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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복직 합의서 공개…연내 70여명, 나머지도 내년까지 전원 복직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9.14 10:03:00 수정 : 2018.09.14 15:40:33쌍용차 해고자 119명 전원이 내년 상반기까지 공장으로 돌아가게 됐다. 2009년 대규모 구조조정과 옥쇄파업, 그 뒤로 이어진 숱한 죽음 끝에 10년만에 쌍용차 사태가 비로소 매듭지어진다. 쌍용자동차와 쌍용차노조(기업노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1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복직 대상 해고자 전원을 내년 상반기 말까지 복직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해고자 복직 합의서’를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내년이라는 복직 시점을 명시했고 경영상황이 나쁘더라도 남은 해고자들을 전부 복귀시키겠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는.. 더보기
올해 극단적인 폭염에서 유일하게 시원했던 곳은 ‘산림’뿐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9.13 15:19:00 수정 : 2018.09.13 16:51:27사상 최악의 폭염이 찾아온 올 여름에 숲을 제외하곤 더위를 피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8월 폭염이 절정일 때 산림을 제외한 도시의 모든 인프라에서 ‘열스트레스’ 지표가 높게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과학원은 제주대와 공동으로 경기 수원시 호매실 택지개발지구 9곳에서 폭염주의보가 발생했던 지난 7월19~20일과 폭염경보가 발생했던 8월2~3일의 낮(12시~16시)과 밤(21시~다음날 1시)의 기상 현상을 측정해 열스트레스 지표를 분석했다. 독일에서 1999년 개발된 열스트레스 지표(PET)는 햇빛의 영향을 받는 야외 공간에서 인체에 흡수되.. 더보기
“소통 못해 죄송” 서울시교육청·장애학부모 갈등 일단 봉합, 한방병원은 훗날 불씨 될수도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9.12 13:21:00 수정 : 2018.09.12 15:34:16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와 서울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전국통합교육학부모협의회 회원들이 5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강서 특수학교 설립 합의 때 새 부지가 나오면 한방병원을 설립한다는 조건은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한방병원 부지 협조’를 내건 서울 강서 ‘특수학교 합의’를 두고 입장차를 보여온 서울시교육청과 장애아 학부모들이 갈등을 끝내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12일 설명자료를 내고 “합의문을 둘러싼 다양한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인다”면서 “장애인 학부모들을 포함한 시민들과의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향후.. 더보기
삭발, 삼보일배 호소에 화답했나···발달장애아 어린이집·특수학교 대폭 늘린다 박용하·김지환 기자 yong14h@kyunghyang.com입력 : 2018.09.12 15:44:00 수정 : 2018.09.12 16:10:40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 발표 및 초청 간담회’에 입장하며 다큐멘터리 ‘어른이되면’ 주인공 발달장애인 장혜정씨가 보여주는 사진을 함께 보고 있다. | 청와대사진기자단발달장애를 겪는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집과 특수학교가 대폭 늘어난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발달장애인과 가족, 전문가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이런 계획을 담은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장애아전문·통합어린이집을 2022년까지 5년간 60곳 새로 만들어 발달장애아들의 보육을 돕겠다고 했다.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은 12명 이상의 장.. 더보기
돈만 내면 논문 내주는 ‘해적학회’에 국내연구자 1317명...서울대·연대·경북대 순 참가비만 내면 논문을 채택해주는 ‘와셋(WASET)’ 등 해외 부실학회에 지난 5년간 1300여명의 국내 연구자들이 참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관 별로는 서울대·연대·경북대의 소속 연구자들이 가장 많이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8개 대학, 4개 과학기술원,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상으로 허위 학술단체인 와셋과 ‘오믹스’(OMICS)에 대한 참가 실태를 조사한 결과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8곳이 참가했으며 연구자는 1317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부실학회는 참가비수입 등 영리를 취하기 위해 논문 심사 및 발표 과정을 부실하게 운영하는 학술단체다. 가짜학회, 해적학회 등으로도 불린다. 지난 7월 뉴스타파가 돈만 내면 가짜 논문을 채택해주는 와셋에 한국인 학자들이 대거 .. 더보기
