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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600명씩 죽는다" 건설현장 노동자들 '안전기원제'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3.05 17:02:00 수정 : 2018.03.05 19:36:44“일 년에 육백 명씩 죽어 나가도 누구 하나 눈도 깜짝 않습니다. 건설 노동자들은 안전한 현장을 만들어 달라고 국회와 정부에 십 년 넘게 요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국회도 정부도 아무도 우리를 내다보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로지 건설 자본의 이익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입니까. 건설 노동자들은 죽어 나가도 괜찮다는 겁니까.” 장옥기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위원장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2018년 안전기원제·결의대회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노동자들은 “현장에서 죽기 싫다”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일해보자” 등 구호를.. 더보기
콜센터 상담원·은행텔러, 4차 산업시대 '위기 직업' 2018.3.4 김상범 기자콜센터 상담원, 은행텔러, 매장 계산원 등 일자리는 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면 기술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4일 공개한 ‘4차 산업혁명 미래 일자리 전망’ 보고서에서 기술 발달로 인해 사라지거나, 반대로 앞으로 새롭게 떠오를 일자리를 분석했다. 보고서는 우선 직무 유형과 숙련도를 기준으로 일자리의 ‘기술 대체 가능성’을 4가지 유형으로 정리했다. 먼저 단순조립, 계산 및 출납, 요금수납, 시설안내, 창고관리 등 숙련도가 낮고 업무도 정형화된 직업이 첫 손에 꼽혔다. 보고서는 디지털화나 자동화, 로봇 등의 기술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높은 숙련도가 필요하지만 업무 방식은 정형화된 회계사무, 법률사무, 통번역, 임상병리, 영상의학분석 등도 .. 더보기
추위 때문에...북방산개구리 “저도 이제 알 낳았어요”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8.03.04 15:50:00 수정 : 2018.03.04 15:59:40지리산 구룡계곡에 사는 북방산개구리가 1일 알을 낳았다. 이곳 북방산개구리는 지난해엔 2월6일에 첫 산란을 했다. 무려 23일이나 늦었다. 올해의 혹독한 한파에 개구리도 움츠러들었다가 이제야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구룡계곡 일대에 사는 북방산개구리를 관찰한 결과 지난 1일 첫 산란을 했다고 4일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기후변화 연구를 위해 2010년부터 9년간 이 일대의 북방산개구리 산란시기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9년간 북방산개구리가 가장 빨리 알을 낳은 때는 지난해다. 2월6일 알을 낳았다. 2016년 겨울의 이상고온 현상이 영향을.. 더보기
“간호사가 살아야 환자도 살아요” 미국 간호사 노조 로이 홍이 본 ‘태움’ 악습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3.04 11:44:00 수정 : 2018.03.05 09:43:27간호사들은 지금 일터가 지옥이라고 한다. 연일 드러나는 실태는 처참하다. 살인적인 노동강도에 밥은 먹는 게 아니라 마셔야 하고, 몸이 아파도 심지어 임신을 해도 제대로 쉬지 못한다. 교육을 빙자한 가혹행위를 간호사들은 공공연히 ‘태움’이라고 불러 왔다. 병원은 인력을 늘리지 않고, 대신 이런 반인권적 조직문화에 기대 부족분을 메꾼다. 평균 근속연수 5.4년 이직률 33.9%. 3~4년을 힘들게 공부해 자격증을 따고도 이 직종을 아예 떠난 간호사가 10만여명이나 된다. “병원이 기계에 투자하는 비용 일부만 사람에 투자했더라면 이런 일이 생겼을까요.” 로이 홍 미국간호사노조(.. 더보기
7월부터 월소득 449만원 이상 가입자 국민연금 보험료 늘어난다 구정은 기자 ttalgi21@kyunghyang.com입력 : 2018.03.02 10:40:00 수정 : 2018.03.02 10:56:107월부터 국민연금 보험료 산정 기준이 바뀌면서, 월 449만원 이상 버는 가입자들이 매달 내는 돈이 늘어난다. 물론 은퇴 뒤에 받는 연금액도 증가한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 보험료를 정하는 기준소득월액 상한액을 449만원에서 468만원으로, 하한액을 29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려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1년간 적용한다고 2일 밝혔다. 보험료는 소득에 따라 매겨지지만 상한액과 하한액이 있기 때문에 월 1000만원을 버는 고소득자라도 월 449만원을 기준으로 납부액이 정해진다. 당국이 기준소득월액에 보험료율 9%를 곱해 산정한다. 월 소득이 468만원이 넘는 사람.. 더보기
