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호소’ 6개월, 다시 열린 강서 특수학교 설명회 또 ‘고성, 야유’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3.26 13:48:00 수정 : 2018.03.26 15:54:22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옛 공진초 터에서 열린 특수학교 설립추진 설명회에서 특수학교 설립 관련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참석자들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저는 꿈꿉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학생들이 친구로 살아가는 사회, 교육에서 희망을 찾는 따뜻한 사회를. 강서구 주민분들께서도 따뜻한 성원 많이 보내주셨어요.” “거짓말하지 말라고!”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 가양동 옛 공진초등학교 건물 4층 강당. 내년 9월이면 지적장애 학생들이 다니는 서진학교로 탈바꿈할 이곳에서 서울시교육청 주최로 특수학교 설립추진 설명회가 열렸다. 강당은 물론 복도까지 발디딜 틈 없이 붐.. 더보기 희망퇴직 앞두고...한달 동안 한국지엠 노동자 2명 스스로 목숨 끊어 송윤경·박용근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8.03.25 14:50:00 수정 : 2018.03.25 19:24:38희망퇴직을 결심했던 한국지엠 군산공장 노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평공장 희망퇴직 신청자가 자살한 데 이어 이달 들어 두 번째다. 한국지엠 노조와 경찰에 따르면 군산공장에서 일하던 고모씨(47)가 지난 24일 전북 군산시 미룡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씨와 사흘동안 연락이 되지 않자 여동생이 이날 고씨의 집을 찾았다가 고씨가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고씨에게 질병이 없었고 타살 의문점도 없는 것으로 보아 일단 자살로 판단하고 있다. 고씨는 1996년 입사해 최근까지 조립부에서 일해왔다. 지난 2일 희망퇴직을 신.. 더보기 수시 ‘수능 최저기준’ 없어질까…교육부, 대학에 폐지 권고 노도현 기자 hyunhee@kyunghyang.com입력 : 2018.03.25 13:25:00 수정 : 2018.03.26 16:35:47수시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 학습부담 ‘이중고’를 떠안기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이 폐지되거나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각 대학에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세부사항을 안내하며 수시모집 때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없애라고 권고했다. 이 사업은 대학이 고교 공교육이 내실화될 수 있도록 돕고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입학 전형을 개선할 경우 2년 간의 입학사정관 인건비나 전형방법 연구·운영비를 정부가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올해 지원 대상을 선정하는 평가지표 100점 중에 ‘수능 성적의 합리적 활용 및.. 더보기 [인터뷰]“‘말하는 것’만으로 삶이 바뀔 수 있어요” 성폭력 상담가 조은희씨가 본 ‘미투 운동’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3.25 15:13:00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상담 활동가로 일하는 조은희씨(52)가 성폭력 피해자들을 돕기 시작한 것은 2003년부터다. 상담소에서 교육을 받고 10년 가까이 자원활동가로 일하다 2015년부터 상근 활동가로 채용됐다. 최근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조씨는 “말 그대로 수화기를 놓을 틈이 없다”고 했다.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의 상담소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인터뷰 직전까지도 상담 전화를 받다가 나왔다. 전화나 면담으로 성폭력 피해자들 얘기를 들으며 문제를 풀 방법을 함께 의논하고, 의료나 법률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고 안내하는 게 그의 주된 업무다. 성폭력 수사와 재판 과정까지 피해자를 도와 함께할 때.. 더보기 객실에 ‘공기질 개선장치’ 의무화…지하철 미세먼지 잡는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8.03.23 10:09:00 수정 : 2018.03.23 11:21:53정부가 지하철 역사에도 초미세먼지(PM 2.5) 관리기준을 적용하는 등 공기질 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환경부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3차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대책(2018∼2022년)’을 발표했다. 지하철 역사는 자연환기가 잘 되지 않고 좁은 공간에 많은 이용객이 밀집해 있어 공기질을 관리하기가 어려운 공공장소로 꼽힌다. 