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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왜 이래]가을장마? 한해 날씨 절반 결정하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정체는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8.27 15:57:00충청과 전북, 영남과 경기 남부 강원등 전국 곳곳에 호우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것과 달리 27일 제주시 북촌 앞바다에서 바라본 제주의 해뜨는 하늘은 붉고 푸르게 물들어 있다.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가을 장마’가 찾아온 걸까. 이번주 후반까지는 비구름이 중부와 남부를 오르내리며 장대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됐다. 평상시 늦여름부터 초가을 사이에 나타나는 가을 장마처럼 한반도 상공에 정체된 비구름대가 만들어져 있기는 하지만, 이번 비는 흔히 가을 장마라고 부르는 현상과는 거리가 있다. 유독 강했던 북태평양고기압이 아직도 우리나라 쪽으로 세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보기
전국 5만명 학교폭력 겪어…피해자 10명 중 7명은 초등학생 문주영 기자 mooni@kyunghyang.com입력 : 2018.08.27 14:44:01학교 폭력 피해 응답률 및 피해 학생수 연도별 추이(자료:교육부)학교폭력을 당한 학생들 10명 중 7명은 초등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응답은 전국에 약 5만명(1.3%)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온라인으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전체 학생의 93.5%인 399만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서 “작년 2학기부터 지금까지 학교폭력 피해를 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학생은 전체의 1.3%인 5만명이었다. 이는 지.. 더보기
이러니 사상 최악 저출산…아직도 임신·출산 노동자 괴롭히는 회사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8.26 16:07:00 수정 : 2018.08.26 16:13:1510여년간 경리 업무로 잔뼈가 굵은 ㄱ씨는 아이를 낳은 뒤 산전후휴가 3개월과 육아휴직 1년을 썼다. 휴직 기간이 끝날 무렵 복직 일정을 논의하려고 사장에게 수차례 전화를 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얼마 뒤 따로 연락온 회사 임원은 “애초에 휴직을 줄 땐 복직은 안된다는 게 전제였다. 복직하더라도 30일만 지나면 퇴사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ㄱ씨는 노동부에 진정을 넣은 끝에 복직했지만 경리업무 대신 기술영업부 소속으로 전보돼 마케팅업무를 맡게 됐다. 또 “사적인 대화를 금지하며 업무 상대방 외 다른 직원들과 이야기하면 녹취하겠다”는 황당한 지시까.. 더보기
[생태계가 바뀐다](4)2050년 기상예보입니다…“폭염 3주째 8월, 낮 최고는 42도”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9.10 22:20:00 수정 : 2018.09.27 11:28:55“오늘도 폭염이 이어지겠습니다. 서울과 춘천·대전의 낮 최고기온 42도, 광주 41도, 대구 40도 등 오늘도 40도를 넘는 곳이 많습니다. 폭염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2050년 8월 초 어느 날. 폭염이 3주째 끝날 줄을 모른다. 오래전엔 낮 최고기온이 33도가 넘으면 ‘폭염’이라 했다는데 이젠 폭염도 3단계, 4단계가 있고 40도를 넘기는 날이 여름마다 일주일은 된다. 땀을 흘려도 지워지지 않는다는 신제품으로 공들여 한 화장도, 머리 손질도 외출 1시간도 안돼 무용지물이 된다. 이마, 콧등, 겨드랑이 할 것 없이 온몸에 땀이 난다. 인공지능(A.. 더보기
[생태계가 바뀐다](3)청줄돔, 범돔, 가시복···제주 바다 물고기 40%는 아열대 어종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입력 : 2018.09.04 17:43:00 수정 : 2018.09.04 18:03:56지난달 27일 제주도 제주시 북촌 앞바다에서 제주수산연구소 직원들이 채집한 아열대 물고기 청줄돔. 원래 남쪽 열대 바다에 주로 서식하는데 따뜻한 해류를 타고 제주 해역에 올라와서 살고 있다.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이렇게 줄무늬가 있는 이 놈이 청줄돔입니다. 보이세요? 이런 아열대성 물고기가 5년 전에 100마리쯤 있었다면 지금은 500마리, 1000마리로 늘어났을 겁니다.” 늦여름 제주의 새벽 햇살은 따가웠다. 지난달 27일 오전 6시30분 제주 북촌 앞바다. 전날 쳐놓은 그물을 선미의 도르래로 돌돌 감아 올리자 검은 그물에 낚인 물고기.. 더보기
