 해명했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사장이 MBC 자회사인 iMBC로부터 골프접대 등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고 이사장은 .. 더보기
교사들에 탈원전·광주민주화운동·대선 수업자료 제출하라는 나경원 의원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10.17 16:51:00 수정 : 2017.10.17 17:15:01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일선 학교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5·18 광주민주화운동, 노동절, 19대 대선 등에 대한 수업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교사들은 “수업권 침해”라고 반발하고 있다.17일 중·고교 역사교사들과 나 의원실 등에 따르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나 의원은 최근 국정감사 대상인 전국 16개 교육청(충북도교육청 제외)을 통해 일선 초·중·고에 올해 1~10월 실시한 특정 주제와 관련된 수업 사례, 교재와 지도안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나 의원이 자료제출을 요구한 주제는 사드 배치, 탈핵·탈원전, 5·1 .. 더보기
“과로사회 끝내야…노동부 행정해석 폐기 고려” 문 대통령 발언의 의미는?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7.10.16 16:49:00 수정 : 2017.10.16 22:14:0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고용노동부) 행정해석을 바로잡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힌 것은, 수년 째 국회에서 공전되고 있는 ‘노동시간 줄이기’의 교착 상태를 끝내겠다는 뜻이다. 장시간 노동과 과로사 문제를 바로잡으려면 ‘주 52시간 정상화’가 시급하므로, 국회가 합의하지 못하면 정부가 독자적으로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신호를 야당과 기업들에 보낸 것이다. 근로기준법에 명시된 주당 노동시간 40시간에 노사 합의로 덧붙.. 더보기
아프리카 토고에서 쓰레기를 수입해오는 이유는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10.15 16:32:00 수정 : 2017.12.06 20:42:385만3000t. 한국이 2015년과 2016년 서아프리카 토고에서 수입한 ‘쓰레기’의 양이다. 지구 반대편, 한국의 절반 면적에 불과한 이 나라에서 한국은 어떤 폐기물을 들여오는 걸까. 15일 환경부에 따르면 한국이 토고에서 수입하는 폐기물은 폐배터리다. 그중에서도 주로 자동차의 ‘납산(lead-acid) 배터리’를 사들여온다. 자동차 납산 배터리는 무게의 절반 이상이 납이다. 한국의 재생납 생산업체들이 이런 폐배터리를 들여다 해체·분쇄한 후 용광로에서 납을 추출한다. 그걸로 납괴를 만들어 자동차 배터리 생산업체에 되판다. 국내 자동차 배터리 절반은 이런 재생납으로 만들.. 더보기
"미세먼지 심할 때 도심 빌딩 밑은 피하세요"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10.13 12:59:00 수정 : 2017.10.13 13:03:32‘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고층빌딩 주변에 머무르지 않는 게 좋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환경부 국정감가 열린 13일 질의 보도자료를 통해 미세먼지가 심각할 때의 대응요령을 공개했다. 도심지역의 고층빌딩 주변에는 ‘와류’가 생겨 빌딩 밑의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와류는 본류와 반대방향으로 소용돌이치는 흐름을 말한다.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 도심 빌딩 밑은 피하라’ |송옥주 의원송 의원은 이날 잘못된 미세먼지 예보가 남발돼 온 이유 중 하나로 대기측정소의 측정구 높이를 지목했다. 대기오염측정망 설치·운영지침에 따르면, 일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