‘휴게시설 가이드라인’ 나왔지만…계단 밑, 지하에서 쉬는 청소노동자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9.12 16:34:01 수정 : 2018.09.12 17:12:22폐자재가 가득 쌓인 프레스센터 지하 미화원 휴게실 앞에 한 미화노동자가 서 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제공서울시내 한 사립대의 경비원 휴게실 모습. 계단 밑에 있고 매우 협소하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제공서울 시내 한 사립대학 미대의 미화원 휴게실은 건물이 아니라 외부 컨테이너에 있다. 컨테이너 앞 하수구에서는 늘 악취가 올라온다. 에어컨은 없다. 또다른 사립대의 인문사회대 경비원들은 계단 밑 좁은 공간에서 쉰다. 두어 명 앉기도 힘들 만큼 좁고, 안쪽으로 들어가려면 허리를 굽혀야 한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이 관리하는 태평로 프레스센터의 미화원.. 더보기
오후 5시 퇴근종, 스케줄 거부권… ‘워라밸 우수기업’ 직원들이 사는 법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9.12 17:13:01모바일 야구 게임을 만드는 ‘에이스프로젝트’ 직원들은 게임 출시 직전 장시간 강도높게 일하는 일명 ‘크런치 모드’에 시달리지 않는다. 개별 프로젝트별로 일정 관리자를 배치해 미리 체계적으로 일정을 조율하기 때문이다. 마감기한을 못 지킬 것이라고 판단될 경우 일정 관리자가 팀원들과 협의해 ‘스케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야근하는 대신 마감을 미루는 것이다. 부득이하게 밤늦게까지 연장근무를 했을 때는 관리자 재량으로 다음날 늦게 출근하거나 대체휴가를 쓴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기여도에 따라 유급휴가를 보장해준다. 이 회사 직원들은 지난해 평균 17.6일의 연차를 썼다. 국내 임금노동자 평균인 7.9일의 두 배가 .. 더보기
안광한, 김장겸 시절 채용됐던 MBC 계약직 아나운서들, 지방노동위 “해고 부당”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9.12 17:11:00 수정 : 2018.09.13 16:58:432017년 9월 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MBC 17개 지부 파업 참가자들이 모여 공동 출정식을 열고 있다. 우철훈 선임기자MBC 최승호 사장 취임 뒤 계약해지된 기간제 계약직 아나운서들이 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해고’ 인정을 받았다. 과거 정권의 비호 속에 전횡을 휘둘렀던 경영진 체제에서 채용됐다 해도 정규직 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을 인정해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MBC에서 해고된 전직 아나운서 9명의 구제신청 사건을 담당해온 노무법인 참터의 안현경 노무사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지난 10일 구제신청을 받아들였다고 12일 밝혔다... 더보기
[문주영의 에듀포커스] 공교육에조차 돈 많이 쓰는 한국 부모들...OECD 교육지표 보니 문주영 기자 mooni@kyunghyang.com입력 : 2018.09.11 18:00:00 수정 : 2018.09.11 18:01:01사교육비에 학부모들 등골이 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지만, 한국은 초등학교부터 대학에 다닐 때까지 등록금·육성회비·입학금 등 공교육비도 외국보다 훨씬 비싸다. 공교육에서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에 비해 넘게 가정과 개인들이 2배 넘는 교육비를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OECD 교육지표 2018’의 주요 지표가 11일 발표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을 통해 공개된 이 지표는 회원국들이 교육의 사회적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국제 비교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각국의 교육정책과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공교육 비용이다. .. 더보기
‘공공의료’ 어디 가고···‘바이오헬스’ 규제 푼다는 일자리위, “의료영리화” 노동계 반발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9.11 17:07:00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차 일자리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노동조건을 개선해 보건의료분야 일자리를 만들겠다던 정부가 ‘의료기기와 신약개발 규제를 풀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만 내놔 잡음이 일고 있다. 민주노총은 “의료영리화 소지가 있다”고 반발하며 회의에 불참했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제7차 회의를 열고 2022년까지 바이오헬스와 소프트웨어, 지식재산 분야에서 일자리 10만개를 만든다는 민간 일자리 창출 대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일자리위원회는 이번 대책으로 바이오헬스 분야 4만200.. 더보기