[생태계가 바뀐다](2)노고단에 하얗게 센 구상나무···삐걱거리는 지리산 계절 시계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8.28 19:20:00 수정 : 2018.08.28 19:37:392018년 8월 21일 지리산 노고단에서 바라본 임걸령 부근에 고사한 구상나무들이 눈에 띈다. 정지윤기자“생태계는 톱니바퀴처럼 돌아갑니다. 기후변화는 거기에 엇박자를 만드는 거죠. 지금은 조금씩 어긋나고 있지만 어느 순간 한계를 넘으면 어떻게 될까요. 바퀴가 부서지고 영원히 멈춰버리겠죠.” 백두대간 지리산의 계절 시계가 파열음을 내고 있다. 북방산개구리가 겨울잠에서 일찍 깨어나고, 구상나무는 1년 새 수십 그루가 죽어버렸다. 나무가 눈을 틔우고 꽃을 피우는 시기도 뒤죽박죽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동식물의 계절 변화 모니터링을 시작하고 채 10년도 안 되는 기간에 벌.. 더보기
[생태계가 바뀐다](1)제주 바나나·담양 커피·곡성 파파야···‘현실 아열대’ 풍경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입력 : 2018.08.25 06:00:00 수정 : 2018.08.25 11:48:34갑자기 다른 세계가 펼쳐졌다. 기후도, 식생도 전혀 다른 동남아 여행지에 온 것 같았다. 야자수를 조금 작게 만들어놓은 것 같은 파파야 나무들이 비닐하우스 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수세미 열매 같기도 하고, 커다란 애호박처럼 보이기도 하는 초록색 파파야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지난 21일, 파파야를 보기 위해 서울서 차로 4시간 반 정도를 달려서 전남 곡성군 입면 송전리에 도착했다. 푸성귀가 심어져 있는 밭, 비닐하우스와 경운기가 주변에 보이는 평범한 시골 마을이다. 이런 곳에 파파야가 있을까? 파파야 농장 ‘임마누엘 아트팜’ 대표 정재균씨(53)를 따라서 커.. 더보기
‘지리산 세 차례 탈출’ 반달가슴곰 KM-53, 수도산에 풀어준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8.24 21:00:00 수정 : 2018.08.26 10:47:20지리산을 벗어나 김천 수도산으로 이동하다 교통사고를 당한 반달가슴곰 KM-53. | 거창군 제공지리산에서 살도록 방사를 했는데 계속 수도산으로 옮겨가다 붙잡혀온 반달가슴곰 KM-53(사진)이 드디어 소원을 풀게 됐다. 환경부는 24일 지리산에서 세 번이나 경북 김천의 수도산으로 이동해갔던 이 반달가슴곰을 수도산에 27일 방사한다고 밝혔다. 주변 지역 주민들과 반달가슴곰의 안전을 위해 보호체계가 이미 마련돼 있는 지리산에 머물게 하려고 애를 썼음에도 계속 곰이 ‘이주’를 감행하자, 곰의 생태적 선호를 존중해 원하는 거주지에 옮겨주기로 한 것이다. 2015년 1월 국립공.. 더보기
‘노조파괴자’ 심종두 전 창조컨설팅 대표 법정구속...‘심종두 방지법’은 국회서 낮잠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8.23 16:16:012012년 10월 창조컨설팅 심종두 대표가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살피고 있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노사분규가 일어난 회사에 ‘노조를 파괴하는 법’을 알려주고 거액을 챙긴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의 전 대표와 임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유성기업·발레오만도에서 회사와 싸우던 노조가 와해되는 사태가 벌어진 지 7년만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5단독 임종효 판사는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심종두 전 창조컨설팅 대표(현 글로벌원 대표)와 김주목 전 전무에게 23일 나란히 징역 1년2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에는 벌금 2000만원이 선고됐다. 임 판사는 “.. 더보기
덕성여대, 조선대, 연대 원주캠퍼스 등 ‘대학 구조조정 대상’···교육부 ‘역량진단 결과’ 문주영 기자 mooni@kyunghyang.com입력 : 2018.08.23 15:43:00 수정 : 2018.08.23 18:32:37덕성여대와 조선대, 연세대 원주캠퍼스 등 86개 대학이 학생정원을 줄여야 하는 ‘대학 구조조정’ 대상이 됐다. 경주대·한려대·한국국제대 등 20개 대학은 재정지원과 신입생 국가장학금·학자금대출도 제한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같은 내용의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기본역량진단 기본계획에 따라 전체 대상 323개 대학에 대해 1,2단계 진단을 실시하고 부정·비리 제재를 적용해 자율개선대학과 역량강화대학, 재정지원제한대학 등으로 구분했다. 다만 종교, 예체능 계열이거나 편제가 완성된 후 2년이 되지 않아 진단 제외를 요청한 대학 30.. 더보기
[노도현의 스쿨존]“교장쌤을 돌려주세요” 서울시의회 ‘체험학습’ 나선 동구여중 학생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8.22 15:52:00 수정 : 2018.08.23 15:24:46“교장쌤을 돌려주세요!”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 동구여중 학생 200여명이 모였다. 몇몇 학생은 손글씨를 쓴 종이를 손에 쥐고 있었다. 발언대에 올라간 학생회장 김효나양(16)은 “저희가 오늘 수업 대신 여기 오게 됐다. 이번 현장체험학습을 통해 학교문제에 관심 갖고 다른 학교 친구들도 이 문제를 알 수 있도록 많이 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왁자지껄하던 본회의장이 숙연해졌다. 겉만 보면 영락없는 의회 견학이지만 동구여중 학생들이 모인 이유는 따로 있었다. ‘학교 정상화’다. 이날 1~3학년 학생 200여명은 현장체험학습을 신청하고 서울시교육청.. 더보기