지난해 측정 결과 지하철 역사 미세먼지(PM10) 오염도는 69.4㎍/㎥로 21개 다중이용시설군 중 실내주차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날 나온 계획에 따르면 환경부는 총 4.. 더보기 성차별·편견 부추기던 교육부 ‘성교육 표준안’ 결국 재검토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3.23 10:18:00교육부 성교육 자료에 실린 내용들. 옷차림에 차별적 이미지를 강조하고 미혼모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들어가 있다.성폭력 예방책으로 ‘피해자의 대응’만을 일방적으로 강조하거나 아이들에게 그릇된 성별 고정관념을 심어준다는 비판을 받았던 학교 성교육 표준안을 교육부가 결국 재검토하기로 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3일 오전 2018년도 제3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피해자 인권보장, 양성평등 등을 반영한 성교육 표준안 개편안을 내년 상반기까지 보급하는 안 등을 논의했다. 성교육 표준안은 교육부가 2015년 내놓은 일종의 ‘성교육 가이드라인’이다. 성교육을 위한 교과서가 없고, 현장에서 성교육이 부실하다는.. 더보기 “환경부, 박근혜 정부 시절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 위해 비밀 TF 운영”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8.03.23 14:00:00 수정 : 2018.03.23 15:22:532016년 12월 환경단체 회원들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박근혜 정부 시절 환경부가 비밀 태스크포스(TF)까지 만들어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의 국립공원위원회 통과를 주도한 사실이 확인됐다. 23일 환경부 ‘환경정책 제도개선위원회(제도개선위)’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환경부가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업의 타당성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개선위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간 환경부의 각종 폐단을 조사·진단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전문가 20명들로 꾸려진 민간위원회다. 제도개선위가 확인한 결과, 환경부는 .. 더보기 휘문고 명예이사장, 기탁금 38억원 횡령 적발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3.23 11:04:00 수정 : 2018.04.23 15:41:00서울 강남의 명문 사립학교인 휘문중·고등학교 학교법인 이사장 일가가 학교 재산을 외부에 빌려주고 받은 기탁금을 빼돌리는 등 총 38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서울시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9일까지 휘문중·휘문고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휘문의숙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여 공금횡령과 예산 부당사용, 재산 부당관리 등의 사례를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교육청 감사 결과를 보면, 휘문의숙 김모 명예이사장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법인사무국장과 공모해 학교발전 명목의 기탁금을 현금으로 빼돌리는 방법으로 총 38억2500만원의 공금을 횡령.. 더보기 학부모들 ‘무릎 호소’ 서진학교, 내년 9월 문 연다...시교육청 “설계 확정”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3.22 12:01:00 수정 : 2018.03.22 15:38:54서진학교 조감도. 서울시교육청 제공 주민들이 격렬히 반대해 사회적 이슈가 됐던 서진학교 등 서울 시내 특수학교 두 곳을 새로 짓기 위한 밑그림이 완성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강서구 옛 공진초등학교 자리에 세워질 서진학교와 서초구 옛 언남초 터에 들어설 나래학교의 설계를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학교는 내년 9월 개교한다. 서울에 특수학교가 새로 생기는 것은 2002년 종로구 경운학교 이후 17년만이다. 시공업체 입찰에 3개월, 공사에 14개월이 걸릴 것으로 시교육청은 보고 있다. 서진학교는 지상 4층, 지하 1층에 연면적 1만2661㎡ 규모다. 지적장애학생 142명이.. 더보기 "4월 안에 선거연령 18세로 낮춰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삭발한 10대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3.22 19:14:00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청소년들이 4월 안에 국회에서 선거연령을 18세로 낮춘 선거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라고 촉구하며 삭발식을 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선거권은 인권이다’라는 붉은 글자가 쓰인 천을 몸에 두른 세 청소년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나란히 앉았다. 기계음과 함께 어깨까지 닿던 머리칼이 순식간에 잘려나갔다. 