10월 한 달, 금강이 막힘 없이 흐른다···4대강 중 처음으로 수문 완전 개방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9.11 14:03:00 수정 : 2018.09.11 16:52:38지난 5울 4일 금강 상류에 있는 세종보를 넘어 강물이 흐르고 있다. 세종보를 개방한 지 5개월여 만에 거대한 모래톱이 형성됐다. 수문을 열자 4대강사업으로 훼손됐던 자연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강윤중 기자다음달 금강의 보 수문이 4대강 사업 이후 처음으로 완전히 열린다. 환경부는 금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기 위해 ‘백제보 개방 추진 업무협력 협약서’를 지역농민 및 관계기관 등과 함께 충남 부여군의 백제보사업소에서 11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10월 한 달 동안 4대강 중 금강이 처음으로 막힘없이 흐르게 된다. 앞으로 4대강 보 개방과 .. 더보기
이회성 IPCC 의장 “100년 만의 폭염이 내년에 또 올 수도 있는게 기후변화”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9.10 16:39:00 수정 : 2018.09.10 17:08:32이회성 IPCC 의장이 10일 기상청에서 열린 제48차 IPCC 총회 관련 IPCC 의장 기자회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 연합뉴스“지구 평균 온도가 올라가면 폭염, 극심한 가뭄, 태풍 등 이상기후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 명확한 연구결과입니다. 기후변화로 올해같은 폭염이 발생하는 빈도가 과거보다 훨씬 많아질 거라고는 할 수 있습니다. 올해 기상관측 100년 만에 가장 높은 온도였다는데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 100년 만에 가장 더운 온도가 올해 한 번 오고 100년 뒤가 아니라 내년에도 오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죠.” 다음달 1일부터 인천 송도에서 수십년 뒤.. 더보기
[인터뷰]사회학자 오찬호 "결혼·육아도 경쟁, 모두가 억울한 대한민국 부모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입력 : 2018.09.10 17:44:00 수정 : 2018.09.10 19:57:50최근 이라는 책을 펴낸 사회학자 오찬호씨가 지난 7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오씨는 “출산과 육아마저 경쟁 속에 이뤄지기 때문에 한국 사회에서 부모들은 모두가 ‘억울한 삶을 살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사회학자 오찬호는 “한국사회 부모들이 ‘죽도록 억울해지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애 키우는 부모 몇 쌍이 모이면 종종 ‘억울함 성토대회’가 일어나는 것을 목격한다. 아내는 애 키우면서 집안일까지 ‘독박’을 쓰느라 억울하고, 남편은 회사를 때려치우고 싶은데 가족 때문에 계속.. 더보기
포스코 ‘무노조’ 깨진다...민주노총 산하 노조 설립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입력 : 2018.09.10 16:41:00 수정 : 2018.09.10 22:32:51설립 준비위원회, 메신저·SNS 등으로 가입 독려 “삼성 사례 보며 힘 얻어”…출범 때까지 규모 비공개 지난해 12월 20일 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이 서울 포스코센터 앞에서 ‘노조 할 권리 파괴하는 포스코의 시대착오 부당노동행위, 무노조정책 즉각 폐기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가 조직적으로 부당노동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폭로하고 있다. 사진 | 전국금속노동조합삼성과 함께 무노조 경영을 고수하던 포스코에 50년 만에 노동조합이 생긴다.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지난 6일부터 포스코 노동조합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노조 설립을 준비한 몇몇 노동자들.. 더보기
육아휴직자 건보료 부담 확 낮춘다…월 8000원대로 인하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9.07 10:36:00 수정 : 2018.09.07 10:53:00경향신문 자료사진정부가 육아휴직자에게 건강보험료를 더 깎아주기로 했다. 소득이 없는데도 이전 월급을 받던 대로 보험료를 내야했던 육아휴직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최저 보험료 수준인 8000원대로 낮춘다. 국회,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등에 따르면 7일 정부와 여당은 육아휴직자의 건보료 부담을 대폭 낮춰주기로 했다. 최악의 저출산 상황에서 출산 환경을 조금이라도 개선하기 위해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건보료 경감 고시를 개정해 휴직 전월 보수월액의 40% 대신 직장가입자 최저보험료(올해 노동자 부담기준 월 8730원) 수준으로 낮춰주기로 합의했다. 보건복지부에서도 육.. 더보기