책읽기·지도그리기·뉴스만들기… 새학기 교과서 확 바뀐다 2018.3.1 남지원 기자 2일 새학기를 맞는 초·중·고등학생이 사용하는 교과서가 ‘참여 중심’으로 확 바뀐다. 국어시간에는 학기마다 책 한 권을 골라 읽고, 사회시간에는 직접 지도를 그리거나 뉴스를 만들어본다.교육부는 새학기 초등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교과서가 학생 참여를 강조한 새 교과서로 바뀐다고 1일 밝혔다. 올해부터 새로 개정된 2015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학생들이 새 교과서를 쓰게 된 것이다. 새 교육과정은 지난해 초등학교 1~2학년에게 적용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 초등 3~4·중1·고1에게 적용됐다. 내년에는 초 5~6·중2·고2, 2020년에는 중3·고3이 새 교육과정으로 공부한다. 학습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교과서 페이지수는 평균 20% 줄였다.새 교과서는 지식.. 더보기
그린피스 “후쿠시마, 22세기 될 때까지 방사능 오염 계속”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8.03.01 09:52:00 수정 : 2018.03.02 11:44:09일본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20~30㎞ 거리에 있는 지역조차 22세기가 될 때까지도 사람이 살 수 없는 수준의 방사능 오염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7주기를 앞두고 ‘후쿠시마를 돌아보며: 7년간 지속되고 있는 재난’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1일 발표했다. 지난해 그린피스가 후쿠시마현 나미에, 이타테 지역의 집과 숲, 도로, 논밭 등 수만개 지점의 방사선량을 전문장비로 측정한 결과가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20~30㎞에 있는 나미에 피난구역의 방사능은 22세기까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일반인 연.. 더보기
“고압선 정비 노동자, 전자파로 인해 백혈병” 산재 첫 인정 2018.3.1 남지원 기자고압선 배전설비 보수 일을 26년 동안 하다가 백혈병으로 숨진 노동자가 산업재해를 인정받았다. 전기를 다루는 노동자가 전자파 때문에 병에 걸렸다며 낸 산재신청이 인정된 것은 처음이다. 전자파와 백혈병의 ‘간접 연관성’을 폭넓게 인정한 사례라 향후 비슷한 사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1일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공단 산하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는 2015년 급성백혈병으로 숨진 고압선 정비노동자 고 장상근씨(당시 53세)에 대해 최근 산업재해를 인정했다. 위원회는 전자파와 백혈병 간에 직접적인 의학적 연관성이 입증되지는 않았지만, 업무 환경 등을 고려할 때 간접적인 연관성이 상당 부분 인정된다며 이렇게 결정했다. 장씨는 1990년부터 고압전류가 흐르는 전선(활선)을 직접 손으로 잡.. 더보기
연합뉴스도 사장 후보 ‘시민 공개설명회’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3.01 07:00:00 수정 : 2018.03.01 09:50:58MBC, KBS에 이어 연합뉴스가 새 사장을 뽑는 과정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는 지난 27일 연합뉴스 신임 사장을 선정하기 위해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구성하는 등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사추위는 “사장 선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고자 서류 심사만으로 예비후보자를 추리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공개설명회를 갖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개설명회는 오는 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 연우홀에서 진행된다. 연합뉴스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서도 생중계된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예비 사장 후보자들은 참관단 100여명 앞에.. 더보기
올해도 노후 석탄발전소 셧다운···새 발전소 늘어,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의문’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8.02.28 19:13:00 수정 : 2018.02.28 21:00:50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미세먼지 방지 대책인 노후 석탄발전소 일시 가동중단(셧다운)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실시된다. 정부는 노후석탄발전소의 가동을 이달부터 6월까지 넉 달간 정지시켜 미세먼지를 813t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새로 가동한 석탄발전소들 때문에 저감효과가 사라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는 지난해 마련한 범부처 미세먼지 종합대책에 따라 이달 1일부터 6월 말까지 노후 석탄발전 5기의 가동을 중단시킬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현재 가동 중인 노후석탄발전 7기 가운데 영동 1호기, 보령 1·2호기, 삼천포 1·2호기가 .. 더보기
