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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철거 후 대청소 마친 학교서 ‘또 석면’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3.19 16:57:00 수정 : 2018.03.19 22:28:45ㆍ환경보건시민센터 발표 ㆍ‘1급 발암물질’ 서울 덕수·난곡초등교 등 4곳서 검출 ㆍ“학교 석면 문제는 서울만의 일 아냐…교육부 나서야” 답답한 학부모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 사무실에서 열린 ‘학교 석면 조사결과 및 안전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최예용 소장(오른쪽)과 학부모들이 서울 덕수초등학교에서 검출된 석면 시료를 들고 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아이들을 이런 장소에 보낸 게 너무 죄책감 들고 미안합니다. 학교와 전문가분들이 잘해주실 거라 믿었습니다. 석면은 20~30년 잠복기가 있는 1급 발암물질인데 아이들이.. 더보기
‘미투’ 외칠 수도 없는 여성 외국인노동자 성폭력 실태, 정부가 나서서 점검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3.19 15:57:00 수정 : 2018.03.19 23:16:08농장에서 일하는 캄보디아 출신 여성 ㄱ씨는 ‘사장님’에게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고용주는 ㄱ씨 숙소를 마음대로 들락거렸고, 옷을 갈아입을 때면 들어와 빤히 쳐다보곤 해서 ㄱ씨와 동료가 서로 망을 봐주어야 했다. 신체 접촉도 잦았다. 고용주는 종종 ㄱ씨를 껴안았고, 바지를 당겨서 안을 들여다보거나 엉덩이를 만진 일도 있었다. 견디다 못한 ㄱ씨는 여덟 번이나 “사업장을 바꾸고 싶다”고 했는데, 고용주는 매번 거절하고 “3년만 있다가 캄보디아로 돌아가라”고 했다. ㄱ씨 같은 농촌 이주 여성 노동자들은 대부분 고용주가 내주는 숙소에 산다. 먹고 자는 것까지 관리감독을 받는 일이 .. 더보기
“민중은 개·돼지” 나향욱 파면 취소…복직 즉시 재징계 절차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3.19 09:42:00 수정 : 2018.03.19 22:31:182016년 7월 “민중은 개·돼지”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경향신문에 보도돼 국민적 분노를 산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사진)이 파면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이겨 복직한다. 교육부는 나 전 기획관이 복직하는 즉시 재징계 의결을 요구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19일 “나 전 기획관이 정부를 상대로 냈던 파면취소소송에서 최종 승소함에 따라 이날 인사혁신처에 파면 처분 취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고위공무원단인 나 전 기획관은 대통령 재가를 거쳐 복직하게 된다. 교육부는 나 전 기획관이 정부를 상대로 낸 파면취소소송 1·2심에서 모두 승소하자 대법원.. 더보기
19일부터 빅데이터로 ‘학대 위기 아동’ 찾는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3.18 15:47:00 수정 : 2018.03.18 22:48:15지난해 친부와 계모에게 학대당하다 아버지의 손에 암매장된 고준희양(당시 5세)은 숨지기 두 달 전 머리를 다쳐 두 차례 병원 진료를 받았다. 친모와 지낼 때에는 지병 때문에 2년간 30차례 넘게 병원을 찾았지만 사망 한 달 전부터는 한 번도 병원에 가지 않았다. 학대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지만 준희양이 사망하고 7개월 뒤 친부가 경찰에 거짓 실종신고를 할 때까지, 아무도 이를 알지 못했다. 준희양처럼 아동학대 감시망 바깥에 있는 아이들을 줄이기 위한 빅데이터 시스템이 가동된다. 보건복지부는 여러 사회보장서비스들을 제공하기 위해 쌓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더보기
학생 불러 “안마해라” 상습 성희롱···명지전문대 교수·조교 5명 파면 등 중징계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3.18 10:20:00 수정 : 2018.03.18 22:50:57남자 교수 전원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에서 실제로 상습적인 성폭력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교육부 조사로 확인됐다. 교육부는 교수와 학생 간 권력관계로 인해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상반기 중 전체 대학교를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다.교육부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명지전문대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성추행·성희롱이 있었음을 확인하고 연극영상학과 전임교원 3명과 시간강사 1명, 조교 1명의 중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이 학과에서는 모든 남교수가 성추행·성희롱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학과장이던 .. 더보기
