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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뉴스]YTN 노사가 잇따라 기자회견 한 이유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수정2018-01-09 12:20:22 입력2018-01-09 10:32:018일 서울 상암동 YTN사옥 앞에서 대치한 최남수 사장(왼쪽)과 박진수 노조위원장. 언론노조 제공 보도국장 내정을 둘러싼 YTN 노사 갈등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8일 하루 동안 노사가 서로 책임을 묻는 기자회견이 3번 연달아 열렸다. 갈등 중재자로 나선 언론노조, 최남수 YTN 사장, YTN 노조가 한 번씩 마이크를 잡았다. YTN 노사는 최남수 사장 선임 전부터 ‘적폐청산’ 문제로 팽팽히 맞섰지만 지난달 27일 극적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최 사장이 지난 5일 노조와 논의를 거치지 않고 차기 보도국장을 지명하면서 다시 부딪쳤다. 노조는 “노사 합의 파기”라며 8일부터.. 더보기
‘급식이’ 위한 수저세트, 롱패딩 의자 옷걸이… 이색 청소년 창업아이템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1.09 16:29:00 수정 : 2018.01.09 16:36:47 점심시간마다 급식소에서 숟가락과 젓가락을 따로따로 들고 다니던 학생들은 생각했다. 꼭 숟가락과 젓가락을 따로따로 들고다녀야 할까? 수저통에 숟가락을 넣다가 자꾸 떨어뜨려서 다시 설거지를 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 청소년 창업동아리 ‘YEEPSTAGRAM’은 여행용 칫솔처럼 숟가락 손잡이 안에 젓가락이 들어가는 일체형 수저를 개발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청소년 기업가체험 프로그램 창업경진대회에 출품했다. ‘급식이(급식을 먹는 중고등학생을 지칭하는 신조어) 위한 아이템 인정? 어 인정’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아이템은 예선을 통과해 10일 열리는 2018 진.. 더보기
[팩트체크]일자리 없어지고 물가 오르는 게 최저임금 탓일까요 최미랑·박용하·김상범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1.09 16:04:00 수정 : 2018.01.10 10:31:37일자리가 줄고 물가는 오르는 이유가 최저임금 인상(올해 16.4% 인상)에만 있을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그렇지 않다. 일자리와 물가 모두 원자재 비용, 환율, 경기변동 등 무수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오는 결과물이다. 영미권에서도 대체로 최저임금 인상이 일자리나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작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물가 영향, 있어도 미미한 수준”강승복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이 2015년 내놓은 논문을 보면 대체로 학자들은 최저임금이 물가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 해도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고 본다. 최저임금이 10% 오르면 물가는 최대치로 약.. 더보기
한상균, "사면 기대 안 했다…노동존중 세상은 노동자의 단결된 힘으로"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1.09 18:25:00 수정 : 2018.01.10 10:58:01한상균 당시 민주노총 위원장이 2015년 12월10일 경찰에 체포되기 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기대도 하지 않았었고 결정에 대해 조금도 비판하고 싶지 않다. 문재인 정부를 탓할 필요도 없다.” 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3년을 선고 받아 복역 중인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56)이 옥중에서 쓴 편지에서 문재인 정부 첫 특별사면에서 자신이 빠진 데 대한 생각을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노동존중 세상을 노동자의 단결된 힘으로 이루지 못한다면 신기루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했다. 김정욱 민주노총 금속.. 더보기
어린이집·유치원 영어 수업 금지에 반발하는 부모들, 왜?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1.08 22:25:00 수정 : 2018.01.08 23:14:03서울시내 한 서점에서 아이들이 영어 동화책을 읽고 있다. 정부의 영유아 영어수업 금지 방침을 둘러싸고 조기 영어교육의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대학 진학이나 취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게 현실입니다. 그나마 공평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방과후 영어교육을 굳이 없애려 하는 이유를 납득할 수 없습니다” 새해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이런 내용의 ‘어린이집·유치원 영어수업을 금지하지 말아달라’는 청원이 쏟아졌다.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에 대한 방과후 영어수업이 금지되면서 정부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영어 특별활동도 금지하기로 한 사.. 더보기