[미투]항의, 핍박, 역고소, 손배소...STX 성희롱 피해자의 힘겨운 싸움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2.28 17:19:00 수정 : 2018.02.28 19:10:06STX에서 일하다 성희롱을 당한 ㄱ씨는 2016년부터 3년째 법정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상사에게 지속적으로 성희롱을 당했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사측은 그에게 사실상 사직을 종용했고 결국 그는 퇴사했다. 노동청이 성희롱 사실을 인정하고 사측에 징계를 요구하자, 가해자는 징계를 피한 채 다른 회사로 옮긴 뒤 ㄱ씨를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ㄱ씨가 겪어온 일들은 성희롱이나 추행 등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이 도리어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거나 역고소를 당하는 현실, 소송에서 이기더라도 2차 피해를 당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2015년 STX 법무감사팀에 들어간 ㄱ씨는 .. 더보기
‘물가 탓’ 지난해 실질임금 겨우 0.8% 올라…6년새 최저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8.02.28 15:15:00 수정 : 2018.02.28 16:07:00지난해 노동자들의 실질임금은 전년보다 월평균 0.8% 오르는데 그쳐 6년 새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5인 이상 사업체에서 노동자 1명이 받아간 돈은 월평균 351만8000원이었다. 2016년의 342만5000원보다 2,7%인 9만3000원이 올랐다. 하지만 물가를 반영한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41만8000원으로, 전년 339만2000원에 견줘 0.8%인 2만6000원 오르는데 그쳤다. 최근 6년새 최저 수준의 상승률이다. 실질임금은 2011년에는 감소세였다가 2012년 3.1% 오르며 증가.. 더보기
또 비정규직부터···한국지엠 군산공장 200여명 ‘해고 통보’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8.02.28 19:09:00 수정 : 2018.02.28 21:23:26“해고 통지 받았을 때 그야말로 ‘멘붕’이었어요. 나가게 되면 저희는 진짜 아무것도 손에 쥐는 게 없거든요.” 한국지엠 군산공장에서 14년째 일하고 있는 최영석씨(46·가명)가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최씨는 하도급업체 ‘○○테크노’ 소속이다. 이른바 ‘사내하청 비정규직’이다. 지난 26일 그와 동료들은 회사에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한 통을 받았다. “당사는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한국지엠과 도급계약이 종료되므로 (중략) 4월1일부로 근로계약을 해지합니다.” 군산공장이 문을 닫아도 정규직 직원들은 다른 공장으로 흡수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비정규직들에겐 대량 실직이.. 더보기
한국GM "이런 조건의 희망퇴직 마지막일 수 있다"...임단협 재개 앞두고 전직원에 e메일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8.02.28 12:15:00 수정 : 2018.02.28 15:27:07한국지엠 노사가 오늘 임금 및 단체협상에 다시 돌입한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사측과 노동조합은 28일 오전 10시 부평공장에서 임금·단체협상 본교섭을 재개한다. 임단협은 지난 7일과 8일에도 했지만 사측이 갑작스레 군산공장 폐쇄 계획을 발표하면서 중단됐다. 노조는 임단협을 재개하기 앞서 GM 본사가 한국지엠을 살리려는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요구해왔으나, 일단 교섭 테이블에는 다시 앉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교섭 전망은 밝지 않다. 노조는 “임금은 양보할 수 있다”면서 특별세무조사 실시, 신차투입 로드맵 제시, 차입금 3조원의 출자전환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큰 진척이.. 더보기
JTBC <미스티>, KBS <라디오로맨스> 특별근로감독 요청···드라마 제작현장 노동실태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2.28 16:23:00JTBC가 금·토요일에 방송 중인 드라마 ‘미스티’는 오랜만에 TV에 복귀한 주연배우 김남주의 연기와 세련된 패션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그 뒤에서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들은 하루에 몇 시간 잠도 자지 못한 채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드라마 제작 종사자 10명 중 6명이 하루 20시간 넘게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등 5개 단체가 참여하는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 TF’는 28일 서울 중구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드라마 현장의 노동환경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14일까지 온라인에서 이뤄졌고 촬영, 연출, 조명, 미술, 소품 등 여러 분야에.. 더보기