[MBC·KBS 정상화 그 후]돌아온 ‘시사교양’, 자본·정치권력에 날 세우며 각오 다져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3.16 21:13:01 수정 : 2018.03.16 23:46:33“하도 오랜만에 하다 보니 모자란 부분이 많다. 하지만 국민 신뢰를 되찾겠다는 초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1월17일 최승호 MBC 사장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사장이 된 지 한 달을 넘긴 때였다. 시청률은 이전과 달라진 게 없고 는 실수와 사과를 되풀이했다. 새 사장 체제 석 달이 된 지금, MBC는 여전히 ‘정상화’로 가기 위해 분투 중이다. 새 사장 맞이 준비에 한창인 KBS의 풍경도 바뀌고 있다. 지난 정권의 방송장악에 동조한 김장겸 전 MBC 사장과 고대영 전 KBS 사장이 물러나자 보도의 달라진 점들이 눈에 띈다. 자본권력의 최정점에 있는 .. 더보기
두 달간 종이신문만 봤더니…소식 늦어 불편하지만 가짜 아닌 진짜뉴스를 읽게 된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3.16 21:13:02 수정 : 2018.03.16 23:45:57우리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뉴스 속에서 산다. 아침에 일어나면 스마트폰 알림으로 들어온 주요 뉴스를 보고, 출근길에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친구들이 공유한 뉴스를 살핀다. 출근하면 커피를 한 잔 마시며 눈에 띄는 포털 뉴스를 클릭한다. 하지만 아침 신문이 배달될 때까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면? 유력 대선주자의 성범죄,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 발표 같은 큰 이슈가 터졌을 때 친구들이 올리는 흥미로운 소식을 듣지 못한다면? 미국 뉴욕타임스의 IT 칼럼니스트인 파하드 만주의 ‘실험’이 최근 세계에서 화제가 됐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그는.. 더보기
“동료에게 상처주며 복직할 수 없다” 쌍용차 해고자들, ‘복직 면접’ 거부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3.15 12:23:00 수정 : 2018.03.15 14:58:02“동료들에게 상처주며 복직할 수는 없다” 쌍용차로부터 복직 면접을 보러 오라고 통보 받은 해고자 16명이 면접을 거부했다. 면접 대상자들은 “동료들에게 상처주며 복직할 수는 없다”며 “회사가 일방적으로 통보한 면접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복직 면담자 김정우 외 15명 일동’은 15일 오전 경기도 평택 쌍용차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면접을 보라는 사측 전화에 아내가 축하 전화를 하고 노모가 버선발로 뛰어나올 정도였지만 면접 대상자들은 남은 해고자들과 끝까지 함께하기로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며 “바로 우리.. 더보기
초중고생 갈수록 뚱뚱해진다.. 고도비만 첫 2%, 농어촌 비만율 높아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3.15 15:24:00초·중·고등학생 비만 비율이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도비만인 학생 비율이 처음으로 2%를 넘었고, 도시보다 농어촌 비만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교육부가 전국 표본학교 764개교 학생 8만명의 건강검진 결과와 신체발달 상황 등을 종합한 ‘2017년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를 보면, 전체 학생 중 체중이 성별·신장별 ‘표준체중의 120%’ 이상인 비만 학생 비율은 17.3%로 나타났다. 2016년보다는 0.8%포인트, 2008년보다는 6.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몸무게가 표준체중의 150% 이상인 고도비만 학생은 2%, 표준체중 대비 130%이상~150% 미만인 중등도비만 학생은 7.0%.. 더보기
학생 1명 월 사교육비 27만원···학생수 줄어도 사교육 시장은 커진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3.15 16:09:00지난해 초·중·고 학생수가 전년보다 16만명이나 감소했는데도 전체 사교육 시장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사교육비는 5년 연속 상승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교육부는 통계청과 함께 전국 1484개교 학부모 4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2017년 사교육비 총액은 18조6000억원,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1000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2017년 초중고 학생 수는 전년보다 2.7% 감소했지만 사교육 시장 전체 규모는 5620억원(3.1%) 증가했다. 사교육 전체 시장 규모는 2009년 21조6000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줄다가 2016.. 더보기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언론 강점은 심층 뉴스…저널리즘은 죽지 않아”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3.14 21:56:04 수정 : 2018.03.14 21:59:01ㆍ여기자포럼 주제강연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ㆍ환경 감시·해석이 저널리즘의 핵심 가치…인터넷방송은 규제보다 표현의 자유가 우선 “앞으로 인공지능(AI)이 얼마나 발전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인간의 독창성, 판단력을 따라올 수 있을까. 사건 배후에 있는 진실을 추적하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은 비판적 인간 지성, 저널리스트의 몫이다. 저널리즘 위기라고 하는데, 저널리즘을 전달하는 ‘신문’의 위기다. 저널리즘은 앞으로 인류가 생존하는 한 영원히 필요하다. 현재는 뉴스 전달 수단이 종이에서 모바일로 옮겨간 것뿐이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67·사진)은 14일 서울 중구 한국프.. 더보기