“최저임금을 지켜라” 팔 걷고 나선 정부...문 대통령 “청와대에 일자리 안정 점검팀” 최미랑·김지환 기자 2018.1.8 올들어 최저임금이 인상되자 소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 프랜차이즈업체들 등에서 최저임금 지급을 지키지 않거나 해고 이유로 삼는 일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최저임금 지키기’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청와대가 별도의 일자리 안정 점검팀을 만들어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되는지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단기적으로는 일부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의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 경영 어려움을 겪거나 고용이 줄어드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어려움과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정책이 조기 안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파트 경비원, 청소업무 종사자 등 고용취약계층의 .. 더보기
철새도 로밍한다...AI 계기로 본 철새들의 달라진 이동패턴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8.01.08 17:36:00 수정 : 2018.01.09 09:50:32윤기 있는 짙은 녹색 머리나 갈색 얼룩무늬를 지닌 몸길이 50~60㎝의 오리. 겨울 초입에 들어서면 추운 북쪽지방에서 한국으로 내려오는 대표적 겨울철새인 청둥오리 암컷과 수컷이다. 강가나 논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오리들이 이번 초겨울엔 평소만큼 보이지 않았다고 생각했다면 예민한 관찰자라 할 수 있다. 청둥오리를 비롯해 오리와 기러기류 등 겨울철새들의 한국 방문이 전반적으로 늦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국립환경과학원과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검출 경향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겨울철새들의 도래가 예년보다 한 달 안팎 늦어.. 더보기
매년 늘어나는 아동학대, 가해자 10명 중 7명은 부모 노도현 기자고준희양 사망사건과 광주 세 남매 화재 사망 등 부모의 학대와 방임이 불러온 참극이 잇따른 가운데 아동학대 발생 건수는 지난해에도 급증했다. 7일 보건복지부가 국민의당 최도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 아동학대는 1만647건으로 그 전 해 같은 기간 8972건과 비교해 18.7%인 1675건이 증가했다. 아동학대 건수는 2013년 6796건, 2014년 1만27건, 2015년 1만1715건, 2016년 1만8700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를 분석해보니 피해 아동이 채 돌도 지나지 않은 경우가 241건이었다. 3세 428건, 6세 552건, 9세는 706건, 12세 767건, 15세 782건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피해자들 중에 중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만 .. 더보기
정부, “ILO 핵심협약 비준” 공식입장 밝힌다...전교조·전공노 '합법화' 길 열 듯 김상범 기자 2018.1.7 정부가 유엔에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을 비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로 했다. 노동조합을 자유롭게 만들고 활동할 수 있도록 보장한 국제협약을 한국 정부가 “받아들이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법외노조 상태인 전교조, 전공노의 ‘합법화’에도 속도가 붙을 지 주목된다. 7일 법무부가 공개한 ‘제3차 유엔 국가별 정례인권검토(UPR)’ 실무그룹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정부는 각국 대표단이 제시한 의견 가운데 ILO 핵심협약 비준 권고에 대해 ‘검토 후 수용’ 의사를 밝히기로 했다. UPR은 유엔이 4년6개월마다 회원국들의 인권 상황을 검토하는 제도다. 2008년 처음 시작해 지금까지 세 번 열렸다. 유엔 내 독립기구나 전문가그룹이 아니라 회원국들이 서로의.. 더보기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자회사에 고용" 제안…한국노총 "수용", 민주노총 "거부"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1.05 17:16:00 수정 : 2018.01.05 17:40:17지난해 11월 2일 파리바게뜨 노조와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파리바게뜨가 제빵기사들을 직접고용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상범 기자.제빵기사 불법 파견에 대한 과태료 납부 시한을 엿새 앞두고 파리바게뜨가 ‘자회사를 통한 고용’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동안 “직접고용이 어렵다면 다른 방법이라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 한국노총 측은 즉각 수용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불법적으로 근로계약서를 받아온 합작법인을 자회사로 바꿀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회사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거부했다. 5일 파리바게뜨 사측과 민주노총·한국노총 산하 제빵기사 노조 관계자.. 더보기