사고난 날에도 상도유치원엔 117명 수업...감리·진단·대응, 무엇이 문제였나 구정은·노도현 기자 ttalgi21@kyunghyang.com입력 : 2018.09.07 13:14:00 수정 : 2018.09.07 14:51:28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다세대주택 공사장의 흙막이가 무너져 근처에 있는 상도유치원 건물이 기울어진 상태로 위태롭게 서 있다.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옹벽이 무너지면서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일어난 동작구 상도유치원에서는 6일에도 교사 15명과 원아 117명 등 130여명이 평소처럼 정상적으로 통원해 하루를 보냈다. 한밤중에 사고가 났기에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지만 자칫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것이다. 유치원이 한밤중에 기울어져버린 어처구니없는 사건은 왜 일어났을까. 유치원 측의 요청으로 안전진단을 하고 교육당국이 지.. 더보기
[문주영의 에듀포커스] 다시 달아오른 '대학 교부금' …14년 만에 국회 문턱 넘을까 문주영기자 mooni@kyunghyang.com입력 : 2018.09.10 21:46:00 수정 : 2018.09.10 21:48:10청원본부 “고등교육 개혁, 국가 책무 강화·재정 확대 전제” 법안 3개 발의…유은혜 장관 후보자도 이름 올려 입법 주목 전국대학노동조합, 전국교수노동조합을 비롯한 교육시민단체로 구성된 ‘대학 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 청원운동본부’ 출범을 알리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등골 빼먹는’ 등록금 부담을 줄이고 대학교육의 공공성과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거론돼온 ‘대학 교부금’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교육부가 지금처럼 매년 예산을.. 더보기
해고는 아내의 삶도 뒤흔들었다···쌍용차 해고자와 배우자 첫 ‘실태조사’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입력 : 2018.09.06 16:54:00 수정 : 2018.09.06 17:42:476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쌍용차 해고노동자,가족 실태조사 연구발표’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정지윤기자남편의 해고 이후에 어려워진 건 생계만이 아니었다. 어제까지 함께 웃고 떠들던 사람들이 갑자기 등을 돌렸고, 동네사람 몇몇은 “해고자 가족이래”라며 수군거렸다. 깊은 잠을 자는 날은 일주일에 이틀도 되지 않았고 수시로 우울해졌다. 삶을 놓아버릴까 하는 극단적인 생각도 들었다.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 이후 해고자뿐 아니라 아내와 가족들의 일상도 무너졌다. 2009년 쌍용차 대량 해고 사태 이후 해고자들과 복직자, 그리고 그 배우자들의 .. 더보기
전국 학생 1009명 집단식중독...풀무원 납품 초코케이크 유통 잠정중단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9.06 15:21:00 수정 : 2018.09.06 22:36:40학생들이 급식 케이크를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전북 익산시 모 중학교의 급식실이 6일 점심시간인데도 텅 비어 있다. 학생들은 오전 수업 후 급식을 먹지 않고 귀가했다. 연합뉴스전국 학교에서 무더기로 식중독 의심 증세를 일으킨 원인으로 추정되는 유명 식품회사 납품업체의 초코케이크 유통이 잠정 중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식중독으로 보이는 증상이 집단 발생한 학교 22곳을 조사한 결과 풀무원푸드머스가 공급한 더블유원에프엔비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 제품이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제품을 유통시키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6일 밝혔다. 풀무원푸드머스는 풀무원의 식.. 더보기
2020년 ‘노후소득 100만원’ 목표…국민연금·기초연금 “동시 강화” 가닥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입력 : 2018.09.06 14:30:00 수정 : 2018.09.06 23:33:33대통령 산하 정책기획위원회가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과 기초연금으로 대표되는 기초소득보장제도를 함께 강화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급여를 합쳐 ‘노후소득 100만원’을 보장하는 방안이 정부의 제도개편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포용국가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문재인 정부 포용국가 비전과 전략’을 논의했다. 정책기획위는 회의에 앞서 공개한 자료에서 포용국가를 위한 주요 전략으로 ‘소득보장제도 개혁’을 내세우고, 사회보험과 기초소득보장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공적연금과 고용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