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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로페즈!와 최예용, 화학물질에 맞서온 한국과 미국의 환경운동가가 만나다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09.13 16:54:00 수정 : 2017.09.14 23:33:276년.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51)이 가습기살균제 참사 해결에 매달려온 시간이다. 대학생이던 1985년 울산 온산공단의 오염물질 때문에 일어난 ‘온산병’ 문제에 뛰어들면서 생활 주변 화학물질과의 싸움을 시작했다. 주민들이 이타이이타이병 초기증상과 유사한 질환을 겪고 결국 4만명이 이주해야 했던 사건이었다. 9600㎞ 떨어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시민들이 또다른 화학물질과 싸우고 있었다. 마크! 로페즈(mark! Lopez·31)는 제련소에서 뿜어져 나오는 ‘납’ 공포 속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 2008년 대학을 마친 후 고향에 돌아와 본격적으.. 더보기
[공영방송 제자리 찾기④]이사 선임 때 ‘다양성’ 확보…‘국장 책임제’로 자율성 지켜야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09.13 21:56:00 수정 : 2017.09.14 09:10:47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방송문화진흥회 정기 이사회. MBC의 경영을 관리·감독하는 방문진은 이날 3개월 넘게 끌어온 2016 MBC 경영평가보고서 채택을 안건에 부치고 논쟁을 벌였다. 경영평가보고서는 매년 보도·시사, 편성·제작, 경영, 기술 분야를 평가한다. 이 가운데 보도·시사 분야 보고서에 MBC의 불공정성 문제, 사측의 부당한 노사관리 등의 내용이 포함된 사실이 문제가 됐다. 이사회 다수를 차지한 구 여권 추천 이사들이 “JTBC와 MBC 보도를 왜 비교하느냐” “MBC가 친정부·여당 보도를 했고 중립적이지 못했다는 지적에 동의할 수 없다”며 문제.. 더보기
기아차 판결 나왔지만…‘통상임금에 상여금 포함’ 소송도 못 내는 저임금·비정규직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7.09.12 15:57:00기아자동차 노동자들이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해 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의 1심 선고가 내려진 8월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일부 승소 판결을 받은 기아차 노조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 이준헌 기자 ifwedont@“없던 수당을 만들어 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당연히 받아야 할 돈을 받는 거죠. 하지만 중소기업 현실에서는 쉽지 않네요.” 경기 안산에 있는 중소 제조업체 ㄱ사 노동자 윤승태씨(가명·52)가 지난달 31일 기아차 통상임금 판결에 대해 한 말이다. ㄱ사는 폐지를 가공해 골판지·상자 등을 만드는 업체다. 시급은 신규 입사자 기준 그 해 법정 최저임금에 불과하다. 대신 매년.. 더보기
“KBS 도청 의혹 기자, 녹음을 하든 녹취를 하든 취재해오란 지시 받았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09.12 11:52:00 수정 : 2017.09.12 16:14:07KBS·MBC정상화시민행동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BS의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을 엄정히 수사할 것을 검찰에 촉구하고 있다. 최미랑 기자2011년 민주당 도청 의혹 파문 당시 도청 당사자로 지목받은 KBS 취재기자가 “녹음을 하든 녹취를 하든 취재해오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KBS 내에 당시 민주당 회의에서 오간 발언 내용을 담은 보고서 형태의 문건이 존재했다는 진술도 진상조사 결과 드러났다. KBS 기자협회 진상조사위원회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스카우트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월부터 조사해 확.. 더보기
부산 청소년 집단폭행 사건 보름도 안 돼···정부, 형법·소년법 개정 검토 공식화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09.12 19:07:00 수정 : 2017.09.12 19:29:23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중학생 집단 폭행사건’과 관련해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 긴급 간담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철성 경찰청장(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이효성 방통위 위원장, 박상기 법무부 장관, 김 부총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해 부산, 강릉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청소년 집단 폭행사건의 심각성과 대응책을 점검했다. 연합뉴스잇따른 청소년 집단 폭행사건의 영향으로 정부가 청소년 범죄 형량의 상한선, 형사미성년자 연령을 재검토하는 등 관련.. 더보기
