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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최대의 명절’은? 추석 VS 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9.23 14:53:00 수정 : 2018.09.26 11:16:33지난해 9월 26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아기 오랑우탄이 추석을 앞두고 사육사들이 준비한 구절판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TV와 라디오, 지인이 보내온 추석인사에서 심심찮게 들려오는 말이다. 하지만 설에도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고 한다. 민족 최대 명절은 추석과 설 중 어느 날일까. 추석과 설은 연휴 기간이 명절 당일 전후 3일로 같다. 굳이 다른 점을 찾자면 추석은 가을, 설은 겨울에 있다. 추석에는 송편을, 설에는 떡국을 먹는다. 세배하고 세뱃돈을 받는 설만의 세시풍속도 있다. 과거에는 농경사회였다는 점에서.. 더보기
식중독·두드러기·말벌·쯔쯔가무시···‘추석 망치는 병’ 1위는?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입력 : 2018.09.22 15:42:01인천시 서구 천주교인천교구 묘원을 찾은 시민들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묘지 주변 풀을 제거하고 성묘를 하고 있다. | 이상훈 선임기자추석 명절은 가을 문턱에서 만나는 반가운 연휴지만, 자칫 부주의하면 ‘악몽’이 될 수도 있다. 명절에 음식을 잘못 먹거나 해충에 쏘여 병원 신세를 지는 경우가 그렇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9월30일~10월9일) 동안 권역응급의료센터나 지역응급의료센터에 접수된 진료는 약 23만건으로 하루 평균 약 2만3000건에 달했다. 추석에 병원 신세를 지는 일이 ‘남의 일’만은 아닌 것이다. 특히 올 추석이 시작된 9월은 식중독 위험성이 아직 남아있는 시기며, ‘중증열성혈소판감.. 더보기
“운전자는 멀미약 안돼”…추석연휴 건강안전 정보 총정리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9.21 14:15:00추석 연휴 기간 장거리 차량 운행을 할 일이 많다. 연휴 내내 맛있는 음식으로 배를 불릴 수도 있다. 성묘길에 나서거나 나들이를 떠날 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선 추석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21일 식품·의약품 안전정보를 소개했다. ■멀미약 올바른 사용방법 추석에는 고향을 찾아 장거리 이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차 멀미를 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멀미약은 졸음을 유발하거나 방향 감각 상실 등 부작용이 이을 수 있다. 운전자는 멀미약을 먹으면 졸릴 수 있기 때문에 복용을피해야 한다. 먹는 멀미약을 사용하는 경우 승차 30분 전에 복용하고, 추가로 복용하려면 최소 4시간이 지난 후 먹어야 한다. 붙이.. 더보기
식중독 케이크, 발단은 ‘해썹’ 계란유통업체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입력 : 2018.09.21 06:00:02식약처 “흰자 분리 공정서 위생 문제”…인증 취지 무색 일각 “닭 감염 조사를”…대기업 위주 급식 구조도 문제 최근 전국을 뒤흔든 ‘케이크 식중독’ 사건은 난백액(달걀을 가공해 흰자만 분리한 것) 제조 과정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건당국이 잠정 결론을 내렸다. 문제가 된 난백액 납품업체도 케이크 업체와 마찬가지로 ‘안전관리통합인증’(HACCP·해썹)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이 제도에 대한 비판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20일 “식중독 케이크 사건을 조사한 결과 (케이크 재료인) 난백액을 만드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며 “일단 난백액을 납품한 ㄱ업체에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던.. 더보기
4시간 아이 돌보며 행정업무까지…시간제 전담사들 “우리는 슈퍼우먼이 아니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9.20 14:17:00 수정 : 2018.09.20 15:22:3120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시간제 돌봄전담사 80여명이 아이들을 제대로 돌볼수 있도록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이모씨(37)는 초등 돌봄교실에서 하루 4시간씩 일하는 시간제 돌봄전담사다. 초반에는 학교도 4시간만 일하고 가는 임시직처럼 여겼다. 업무 중간에 주어지는 휴게시간 30분은 아이들을 돌보는 데 쓸 수 밖에 없었다. 총 4시간30분을 꼬박 일한 것이다. 초과 근무를 해도 학교는 예산상 어쩔 수 없다며 인정해주지 않았다. 온갖 행사와 단축수업, 종무식 때문에 일찍 하교하는 아이들을 위해 2시.. 더보기