쌍용차, 일부 해고자에 ‘복직 면접’ 일방 통보…노조 “면접 거부할 것”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3.14 17:26:00 수정 : 2018.03.14 17:27:57해고자 전원 복직을 요구하며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지부장이 단식 농성중인 가운데 쌍용차가 해고자 복직 인원을 8명으로 정하고 일부 해고자들에게 면접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는 이에 반발해 면접 거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14일 쌍용차와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등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13일 해고자 16명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해 오는 15일 오전 면접을 보러 오라고 알렸다. 2배수 면접을 보고 8명을 복직시킨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2009년 구조조정과 관련해 이번에 해고자(8명)와 희망퇴직자(8명), 신규인원(10명)까지 총 26명을 복직 및 채용하기로 했다. 지난 .. 더보기
한국지엠 ‘늙은 노동자’가 본 대공장 정규직 노조···“비정규직 고통 공감 못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8.03.14 17:31:00 수정 : 2018.03.14 23:05:01한국지엠 사태가 흘러가는 모양이 숨가쁘다. 지난달 13일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 내려진 지 한달, 2500명이 희망퇴직원을 냈고 한 명이 생을 마감했다. 비정규직은 200명이 잘렸다. 정부와 지엠은 자금지원을 둘러싸고 팽팽한 힘겨루기 중이다. 구성원들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을까. 한국지엠 공장에서 먹고사는 입은 1만개가 넘는다. 하지만 나오는 목소리는, 비장하고 건조한 어투로 적힌 노조의 공식 성명뿐이다. 이범연씨(56)는 공장문 안쪽과 세상을 잇는 가교가 될 수 있을까. 한국지엠 부평1공장 도장부 직원인 이씨는 서울대학교 사범대 출신이다. 이른바 ‘학출’로, 처음에는.. 더보기
‘평교사 교장’ 공모 늘어난다···‘전면 확대’에서는 후퇴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3.13 15:28:00경력 15년 이상의 평교사를 교장으로 뽑을 수 있도록 한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확대하는 방안이 확정됐다. 거센 반대 여론으로 비율 제한을 없애겠다던 애초 계획에서는 후퇴했다. 교육부는 13일 내부형 교장공모제를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임용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교장자격증 없이도 교육경력 15년 이상인 교원이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학교를 신청 학교의 15% 이내에서 50%까지로 확대했다. 혁신학교와 같은 자율학교와 자율형 공립고 등 전국 1655곳이 대상이다. 일반학교에선 교장자격증이 있어야 응모할 수 있다. 지난 1월 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하윤수 한.. 더보기
“소장이랑 해결해야지 우리는 못 해요”…‘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에게 노동청 문턱은 높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8.03.13 16:22:00한 소규모 웹디자인 업체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던 ㄱ씨는 2016년 회식 자리에서 사장에게 성희롱을 당했다. 고민 끝에 ㄱ씨는 노동청에 진정을 넣어 조사를 받으러 갔다. 여성 근로감독관 앞에서 증언했는데, 조사 장소가 개방된 사무실이어서 옆자리 남성 감독관이 피해사실을 들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ㄱ씨는 “제 3자가 개인적인 얘기까지 듣는 상황이 무척 불편했고 말하기도 어려웠다”고 했다. 몇달 후 사장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ㄱ씨는 과태료가 얼마나 나왔는지 물었으나, 노동청에서 돌아온 대답은 “본인 줄 돈도 아닌데 왜 묻느냐”였다. ㄱ씨는 “성희롱을 당해 이미 상처를 받았는데 어렵게 찾은 노동청에서 그런 말을.. 더보기