태풍 ‘솔릭’ 내일 밤 상륙…초속 40m면 돌이 날아다닌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8.22 12:49:00 수정 : 2018.08.22 23:30:5622일 오전 천리안 위성 영상 힘센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천천히 훑고 지나간다. 24일 새벽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을 지날 것으로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된다. 22일 오전 제주 서귀포 남동쪽 해상에 접근한 태풍은 점차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23일 늦은 밤 중부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새벽 수도권을 지나 오후에는 강원도 북부에서 동해로 빠져나간다. 태풍 상륙지점은 24일 0시 무렵 충남 태안반도 부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벽 4시쯤에는 서울 동남쪽 20㎞ 지점까지 접근, 수원과 성남 근방을 지난다. 태풍이 내륙을 관통하는 23일 밤부터 24일 오.. 더보기
구직 자영업자·청년에 소득보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사회적 합의’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8.21 15:44:00 수정 : 2018.08.21 21:53:21ㆍ노사정 사회안전망개선위 ㆍ‘한국형 실업부조’ 도입 결정 경기 악화로 폐업하고 일자리를 찾는 자영업자나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 등에게 정부가 일정 기간 동안 소득을 보전해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근로빈곤층을 위한 가칭 ‘한국형 실업부조’도 2020년까지 도입한다. 노동자와 사용자, 정부가 함께 참여한 위원회에서 ‘사회적 합의’를 이뤄낸 결과다. 노사정대표자회의 산하 의제별위원회인 사회안전망개선위원회는 21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회의를 열고 ‘취약계층의 소득 보장 및 사회서비스 강화를 위한 합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들어 노사정 간 사회적 대화.. 더보기
무더위 쫓으려다 전자파 노출…“손선풍기, 몸에 바짝 대지 마세요”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8.20 14:18:01 수정 : 2018.08.20 15:12:4920일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이성진 사무국장이 손선풍기의 전자파를 측정해 보여주고 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올 여름 폭염을 버티게 한 ‘손선풍기’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몸에서 25㎝ 이상 떼어야 한다. 고압송전선로 아래를 지나는 것보다 더 강력한 전자파가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시판 중인 손선풍기 13개 제품을 직접 측정한 결과 12개 제품의 평균 전자파 세기가 647밀리가우스(mG)에 달했다고 20일 밝혔다. 휴대용 손선풍기는 해외 관광지에서 한국인을 구별하는 도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최.. 더보기
업무용 휴대전화에 ‘개인정보 들여다보는 앱’ 설치하라는 회사···정당할까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8.20 16:09:00업무용 스마트폰에 내 위치정보나 저장된 전화번호, 사진까지 읽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라고 회사가 요구한다면?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며 이런 앱 설치를 거부했다가 징계를 받은 직원에게 법원이 “징계는 무효”라고 판단했다. 노동자의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존중하지 않고 앱을 설치하라는 지시를 할 수 없다고 명시한 첫 확정판결이다. 20일 KT노동인권센터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은 앱 설치를 거부했다가 정직 1개월 징계를 받은 KT 직원 이모씨가 낸 정직처분무효확인소송에서 징계처분은 무효라고 최근 판결했다. KT가 대법원에 상고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이씨는 이달부터 원래 직무로 돌아가.. 더보기
[2022 대입제도 개편안 ‘혼란’]토론수업 확대 ‘물거품’…‘문제풀이 교실’로 원위치 우려 문주영·노도현 기자 mooni@kyunghyang.com입력 : 2018.08.20 22:09:00 수정 : 2018.08.20 22:10:41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의 후폭풍이 거세다. 고교 내신과 수학능력시험의 현행 상대평가를 유지하면서 수능 위주 전형(정시)을 30% 이상 확대한다는 새 개편안은 그간 교육현장이 2015 교육과정 개편 취지에 따라 도입해온 토론·참여형 수업과 정면 배치되기 때문이다. 이런 수업이 힘을 받으려면 고교학점제·고교 내신 성취평가제(절대평가)가 선행돼야 하는데, 이번 발표 이후 고교 현장은 다시 문제풀이식 입시 경쟁에 매몰될 우려가 커졌다. 교사들은 “상위권 학생들을 위해 교실은 다시 대부분의 아이들을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토로했다. “토론수업 의욕이 꺾였다” 지난 .. 더보기