“드라마스태프 감독급은 근로자가 아니라고?” 미디어단체 반발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9.20 16:22:00일러스트 | 김상민 기자고용노동부가 드라마 제작 스태프 중 턴키(Turn-key) 계약을 맺는 감독급을 근로자가 아닌 사용자로 인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디어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제작사와 방송사가 현장 스태프에게 사용자 책임을 떠넘기는 관행을 없애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방송스태프노조 등 6개 단체는 20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송사와 제작사의 사용자 책임 분명히 하고 턴키계약 근절하라”고 요구했다. 단체들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최근 방송사·제작사와 턴키계약을 맺은 감독급 스태프를 사용자로 보고 이들에게 근로계약서에 근.. 더보기
“고용 악화는 내수 침체에 산업·인구구조 변화 대응 못한 탓” 노동연구원 개원 30주년 좌담회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9.19 21:13:00 수정 : 2018.09.19 21:16:131987년 6월항쟁과 이듬해 노동자대투쟁을 거치며 태동한 고용노동정책 연구 국책기관 한국노동연구원이 개원 30주년을 맞았다. 노동연은 노동시장 분석과 고용정책, 실업대책 등 사회보험, 노사관계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를 쌓아나가고 정책을 개발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일 경향신문과 노동연이 함께 개최한 기념 좌담회에서 노동연 간부들과 고용노동정책 전문가들은 최근 고용동향을 평가하고 노동시장 내 격차를 줄이고 활력을 만들어 나가는 방법과 소득주도성장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좌담회에는 노동연 배규식 원장, 장지연 부원장, 조성재 노사관계연구본부장.. 더보기
퓨마가 던진 숙제…동물원 폐지·사살 책임 묻는 청원 봇물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9.19 13:52:00 수정 : 2018.09.19 15:33:2818일 대전 동물원을 탈출한 퓨마가 탈출 4시간30여분만에 사살됐다. 사진은 사살된 퓨마. | 연합뉴스대전 동물원에서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가 한국 사회에 ‘숙제’를 던졌다. 탈출한 동물을 꼭 사살했어야 했는지에 대한 문제제기로 시작돼, 동물원이 과연 필요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퓨마가 있던 대전오월드의 폐쇄와 사살 책임을 묻는 청원이 봇물을 이뤘다. 이날 정오까지 관련 청원이 60건을 넘어섰고, 몇몇 청원은 2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이 청원들에는 좁은 우리에 갇혀 있다가 동물원 측의 관리 소홀로 숨진 퓨마.. 더보기
‘흑산 공항’ 갈등에 환경부 차관 ‘감금’, 경찰 출동…심의는 결국 정회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9.19 20:43:00 수정 : 2018.09.19 23:50:0319일 서울 마포구 국립공원관리공단 서울사무실에서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제124차 회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국립공원위원회는 흑산공항 건설을 전제로 만들어진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계획 변경안을 재심의하기로 했다. | 연합뉴스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있는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 공항을 건설할지 심의하기 위해 열린 회의에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회의는 자정까지도 표결을 부칠지 심의를 더 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정회했다. 정부는 19일 오후 2시부터 서울시 마포구 국립공원관리공단 서울사무소에서 제124차 국립공원위원회를 열고 ‘흑산 공항 신설 관련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 더보기
정부 일자리사업 ‘1년 이상 고용 유지’ 20% 그쳐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9.20 06:00:02 수정 : 2018.09.20 06:01:00노동부 직업훈련 수료자 중 취약계층 참여 31.8% 불과 13조 투입했지만 성과 저조 고용노동부가 13조원 넘는 예산을 들여서 매년 진행하는 일자리사업 성과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주는 사업에 정작 취약계층 참여율은 절반도 안됐고, 직업훈련을 받고 취업한 뒤 1년 이상 계속 일한 사람은 5명 중 1명에 불과했다. 18일 자유한국당 문진국 의원이 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고용창출을 위한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예산 중 노동부 몫은 13조2699억원이다. 노동부는 이 돈으로 매년 6개 영역에 걸친 일자리사업을 실시한다. 한시적으로 .. 더보기