'바늘구멍'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구제 확대...피해사례 알려진 뒤 6년만에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09.12 19:39:00 수정 : 2017.09.12 23:16:332017년 8월16일 애경가습기메이트 제품을 사용한 후 폐손상이 발생해 점점 악화되어 목을 절개해 산소호흡을 해야할 정도의 중증피해자인 박영숙씨가 참여연대 강당에서 열린 피해자 기자회견에 앰블런스를 타고 들것에 실린 채 나왔다. 박씨의 남편 김태종씨가 아내를 피해구제대상으로 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 환경보건시민센터 제공폐기능이 14%밖에 남지 않은 아내는 인공호흡기로 겨우 숨을 쉬고 있다. “먹어야 살아, 이사람아…” 아기용 죽을 쒀 목에 꽂힌 관으로 흘려보내도 아내는 거의 먹지 못한다. 남편은 아내가 안보이는 곳에서 홀로 숨죽여 운다. 김태동씨(62)의 아내 박영숙.. 더보기
[정리뉴스]사립유치원 집단 휴업 사태…당국의 엄포 효과 있을까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수정2017-09-13 11:18:18 입력2017-09-12 15:38:00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연 ‘유아교육 평등권 확보와 사립유치원 생존권을 위한 유아교육자 대회’에 참가한 시립유치원 원장들이 ‘유아학비 공ㆍ사립 차별없이 지원, 사립유치원 운영의 자율성 보장’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 사립유치원들의 협의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오는 18일 집단 휴업을 하기로 했다. 한유총은 정부가 국·공립 유치원 확대 정책을 접고,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금을 확대해 국·공립 유치원과의 차별 등을 없애줄 것을 요구한다.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18일에 이어 추석연휴 직전인 오는 25~29.. 더보기
"박근혜 정부 도와야 한다"던 윤세영 SBS 회장, 사임 발표..."소유·경영 분리하겠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7.09.11 17:00:00 수정 : 2017.09.11 19:53:29윤세영 SBS 미디어그룹 회장과 아들인 윤석민 SBS 이사회 의장이 11일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박근혜 정부를 도와야 한다”고 지시하는 등 뉴스 보도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세영 SBS 회장이 11일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KBS와 MBC 노조의 동시 파업에 이어 SBS 내에서도 구성원들이 경영진의 보도 공정성 침해와 간섭에 항의하고 나선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보도 지침’ 논란이 거세지자 윤 회장은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겠다”고 했지만, 구성원들은 “근본적인 지배구조 혁신을 피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윤 회장은 11일 ‘담화문.. 더보기
교육부 "기간제교사·영어강사 등 정규직 전환 불가" 교총 '환영', 노동계는 반발 김경학·김상범 기자 gomgom@kyunghyang.com입력 : 2017.09.11 11:02:00 수정 : 2017.09.11 20:17:26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룸에서 신익현 지방교육지원국장이 교육분야 비정규직 개선 방안 등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기간제 교원들은 결국 ‘임용고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정부가 기간제 교원 4만6000여명을 정규직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확정했다. 또 영어회화 전문강사와 초등 스포츠강사 등도 무기계약직으로 바꾸지 않기로 했다. 8343명인 국·공립학교 7개 강사 직종 중에서는 유치원 돌봄교실 강사(299명)와 유치원 방과후과정 강사(735명) 1000여명만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11일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포함한 .. 더보기
[공영방송 제자리 찾기③]국가와 시민 사이, 고민하는 외국의 공영방송들 구정은 기자 ttalgi21@kyunghyang.com입력 : 2017.09.12 17:46:00 수정 : 2017.09.12 21:09:41ㆍ외국의 공영방송 모델 언론노조 KBS본부 조합원들과 명지대 학생들이 12일 서울 명지대 학생회관 앞에서 이 대학 소속 강규형 교수의 KBS 이사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KBS 노조는 박근혜 정권 때 임명된 강 교수를 ‘적폐 이사’로 규정하고 사퇴를 요구해왔다.2012년 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ABU)은 ‘공영방송’에 대해 ‘민영도, 국영도 아니며 정치적·재정적으로 독립된 방송’이라고 규정했다.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시민의, 시민에 의해,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공적 제도’로서 공영방송은 사회적 책무를 갖는다고 언론학자들은 말한다... 더보기