꽃이 달린 밀짚모자를 쓴 세 청소년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혔지만 표정만은 단단했다. 청소년 참정권 보장을 요구해 온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등 청소년단체들은 22일 오전 국회 앞에서 삭발식을 열고 “4월 안에 국회에서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선거법.. 더보기 [인터뷰]“후쿠시마엔 수영장 6만개 부피 핵폐기물 더미” 일본그린피스 스즈키 카즈에 2018.3.22 송윤경 기자“거대한 핵폐기물이 쌓여 있는 모습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후쿠시마에 있는 핵폐기물 부피는 1500만㎥, 올림픽 규격 수영장 6만개에 달했다.”2011년 3월11일 오후 2시 무렵, 대지진에 따른 쓰나미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삼켰다. 핵분열 열기를 식혀주는 냉각수 공급이 멈췄고 핵연료봉이 녹았다. 발전소 지붕이 날아가고 방사능 물질이 퍼져나갔다. 원전 30㎞주변 주민들은 서둘러 고향을 떠났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에 이은 사상 두번째 최악등급(7등급) 원전사고였다. 충격이 휩쓸고 지나간 뒤 7년, 후쿠시마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적막하고 스산해 보일 뿐이다. “맛도, 냄새도, 색깔도 없는 방사능 공포”는 밖에서는 체감하기 어렵다. 사고 이후 줄곧 후쿠시마의 피해실태.. 더보기 새 석탄발전소 세계가 40% 줄이는 동안 한국은 1.5%↓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8.03.22 14:22:00 수정 : 2018.03.22 14:26:37그린피스와 시에라클럽, 콜스웜이 펴 낸 ‘붐 앤 버스트 2018: 국제석탄발전소 추이 조사’ 표지. 영국 노팅엄셔에 위치한 하이 만함(High Marnham) 발전소의 냉각탑이 철거되는 모습이다. | 그린피스 제공지난 2년간 전세계에서 새롭게 지어진 석탄발전소가 이전에 비해 4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으로 ‘탈석탄’이 대세로 굳어가고 양상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한국에서는 완공된 신규석탄발전소가 1.5% 감소하는 데 그쳤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미국의 시민환경단체 시에라 클럽, 글로벌 석탄퇴출 연구단체인 콜스웜은 22일 ‘붐 앤 버스트 2018 (Boom.. 더보기 이혼 후 양육비 안 주는 ‘반쪽 부모’…3년간 정부가 275억원 받아줬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8.03.22 15:05:00간호조무사 김모씨는 2013년 이혼하고 어린 아들을 홀로 키워왔다. 전 남편 ㄱ씨로부터 매달 20만원씩 받기로 했지만, 아이가 9살이 될 때까지 5년간 한푼도 받지 못했다. 월 120만원의 벌이만으로 아들을 키우는 데 한계를 느낀 김씨는 ‘양육비이행관리원’의 문을 두드렸다. 먼저 대한법률구조공단을 통해 밀린 양육비 1300만원에 대한 압류·추심명령을 받았다. 그럼에도 ㄱ씨가 꿈쩍도 하지 않자 양육비이행관리원이 본격적으로 나섰다. ㄱ씨에게 연락해 양육비가 자녀를 위해 쓰인다는 점을 자세히 설명하고, 법적 책임까지 들면서 지급을 촉구했다. 압박을 느낀 ㄱ씨는 밀린 양육비를 모두 보내고, 앞으로도 매달 20만원씩 보.. 더보기 남자는 용감하고 씩씩해야? 남자가 여자보다 직장에 충성? 초등생 ‘교육’ 하니 인식개선 ‘뚜렷’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3.21 11:10:00 수정 : 2018.03.21 22:05:23남자는 용감하고 씩씩해야? 남자가 여자보다 직장에 충성? 초등생 ‘교육’ 하니 인식개선 ‘뚜렷’ 힘들고 위험한 일은 남자가? 여자는 직장에 애착이 적다? 어려서부터 몸에 배는 이런 고정관념을 깨는 ‘성평등 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실제로 교육은 시민들의 생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이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3곳을 양성평등 시범학교로 정해 인식개선 교육을 했다. 1년간 운영해보니 학생과 교사들의 생각에 실제로 큰 변화가 온 것으로 나타났다고 양평원은 밝혔다. 다만 학부모 그룹은 교육효과가 적었고, 이를 바꾸려면 ‘아빠.. 더보기 [단독]‘릴리안 생리대’ 제조사, 안전성 문제제기한 시민단체에 손배소 최미랑·송윤경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3.20 17:24:00 수정 : 2018.03.20 18:03:39지난해 생리불순 등 부작용 제보가 속출한 생리대 ‘릴리안’의 판매를 중지하고 환불을 실시했던 제조사 ‘깨끗한나라’가 문제를 제기한 시민단체 여성환경연대에 3억원대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생리대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한 환경부의 건강영향조사는 이달부터 시작돼 위해성 여부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여성환경연대 측은 인체 안전을 신경쓰기보다는 시민들 관심이 줄어든 틈을 타 소비자와 시민단체 목소리에 재갈을 물리려 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20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소장을 보면 깨끗한나라는 지난달 22일 여성환경연대와 이 단체 대표·사무처장에게 .. 