[타임라인] 2018 메르스 환자 발생 박용하 기자[8월 8일]쿠웨이트에서 돌아온 남성, 메르스 확진 판정쿠웨이트를 방문하고 귀국한 한 남성이 지난 8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로 확진 판정받았다. 이 남성은 비행기에서 내릴 때 휠체어를 요청해 타고 공항에 들어왔으며, 이후 택시를 이용해 삼성서울병원에 간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나온 것은 3년 만에 처음으로 메르스 잠복기가 최대 14일이라는 점에서 지역사회 확산 여부는 2주 안에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2·3면질병관리본부는 9일 “메르스 확정판정을 받은 남성이 비행기에서 내릴 때 휠체어를 요청해 타고 공항에 들어왔다”며 “검역 단계에서 열흘 전 설사 증상이 있어 현지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했지만 별도의 약을 먹거나 증상이 악화된 것은 없다고 답변.. 더보기
수도산으로 이사 간 반달가슴곰 KM-53…이제는 ‘마주치지 말자’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9.19 06:00:00 수정 : 2018.09.19 10:58:30지난달 27일 경북 김천 수도산에 풀려난 반달가슴곰 KM-53이 빠르게 숲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 6월 처음 지리산에서 수도산으로 이동한 사실이 포착된 이후 두 번이나 더 수도산으로 향한 끝에 ‘거주 이전의 자유’를 얻었다. 환경부는 지리산의 반달가슴곰이 50마리를 넘기면서 앞으로는 ‘복원’보다는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곰들이 지리산 밖으로 나가는 것을 더이상 막지 않기로 했다. 환경부 제공“오삼이는 어릴 적 어떤 아이였나요?” “글쎄요. 딱히 특이하진 않았는데…. 한 배에서 태어난 둘 중에 형이었는데 그냥 활발한 정도였어요. 그렇게 사고뭉치가 될 줄은 몰랐죠.. 더보기
“한반도와 우리 삶에 평화가 깃들길” 문 대통령 방북길 환송 나선 중년 여성노동자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9.18 16:47:00 수정 : 2018.09.18 18:48:02부당전보와 노조파괴로 고통받고 있는 레이테크코리아 여성노동자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며 노조파괴 실상을 알리는 피켓을 들고 서 있다. 금속노조 서울지부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러 북한으로 출발하던 18일 오전 7시, 청와대 앞에 특별한 환송객들이 모여 정상회담의 성공을 빌었다. 구로공단 중소업체들인 성진씨에스와 신영프레시젼, 레이테크코리아에서 정리해고와 폐업, 부당전보로 고통받고 있는 중년의 여성노동자들 40여명이다. 이들이 환송에 나선 것은 평화를 기원하는 동시에 ‘우리의 존재가 있음’을 알리기 위해서다.. 더보기
“학생들에게 비정규직 체험도 가르치고 싶은 심정”…직업교육 강사가 비정규직으로 산다는 것 글·사진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9.17 20:25:00 수정 : 2018.09.17 22:59:58노동부 산하 직업교육 기관 한국잡월드 노조 이주용 부분회장 2016년 체험관 알바로 취업, 강사 됐으나 차별에 노조설립 정규직 전환 놓고 회사 ‘꼼수’…천막농성에도 개선 조짐 없어 “땀과 노력 인정받고 싶어”…18일부터 전면 파업 돌입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잡월드에서 강사로 일하며 노조를 만든 이주용 공공운수노조 한국잡월드분회 부분회장이 지난 16일 경향신문과 만나 비정규직 직업교육·체험 강사들의 직접고용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나선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군인 체험 수업을 마치고 나온 터라, 군복차림 그대로였다.“직업군인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려주는 체험 수업.. 더보기
같은 로펌 변호사들이 ‘사학개혁’ ‘비리사학 옹호’? 상지대 김문기 전 이사장 ‘소송’ 논란 문주영 기자 mooni@kyunghyang.com입력 : 2018.09.17 16:05:00 수정 : 2018.09.17 21:46:44이사 선임 취소 소송…‘사분위 공신력’ 도마에 올라 사학비리로 쫓겨난 김문기 전 상지대 이사장이 교육부를 상대로 학교법인 상지학원 이사 선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과 함께 선임 이사들의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다. 그런데 대학 비리의 상징처럼 인식돼온 김 전 이사장을 대리하는 변호인과, 사학비리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의 위원이 같은 대형 로펌 소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로펌의 비도덕성과 함께, 사분위 위원 위촉의 ‘무원칙’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교육부와 상지대 등에 따르면 김 전 이사장과 아내 김옥희씨 등 옛 재단 종전이사 4명이 교육.. 더보기