[공영방송 제자리 찾기②]‘기레기’가 된 기자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입력 : 2017.09.11 17:49:00 수정 : 2017.09.11 23:11:12“우리가 영정을 들고 KBS 찾아갔을 때, 그 앞에서 울부짖을 때, 과연 여러분들 가운데 누구 하나 미안하다고 말한 사람 있었습니까.” 지난 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돌마고 불금파티’에서 KBS와 MBC 파업을 지지하며 첫 발언을 한 사람은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이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대표해 무대에 오른 그는 ‘돌아오라! 마봉춘(MBC) 고봉순(KBS)’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행사에서 두 공영방송의 과거 보도행태를 격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국회가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여러분이 양심을 걸고, 목숨을 걸고, 삶을 내걸고 언론의 독립성을 따.. 더보기
[공영방송 제자리 찾기①]‘부역 언론’의 탄생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7.09.10 14:45:00 수정 : 2017.09.11 09:39:43 지난 9년간 감시와 견제 기능을 잃어버린 언론은 재벌·권력의 유착과 민간인의 국정농단에 침묵했다. 공영방송 KBS와 MBC의 추락은 그 가운데서도 두드러졌다. 이달 4일부터 두 방송사가 파업에 들어갔다. “국민의 방송을 돌려주겠다”는 파업 참가자들의 외침에는 9년간 ‘부역자’로 전락한 공영방송 구성원들의 분노와 반성이 짙게 배어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낙하산 사장들 2007년 대선에서 승리한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은 공영방송 장악에 사활을 걸다시피 했다. 이명박 정부는 인수위 시절부터 언론인들의 정치 성향을 파악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들이 주장하는 ‘잃어버.. 더보기
백두대간 뚫는 철도, 적자운행 뻔한데 5조원...녹색연합 '2017 철도난개발 보고서'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09.10 16:55:00 수정 : 2017.09.10 18:00:27 정부가 약 5조원을 투입할 춘천·속초 철도와 여주·문경철도가 적자운행이 불보듯 뻔하며, 백두대간에 터널을 뚫기 때문에 환경파괴 가능성 또한 높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녹색연합은 철도분야의 과잉투자 문제를 지적한 ‘지속가능 철도정책 보고서-철도 과투자 및 환경파괴 실태’라는 보고서를 10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과 강원·동해권을 잇겠다며 정부가 2조63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4년까지 건설되는 춘천·속초 철도는 사업목적 면에서 원주·강릉 철도와 중복된다. 올 11월 완공되는 원주·강릉 철도를 이용하면 서울에서 강릉까지 1시간 30분만에 이동할 수 있.. 더보기
한방병원 자리라 특수학교 안 된다는데...건립계획 '없음', 땅도 교육청 소유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09.10 11:48:01 수정 : 2017.09.10 20:22:38지난 5일 서울 강서구 탑산초등학교에서 열린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주민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앞줄 맨 오른쪽)과 주민들이 장애아동을 둔 학부모의 발언을 듣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토론회 도중 자리를 떴다. 연합뉴스“국립한방의료원을 건립해 강서구민과 서울시민, 대한민국 국민들의 의료 혜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용해야 한다.” 지난 5일 열린 서울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주민토론회에서 특수학교를 세우는 데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강서구 가양동에 있는 옛 공진초등학교 부지에 국립한방의료원이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이 특수학교 .. 더보기
“영어회화 전문강사 무기계약직 전환 반대” 예비교사들, 대법에 탄원서 제출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입력 : 2017.09.08 13:26:00 수정 : 2017.09.08 15:39:3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열린 영어회화·스포츠 강사 등 무기계약직화 반대 기자회견에서 전국 중등 예비교사들의 외침 관계자들이 손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중등예비교사들이 “영어회화 전문강사나 스포츠 강사의 근속기간이 2년을 넘었다고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것은 ‘역차별’”이라며 대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영어회화·스포츠 강사는 교원자격증이 없는 교육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해고하지 않고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면 공교육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학교현장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국 중등 예비교사들의 외침’은 8일 오전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 더보기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 만드니 길거리가 더 깨끗해졌다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09.07 10:20:00 수정 : 2017.09.07 16:05:38서울 종로구의 대학로 대명로, 새문안2로 일부구역에 시범설치된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 | 한국폐기물협회흡연자인 직장인 이모씨(33)는 회사를 나서면 담배를 피울 곳이 마땅치 않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간혹 거리에 흡연실이 있는 지역도 있지만 극히 예외적인 경우다. 