더보기 여성언론학자 109명 “미투 보도, 대안 제시보다는 단순 중계···2차피해 불러”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3.20 10:47:00 수정 : 2018.03.20 22:44:55ㆍ언론학자 109명 성명 발표…보도 모니터링 등 방안 촉구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지난 19일 오전 서울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성차별 구조를 타파하기 위한 개헌을 촉구하고 있다. 김기남 기자“새로운 사회적 물결을 이룰 만큼 ‘미투’ 운동이 대중적 지지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언론의 기여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언론 보도는 사건의 본질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기보다는 단순 중계에 몰두하면서 피해자 인권침해를 방조하고 2차 피해를 일으키고 있다.” 한국여성커뮤니케이션학회 소속 언론학자 109명이 지난 19일 성명을 내고 “언론이 젠더 .. 더보기 “연공서열 사라지고, 24시간 깨어 로봇과 경쟁” 20년 뒤 일터의 모습? 김상범 기자2018.03.20 14:50:00 수정 : 2018.03.20 15:23:45‘정년’이 사라진 일자리, 24시간 내내 ‘각성 상태’로 로봇과 치열하게 일자리를 다투는 사람들. 기억력을 늘리는 시술을 받은 사람들이 국가고시와 체육대회를 휩쓴다. 전문가와 시민 300여명이 상상한, 가까운 미래의 모습이다. 한국고용정보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지난해 8~9월 시민·공무원·전문가 326명에게 4차 산업혁명 등 미래이슈에 대한 의견을 물은 뒤 20일 발간한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사람의 몸에 과학기술이 덧붙여진 ‘트랜스휴먼’이 보편화된 미래사회는 어떤 모습이며, 일하는 방식은 어떻게 달라질 것으로 보는지 알아보기 위한 조사였다. 겨우 2년 앞으로 다가온 2020년에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이고 사회적 .. 더보기 노동부 장관, “‘펜스 룰’ 내세운 직장 내 성차별은 법 위반…엄정 조치할 것”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8.03.19 18:13:00김영주 장관|연합뉴스일부 기업이 ‘펜스 룰’을 빌미로 여성을 업무에서 소외시키는 등 성차별 행위를 벌이는 데 대해 정부가 “엄정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서 “최근 채용 면접과정에서 ‘성폭력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 면접자를 압박하거나 ‘펜스룰’을 명분으로 여성을 배제하는 등 성차별적 행위가 발생하고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펜스룰(Pence Rule)은 ‘아내 외의 여자와는 단둘이 식사를 하지 않는다’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발언에서 유래했다. 최근 ‘미투’ 운동이 번지자 “여성 동료들과의 접촉을 아예 차단하자”는 행동.. 더보기 ‘역사왜곡 민원 올라왔다’며 TV프로 징계한 방심위, 알고보니 내부소행 ‘가짜민원’ 2018.3.19 노도현 기자‘역사왜곡 다큐 심의 요청’. 2015년 3월 4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이런 제목의 민원이 접수됐다. 그 해 2월 방송된 KBS 역사 다큐멘터리 ‘뿌리깊은 미래’ 1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었다. 2주가량 지나 ‘민원을 추가 신청합니다’라는 글이 다시 올라왔다. 민원인은 모두 고모씨로 돼 있었다.이 프로그램을 만든 KBS 김형석 PD가 방심위에 불려나갔다. 김 PD는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에 출석해 “역사적 사건이나 사회적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원인을 규명하는 정통 역사 다큐라기보다는 어려운 생활을 했던, 평범한 보통 사람들 중심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방심위는 중징계인 ‘경고’를 내렸다. 한국전쟁이 북한의 ‘남침’임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 ‘뚜렷한 증거 .. 더보기 노사 대화서 소외되는 한국지엠 비정규직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8.03.19 17:03:00 수정 : 2018.03.19 22:28:0520일 한국지엠 노사가 2018년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5차 본교섭을 연다. 노사가 각자 ‘패’를 공개한 뒤 처음 시작되는 본격적인 힘겨루기다. 노조는 “임금은 양보할테니 발전 전망을 약속하라”라 하고, 사측은 “사원복지 등에서 추가 비용절감이 필요하다”라고 맞선다. 하지만 정작 해고 위협이 눈앞에 닥친 비정규직들에겐 고용안정을 요구할 통로조차 없다.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에 따르면, 노사는 입장차만 확인한 4차 교섭 이후 2주만인 20일 5차 본교섭을 한다. 한국지엠 임단협은 예년보다 석달 일찍 시작됐지만 지금까지 외국인임직원(ISP) 비용과 노조의 경영실사 참여 .. 더보기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