“트럼프의 ‘가짜뉴스’ 공격에도 내 할일 묵묵히 할 것” 앤더슨 쿠퍼 CNN 앵커의 ‘기자론’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8.19 16:53:00 수정 : 2018.08.19 18:15:46앤더슨 CNN 앵커가 18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CNH포럼에서 ‘진실을 위한 여정’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CNH Studio 제공.“말을 끊어서 죄송합니다, 의원님. 그 소식은 못 들었습니다. 나흘 동안 미시시피 거리에 널려 있는 시신들만 봐야 했거든요.” 2005년 9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뉴올리언즈를 덮쳤을 때다. CNN 기자가 주 상원의원과 인터뷰하던 도중 말을 끊었다. 의원은 정치인과 군대의 도움으로 구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했지만, 기자가 본 현장은 정반대였다. 거리에 시신들이 떠다녔고, 어느 집 거실에서는 일가족이 익사한 모.. 더보기
[국민연금, 향후 과제]실제 출산율 1.05명 이하인데, 연금 예측은 1.24명 이상 ‘현실과 간극’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입력 : 2018.08.19 21:55:00 수정 : 2018.08.19 22:01:57말 많았던 국민연금의 ‘장기재정전망’과 ‘제도개선방향’이 지난 17일 공식 발표됐다. ‘보험료율을 대폭 올린다’거나 ‘보험료를 내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한 이들은 “연금 가입자가 호구냐”며 들끓었다.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연금 관련 국민청원만 일주일 사이 2400여건이었다. 제도를 손질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막연한 불신은 제도개혁에 장애가 되기도 한다. 2004년 ‘안티 국민연금’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정부는 국민연금 재정 부족을 해결하려고 개혁을 시도했으나 “이미 고갈돼 연금을 받기 힘들 것”이란 괴담이 퍼져 개혁안은 좌초됐다. 이준구 서.. 더보기
내년부터 교사 부모·자녀 한 학교 못 다닌다...'상피제' 실시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입력 : 2018.08.17 14:57:00 수정 : 2018.08.17 15:09:49부모가 교사로 있는 학교에 그 자녀들이 다니지 않도록 배제하는 방안이 도입된다. 교육부는 고등학교 교사를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배치하지 않도록 원칙적으로 금지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2022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하면서 함께 발표한 학생부 공정성 제고 방안 중 하나다. 다만 농·어촌 등 학교 간 거리가 먼 경우에는 부모와 자녀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것을 허용하되 부모가 자녀와 관련된 평가 업무에서 배제되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시·도 교육청과 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면서 “다만 교육부는 방향성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것.. 더보기
[국민연금 개혁]‘국가보장’, 최소가입기간 단축 등 ‘민감한 주제’ 피해간 개선안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8.17 16:04:00 수정 : 2018.08.17 16:21:10국민연금 재정추계위원회, 제도발전위원회, 기금운용발전위원회 주관으로 국민연금 제도 개선 방향에 관한 공청회가 17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열렸다. ‘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회원들이 공청회 시작 전 노후소득보장을 요구하며 침묵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영민 기자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는 나이가 ‘60세 미만’에서 ‘65세 미만’으로 5년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연금 제도발전위원회는 17일 공청회에서 가입상한연령과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수급개시연령을 맞추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수급개시연령은 올해 62세에서 2033년까지 65세로 단계적으로 연장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