<화유기>스태프 추락현장 조사한 언론노조 “불나면 못 나올 것 같은 곳에서 여전히 촬영중” 남지원·고희진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1.04 17:54:00추락사고가 발생한 세트장. 무너졌던 천장이 보수된 흔적이 흰색 선으로 보인다. 언론노조 제공 촬영 세트장 한켠에 방치된 페인트들. 언론노조 제공“추락사고와 함께 무너져내린 세트장 천장은 보수돼 있었지만, 천장을 지탱하는 목재와 합판 사이는 여전히 벌어져 있었다. 세트장 내 이동통로는 매우 어둡고 비좁았다. 바닥에는 각종 케이블과 목재, 페인트 같은 인화물질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낙상사고나 화재로부터 취약한 구조다. 세트장을 재설치하거나 보강하지 않고 현장을 땜질식으로 수습해 촬영을 이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지난달 28일 전국언론노조가 경기 안성시에 있는 tvN 드라마 세트장을 찾아 목격한 것들이다. 언.. 더보기
[기타뉴스] ‘지방 억제’ 가르시니아 다이어트?... 간, 심장질환자는 주의해야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수정2018-01-04 16:50:31 입력2018-01-04 15:44:00최근 SNS에서 유행 중인 다이어트 보조제. 강주일 기자.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유행 중인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다이어트 보조제에 ‘간·신장·심장질환자는 섭취 전 전문가와 상담하라’는 주의사항이 표기된다. 간 손상, 황달, 심장질환 등의 부작용 사례가 여러 번 보고됐기 때문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을 비롯한 9종의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안전성·유효성을 재평가한 결과 섭취 시 주의사항 표기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은 전 세계적으로 체중감량 보조제 등에 널리 쓰인다. 식약처에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합성되는.. 더보기
“혼날 건 혼나야···뚜벅뚜벅 제 역할 할 것” MBC 뉴스데스크 박성호 앵커·한학수 'PD수첩' 새 진행자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1.04 16:35:00 수정 : 2018.01.05 00:26:22 매일 아침 출근길 눈은 조간신문을, 귀는 라디오 뉴스를 향한다. 오전 9시 편집회의로 일과를 시작한다.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을 때도 포털사이트에서 무엇이 화제인지 유심히 본다. 오후 2시 회의에서 뉴스 아이템이 잡히면 앵커멘트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오후 4시, 1시간 가량 분장을 받는다. 5시부터 7시30분까지는 앵커멘트 쓰는 데 집중한다. 8시 뉴스가 시작되면 시선을 카메라에 고정하고 종일 준비한 것을 쏟아낸다. 퇴근해 뉴스를 모니터하다 보면 자정이 된다. 박성호 MBC ‘뉴스데스크’ 앵커(46)의 하루다. 4일 서울 상암동 MBC사옥 보도국에서 만난 박 앵커는 .. 더보기
[뉴스 깊이보기] 평교사가 교장이 된다고? ‘교장공모제’ 반발해 대정부투쟁 나선 교총 남지원 기자 2018.1.4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철저히 무시하는 정부의 일방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나쁜 정책, 무자격 교장공모 전면 확대 폐지 청와대 국민청원’에 돌입합니다.” 4일 오전, 한국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간부들이 투쟁의 상징인 빨간 머리띠를 두르고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 섰다. 교육부의 교장공모제 확대 방침에 반발한 이날 집회는 교총이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연 집회다. 평교사에게도 교장이 될 길을 열어주는 ‘교장공모제’에 대해 보수성향인 교총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평교사 교장 될 길 열자…MB정부 ‘무력화’ 교총은 이날부터 교장공모제 확대 철회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시작하고 시도교총과 함께 릴레이 집회와 기자회견 등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교원단체들은.. 더보기
가장 준비기간 길고 돈 많이 드는 대학별고사 ‘논술’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1.03 11:06:00지난해 11월26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논술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시험장을 나서고 있다. 강윤중 기자수험생들이 시간과 비용을 가장 많이 들이는 대학별고사는 논술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3일 입시전문업체 진학사가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 지원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37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28일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논술고사에 응시한 학생 372명 중 47.4%는 고3 1학기 이전부터 논술을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3이 되기 전부터 준비를 시작한 학생은 20.2%, 고3 1학기 때부터 시작한 학생은 27.2%로 나타났다. 반면 면접고사에 응시한 학생 593명 중에서는 62.1%가.. 더보기