유엔, "성폭행은 '동의여부'로 판단…낙태는 처벌 말고 사후치료 받게 해야"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3.13 17:46:00 수정 : 2018.03.13 18:42:17“성폭력 신고는 거짓이라는 잘못된 통념이 널리 퍼져 있고 남성 조직들(men’s organizations)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한다. 성폭력 피해자에게 찍히는 이런 낙인과 제도적인 편견은 여성들이 신고를 단념하게 만든다. 경찰에 성범죄를 신고하거나 주변에 이를 알리면 무고죄로 고발되고, 사법 절차에서는 피해자의 성적 배경이 증거로 고려된다. 이는 2차 피해로 이어지고 결국 피해자를 침묵하게 한다.” 한국의 여성 인권 실태를 들여다본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CEDAW·이하 위원회)는 국내 성폭력 피해자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12일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역고소를.. 더보기
출퇴근길 어린이집·한의원·마트 들렀다 사고 당해도 '산재‘ 인정된다 2018.3.12 김상범 기자ㄱ씨는 최근 퇴근길에 집 근처 대형마트에 들렀다. 장을 본 뒤 자가용을 몰고 귀가하던 중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가 났다. ㄱ씨는 이 사고로 목과 허리를 크게 다쳤다. ㄴ씨는 출근길에 승용차로 아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준 뒤 교통 사고를 당했다. 갑자기 앞에 끼어드는 차량을 피하려다 도로 표지대와 부딪치고 말았다. 목과 어깨를 다친 ㄴ씨는 아직도 마음대로 움직이기 힘들다. 피부병을 앓고 있는 ㄷ씨는 정기적으로 퇴근길에 한의원에 들러 치료를 받는다. 최근 한의원에 들러 2시간 가까이 진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가다가 꽁꽁 언 빙판길에 미끄러져 왼쪽 발목이 부러졌다. ㄱ씨와 ㄴ씨, ㄷ씨는 모두 출퇴근길에 사고를 당했다. 잠시 마트나 어린이집, 한의원에 들르긴 했지만 모두 일을 하러, 혹은.. 더보기
정부, 공동체 안에서 치매노인, 장애인 돌보는 ‘커뮤니티 케어’ 본격 추진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3.12 16:35:00 수정 : 2018.03.12 19:32:44지난해 6월 국회에서 열린 세미나 ‘탈시설-자립생활, 진정한 의미와 방향은 무엇인가?’에서 문혁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상임활동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장애인거주시설수는 2006년 288개소에서 2015년 1484개소로 약 5.2배 증가했다. 이용자수 역시 2만598명에서 3만1222명으로 1.5배가량 늘어났다. 그러나 이런 추세와 반대로 장애인들은 2005년부터 지속적으로 ‘탈시설’을 요구하고 있다. ‘장애인 수용시설’을 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와 함께 ‘3대 적폐’로 규정하기도 한다. 시설 안에서는 절대로 ‘자기 주도적 삶’을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유엔 최초의.. 더보기
대학 내 성폭력 피해자 92% “학교에 신고 안 해…해결 안 될 것 같아서”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3.12 11:31:00 수정 : 2018.03.13 08:33:13대학 생활 중 학생이나 교수·강사로부터 성폭력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도 피해자 대다수가 이를 학교 측에는 알리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조현각 미시건주립대 교수(사회복지학) 연구팀이 2016년 시행한 ‘대학교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학생과 대학원생 1944명 가운데 ‘대학생활 동안 성희롱을 한 번이라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459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27.3%에 달했다. 또 성추행이나 성폭행 등 ‘성폭력을 한 번이라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159명(8.17%)이었다. 이 조사는 서울 소재 6개 대학의 남.. 더보기
[송윤경의 똑딱똑딱] 철창에 갇힌 ‘반다비’들은 웁니다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8.03.12 16:29:00 수정 : 2018.03.13 15:54:472018 동계 패럴림픽대회의 마스코트인 ‘반다비’가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수호랑’에 이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수호랑은 백호를, 반다비는 반달가슴곰을 모티브로 한 마스코트다.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반다비의 ‘반다’는 반달가슴곰의 반달을 뜻하고 ‘-비’는 대회를 기념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조직위는 반달가슴곰을 패럴림픽대회 마스코트의 모티브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곰은 한국인에게 결단력 있고 믿음직스럽고 따뜻하고 넓은 마음을 가진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패럴림픽의 정신과 부합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조직위는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패럴림픽대회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