이씨는 주로 “금연 표시가 없는 외진 길목에 들어가 담배를 피운다”고 했다. 꽁초는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어 되가져오기도 하지만, 귀찮을 때는 그냥 버리는 경우도 많다. 그는 바닥에 버려진 담배꽁초의 개수를 보고 “여기서는 담배를 피워도 되는구나”하고 판단한다. 버려진 꽁초가 많으면 이씨 역시 꽁초를 바닥에 투기.. 더보기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 "한국 26년째 미루고 있는 ‘ILO 핵심협약 4개’ 즉시 비준해야"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7.09.06 21:38:01 수정 : 2017.09.06 22:48:34ㆍ민주노총의 ‘노사정 사회적 대화’ 복귀에 ILO도 최대한 지원 가이 라이더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오른쪽)과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서울 동대문구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기념상에 헌화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노동기본권 문제는 좌·우파를 가르는 기준이 아닙니다. 인권과 기본권의 문제입니다.” “한국 노동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을 넘어서,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논의해야 합니다. 그 과정은 사회적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합니다.”노동 기본권과 사회적 대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 더보기
MBC 프리랜서 앵커가 “파업 대체인력 되지 않겠다” 선언한 이유 “MBC 계약직은 파업 대체인력이 아니다”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09.06 20:25:00 수정 : 2017.09.07 10:10:05ㆍ프리랜서 앵커 김형기씨의 ‘개인 성명’ 왜 “파업 대체인력이 아닙니다”라는 성명을 낸 MBC 프리랜서 라디오 앵커 김형기씨가 6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하면서 “파업에 나선 아나운서들의 대체인력이 돼 현 체제를 연장하는 데에 쓰이고 싶지는 않다”고 말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파업 대체인력이 돼 사측에 인공호흡기를 달아주고 현 체제를 연장하는 재료로 이용되고 싶지 않습니다.”MBC 노조의 총파업 사흘째인 6일 오후 1시, 김형기 프리랜서 앵커(33)는 어김없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파업에 동참하기 힘든 비정규직 라.. 더보기
김장겸 MBC 사장 고용노동부 출석…“당당히 조사받고 가겠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7.09.05 10:34:00 수정 : 2017.09.05 19:53:21고용노동부의 부당노동행위 혐의 조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장겸 MBC 사장이 5일 오전 서울 도화동 서울서부고용노동지청에 출석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언론노조 조합원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 김장겸 MBC 사장이 5일 오전 고용노동부에 출석했다. 김 사장은 출석 예정 시각보다 10여분 이른 오전 9시48분 서울 마포구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 앞에 검은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모습을 드러냈다. 김 사장은 출석 심경을 묻는 질문에 “공영방송의 수장으로서 언론 자유와 방송 독립을 어떻게 지킬까 고민이 많았다. 취.. 더보기
농성장 밖에서 기자회견 했다고…법원, “업무방해 ‘방조’, 20억 물어내야”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7.09.04 13:27:00 수정 : 2017.09.04 14:31:06 “손해배상 소송이 현장에 미치는 파급력은 정말 커요. 액수가 어마어마한 만큼 노조는 위축되는 거죠.” 현대자동차 정규직 노동자였던 엄길정씨(45)의 말이다. 그는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010년 11월15일부터 25일간 현대차 울산1공장에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일 때 연대 활동을 했다. 본인은 정규직이지만, 비정규직들에 대한 차별대우가 부당하게 보였기 때문에 함께 했던 것이다. 지난달 24일, 부산고등법원 민사부는 엄씨에게 “2010년 점거에 대해 사측에 2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문제는 엄씨가 당시 점거를 주도한 비정규직 노조 지도부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