비료공장 들어선 2001년부터 장점마을의 비극은 시작됐다 송윤경 기자 2018.1.3 전북 익산 함라면 장점마을은 인적이 드문 조용한 시골이다. 지난해 12월29일 오전 마을 한쪽의 천주교 공소(公所) 마당에서 주민들이 아궁이에 솥을 걸고 떡국을 끓이고 있었다. 공소는 신부가 상주하지 않는 가장 작은 단위의 예배당이다. 저마다 분주했지만 표정은 어두웠다. 2001년 비료공장이 들어서면서 불쾌한 악취와 연기가 자욱했다. 특히 밤이 되면 더욱 심했다. 몇년간 민원을 제기해도 지자체에선 묵묵부답이었다. 주민들은 비료공장에서 발암물질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공소 앞엔 ‘고통 속에 죽어가는 형제자매 구하자’는 현수막이 붙어 있었다. 옆으로 길게 뻗은 모양새라 ‘장점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지역은 몇 해 전부터 ‘암 집단발병 마을’로 지목돼 언론을 탔다.. 더보기
최저임금 올랐는데 월급 줄었네? 직장갑질119, “속지말고 꼼꼼이 따져보세요”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1.03 15:26:00 수정 : 2018.01.03 16:23:40새해부터 최저임금이 대폭 올랐는데도 월급이 제자리이거나 오히려 줄었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사업주가 인상분을 안 주려고 각종 ‘꼼수’를 써서다. 3일 민간공익단체 직장갑질119가 익명의 직장인들에게 받아 공개한 제보 내용을 살펴 보면 그 내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최저임금 인상분을 주지 않기 위해 강제로 휴게시간을 연장하거나 상여금을 기본급으로 밀어넣고, 식대나 교통비를 삭감하거나 기존의 유급휴가를 연차휴가로 대체하는 등 방법이 주로 쓰였다. 제보자 ㄱ씨가 다니는 공장엔 최근 ‘2018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관한 복지 변경의 건’이라는 공고문이 붙었다. 상여금은 200%.. 더보기
비행기 안에도 하청, 재하청 구조…파업 대체인력 투입 고발한 대한항공 청소노동자들 김상범 기자 2018.1.2 인천공항 활주로에 여객기가 들어서면 객실 청소노동자들의 마음은 급해진다. 30분 안에 널브러진 담요들과 시트, 쓰레기를 치우고 화장실 오물통을 비우고 진공청소까지 끝내야 한다. ‘캐빈’ 업무라 불리는 이 작업을 대한항공은 ‘하청의 하청’을 준다. 이 노동자들이 세밑부터 일손을 놓고 있다. 연장근무가 월 60시간에 달할 정도로 고된 일을 하는데 ‘최저임금만이라도 제대로 달라’는 요구다.공공운수노조 한국공항비정규직지부에 소속된 객실 청소 노동자 220여명은 지난해 12월 30일 파업에 들어갔다. 대한항공 여객기를 청소하지만 이들은 대한항공 직원이 아니다. ‘(주)한국공항’에서 객실청소를 도급받은 아웃소싱업체 ‘이케이맨파워’ 소속이다. 한국공항은 모회사인 대한항공에서 일감을 따온 .. 더보기
전직 인턴을 일반 시민으로? 인터뷰 논란에 MBC “진상조사·사과” 남지원 기자 2018.1.1 새해 첫날 MBC 가 자사 인턴 출신 대학생, 취재기자 친구 등의 인터뷰를 일반 시민과 한 인터뷰인 것처럼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MBC 보도국은 취재윤리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외부 전문가에게 의뢰해 보도 경위를 조사한 뒤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1일 저녁 는 새해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개헌에 대해 시민들의 생각을 묻는 내용의 리포트를 방송했다. 앵커가 “개헌 논의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에 앞서 시민들의 생각을 들어봤다”며 시민 4명의 인터뷰를 소개하는 형식이다. 그런데 여기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촛불혁명 같은 사건들이 헌법 정신에 담겼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말한 학생 ㄱ씨가 지난달까지 MBC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사실이 누리꾼들에게 확인됐다. ㄱ씨는 뉴미디어국 소.. 더보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공교육 정상화하려다 사교육 조장? 초등 저학년 방과후 영어 어떻게 할까 남지원 기자 2018.1.1 오는 3월부터 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교실에서 영어수업이 전면 금지된다. 지난달 신입생 선발을 마감한 사립초등학교의 인기는 시들해졌고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영어학원은 북적인다.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초등학교부터 ‘서열화’되는 것을 막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만 한편에서는 영어사교육이 늘어나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새학기 영어 방과후수업이 끝나는 것은 학교 내 선행교육을 금지한 ‘선행교육금지법’(공교육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대한 특별법) 때문이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국가교육과정에 포함되는 영어수업을 1~2학년 방과후교실에서 하는 것은 명백한 위법이지만, 정부는 2014년 이 법을 시행할 때 현장의 혼란이 우려된다며 한시적으로 방과후교실 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