수능 영어 ‘절대평가’했더니… 비강남·일반고 서울대 합격자 늘었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2.28 15:52:00 수정 : 2018.02.28 21:41:142018학년도 서울대 입시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 출신 합격자는 줄고, 일반고와 비강남권 출신 합격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수시모집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기 쉬워졌고, 정시모집에서도 영어의 영향력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종로학원이 올해 서울대 고교별 합격자(최종등록자 기준)를 전년과 비교해 분석한 결과, ‘강남 4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일반고 졸업생은 250명으로 지난해(291명)에 비해 41명이나 줄었다. 강남구에 있는 고교 출신이 지난해 141명에서 121명으로.. 더보기
서울 초등생, 동물과 더불어 사는 ‘동물사랑교육’ 받는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2.27 15:43:00서울지역 초등학생들이 올해부터 동물과 더불어 지내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7일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초등학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학기부터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 동물사랑교육’을 전국 교육청 최초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1학기에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2학기에 나머지 학년으로 확대한다. 시교육청은 1·2학년, 3·4학년, 5·6학년 학년군별로 3단계로 나눠 교사용 교육자료를 개발했다.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1단계 자료는 발행을 마치고 각 학교에 보급을 앞두고 있다. 2, 3단계 자료는 오는 7월까지 개발을 완료할 ㄱ획이다. 교육자료 개발을 위한 정책연구에.. 더보기
정부, 성폭력 대응 ‘콘트롤타워’ 가동…100일간 공공부문 성폭력 특별신고 접수 최미랑·남지원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2.27 13:06:00 수정 : 2018.02.27 15:14:21성폭력 피해 사실을 공개하는 ‘미투 운동’이 전 사회적으로 퍼져나가는 가운데 정부가 여성가족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범정부협의체를 구성해 성희롱·성폭력 근절 대책 콘트롤타워로 운영한다. 우선 다음달부터 100일간 공공부문 성희롱·성폭력 특별신고센터를 만들어 피해 신고를 접수받아 필요시 가해자를 수사기관에 신고하거나 고발한다. 성범죄에 연루된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징계 수위를 높이고, 성희롱으로 징계받은 공무원은 관리자 보직을 받지 못하게 제도 도입을 검토하는 등 공공부문부터 처벌 수위를 높여가기로 했다. 정부는 여성가족부·기획재정부·교육부·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 등 관.. 더보기
올 고1 이과생 수능 때수학 ‘기하’ 안 나온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2.27 16:20:01 수정 : 2018.02.27 22:48:54올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이과 학생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기하’ 과목을 치르지 않게 됐다. 교육부는 27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범위를 확정해 시·도교육청과 일선 고교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이과 학생들이 주로 선택하는 수학 가형의 경우 출제 범위가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로 확정됐다. 출제 여부를 두고 논란이 됐던 기하 과목은 수능에서 빠졌다. 기하가 이과 수학 수능에 나오지 않는 것은 1993년 수능 실시 후 처음이다. 올해부터 일선 고교에 적용되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 기하는 심화과목인 ‘진로선택과목’에 포함돼 원칙적으로 수능 출제 범.. 더보기
[노동시간 단축]노동계 “중복할증 빠져 개악”…노사정 대화에 ‘악재’ 되나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8.02.27 22:19:01 수정 : 2018.02.27 22:21:312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은 노사 의견을 절충해 만들어졌다. 홍영표 환노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노동계와 경제계에서 요구하는 이해가 첨예하게 달라 조정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러나 여야 의원들이 대단히 균형 있게 합의를 도출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극단의 요구에서 균형점을 찾았다는 자평이다. 노동계 요구인 중복할증을 제외하는 대신 관공서 휴일을 유급휴일로 만들어 휴식권을 보장하는 ‘빅딜’이 오갔다. 특례업종도 지난해 8월 잠정합의 때 10개까지 줄이기로 한 데서 더 나아가 5개만 남기고 모두 제외시켰다. 11시간 연속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