[인터뷰]가면을 벗고 당당히 나선 포스코 ‘민주노조’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9.18 06:00:01포스코 ‘민주노조’ 공식 출범 처음 가면을 벗고 당당히 나선 노동조합…“산업재해로 죽어가는 동료들 보며 결심” ‘민주노조’ 출범을 선언한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집행부들이 17일 서울 중구 금속노조 사무실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이들은 “포스코가 진짜 국민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도록 구성원들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포스코지회 황영길 지도위원, 신동훈 조합원, 한대정 지회장, 김의현·조양래 조합원. 김영민 기자삼성과 함께 ‘무노조 경영’ 원칙의 대명사였던 포스코에 민주노조가 공식 출범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는 지난 16일 비공개 총회를 열고 지회장 등 노조 집행부 5명을 선출했고, 1.. 더보기
100세 시대의 존엄한 마무리…새로운 임종 문화 ‘웰다잉’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9.24 06:00:00 수정 : 2018.09.26 09:22:15지난 11일 경기 용인시 이동읍사무소에서 열린 ‘죽음교육’ 현장에서 노인대학 어르신들이 삶을 되돌아보는 교육을 받고 있다. 정지윤 기자 color@kyunghyang.com“난 안 죽을 거야, 이런 분 계세요?”지난 11일 경기 용인시 이동읍사무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동읍 노인대학 강의현장. 노인 30여명 앞에서 김경남 강사(75)가 물었다. 여기저기서 “허허 당연히 죽어야지. 안 죽는 사람이 어딨어”라는 소리가 들렸다. 김 강사는 “이 가을 날씨에 점심 맛있게 먹고 반가운 사람 만나러 왔는데 기껏 죽는 이야기 한다며 불쾌해하실지 모르겠다”면서 “그만큼 중요한 사안”이.. 더보기
[‘청소년 범죄’ 시민토론]‘피해자 보호 최우선, 처벌 연령 낮추는 방안도’…의견 모아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9.16 22:09:00 수정 : 2018.09.17 16:20:59‘청소년 범죄’ 숙의형 시민토론 - 경향신문·공공의창 공동기획 경향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주최로 지난 15일 서울 마포청소년문화의집에서 열린 시민토론에서 참가자들이 청소년 범죄 처벌을 강화하고 형사미성년자 연령을 낮추는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지난 3월, 14살 여중생이 또래 남학생을 포함한 7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사건 이후 가해자들은 성폭행 사실을 학교와 소셜미디어에서 떠벌렸고 피해자는 2차 가해에 시달렸다. 피해자 어머니는 지난 6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미성년자 성.. 더보기
한국이 유엔 조사에서 ‘세계 10번째로 성평등한 나라’ 된 이유는?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9.16 15:49:00한국이 2년 연속 ‘세계에서 10번째로 성평등한 국가’로 선정됐다. 16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유엔개발계획(UNDP)이 전 세계 189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8년 성불평등지수(GII)’에서 한국은 0.063점을 얻어 전세계에서 10번째로 성평등한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불평등지수는 0점에 가까울수록 평등하다는 뜻이다. 올해 조사에서 가장 성평등한 나라로 꼽힌 곳은 스위스였고, 덴마크와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 등 유럽국가들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올해 2년 연속으로 10위를 차지해 아시아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세계경제포럼이 매년 발표하는 ‘성 격차지수(GGI)’에서 지난해 한국이 1.. 더보기
지리산 구상나무, 가문비나무 ‘떼죽음’…산사태도 늘어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9.16 12:24:00 수정 : 2018.09.16 23:46:51반야봉 정상의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의 떼죽음 현장. | 녹색연합지리산에서 말라붙어 죽어가는 구상나무들이 늘고 있다. 가문비나무도 집단고사가 확산됐다. 기후변화 때문에 지리산 고산지대 침엽수가 떼죽음을 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녹색연합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5월부터 8월 말까지 지리산국립공원의 아(亞)고산대 고산침엽수를 조사한 결과 지리산 전역에서 고산침엽수들이 빠른 속도로 죽어가고 있었다고 16일 밝혔다. 지리산의 핵심생태지역은 천왕봉과 반야봉이다. 녹색연합에서 살펴본 집단서식지 11개 현장 모두에서 구상나무는 죽어가고 있었고, 가문비나무 고사 지역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