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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마포대교 점거’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구속...“임금 떼이지 않을 권리 지키고 싶었을 뿐”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5.03 16:23:00지난해 11월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건설노조 조합원 2만명이 연좌시위를 하면서 마포대교 남단을 완전히 막았기 때문이다. 차들은 오도가도 못한 채 도로에 갇혔고, 퇴근시간까지 정체가 이어졌다. 이 시위를 주도한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등 노조 지도부 2명에 대해서는 지난 3월 13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장 위원장은 서울 영등포구 건설노조 사무실에 은신한 채 51일간 버티다가 3일 경찰에 자진출두, 구속됐다. 건설노동자들은 왜 한강다리를 점거했을까. 장 위원장이 ‘법을 무시하고’ 구속을 피해 노조 사무실에서 도피생활을 한 이유는 뭘까. 문재인 정부 들어 ‘시위를 주도해 구속된 첫 노조 위.. 더보기
[날씨가 왜 이래] 11년만에 서울에 우박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5.03 13:36:00 수정 : 2018.05.03 18:49:223일 오후 서울 남산 N타워에서 우박이 쏟아져 관광객들이 우산을 쓴 채 지나가고 있다. | 연합뉴스난데없이 천둥·번개가 치고 봄날 서울에 11년 만에 우박까지 떨어졌다. 3일 오후 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방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떨어졌다. 불안정한 대기 탓이다.기상청은 3일 지상과 대기 상층부 공기의 온도차가 커져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우박이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비는 대기가 수평으로 움직일 때 구름의 이동경로를 따라 내리지만, 우박은 수직 방향으로 움직이는 공기 때문에 생겨난다. 이날 대기 상층부에는 북서쪽에서 온 차고 건조한 공기가 예상보다 .. 더보기
아들·딸 교수 채용, ‘총장 아빠’가 심사...사립대 특혜 채용 등 비리 적발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8.05.03 17:12:00 수정 : 2018.05.03 18:50:132011년 한 사립대의 교수 임용에 아들이 지원하고, 아버지인 총장이 면접 심사를 했다. ‘총장 아들’은 교수가 됐다. 4년 후 이번엔 딸이 같은 대학의 교수에 도전했다. 그러자 총장인 아버지와 교수가 된 남동생이 면접을 봤다. ‘총장 딸’ 역시 교수가 됐다. 경기도에 위치한 ㅍ대에서 있었던 일이다. 교육부는 수도권의 ㅍ사립대에 대해 실태조사를 한 결과, 오랜 기간 재직한 전 총장이 친인척을 특혜채용하고 교비 횡령을 일삼는 등의 비리행위가 적발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대학 교직원으로 근무 중인 전 총장의 자녀들에 대한 비리 의혹이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더보기
집배원 과로사 대책이 위탁노동자 쥐어짜기?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5.02 21:46:01 수정 : 2018.05.02 21:48:27ㆍ계약 배달원 ‘주 52시간 근무’ 적용 안 받아 업무 부담 떠넘겨 경기 용인시의 ㄱ씨(42)는 우체국 소포를 배달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우체국 직원이 아닌 ‘위탁노동자’다. 예전에는 토요일에 하루 160~170건을 배달했는데, 지난주에는 240개를 처리해야했다. 새벽 5시에 나와서 오후 9시40분에야 일이 끝났다. 그는 “하루 350개를 배송하느라 오후 11시가 넘어서까지 일한 동료도 있었다”고 했다.그가 일하는 우체국은 ‘과로사’ 문제가 불거진 뒤 집배원들의 토요 근무를 없앴다. 그래서 ㄱ씨같은 위탁노동자들이 주말 일거리를 떠안게 됐다. 우체국 노동자는 우체국 소.. 더보기
17시간 근무하고 2시간 쉬는 아시아나 지상여객서비스 노동자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5.02 21:47:00 수정 : 2018.05.02 22:59:59ㆍ‘살인적 노동’ 시달리는 아시아나항공 지상여객서비스 직원들 ㆍ“더 이상 못 견뎌” 노조 결성 ㆍKA 직원 사흘 새 110명 가입 전국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지상여객서비스지부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호아시아나 본사 앞에서 노조 출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고정훈씨(27)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지상여객서비스를 맡고 있는 ‘출입국팀’ 직원이다. 비행기가 뜨기 1시간30분 전에 게이트 앞으로 가 이륙과 탑승에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하고 손님들의 여권과 탑승권, 비자를 체크한다. 이륙이 지연될 때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는 손.. 더보기
[기타뉴스]북한에선 어떤 피임법이 많이 쓰일까…통계로 보는 남북한 여성의 삶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수정2018-05-02 11:12:50 입력2018-05-02 10:49:00한반도에 봄바람이 붑니다.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담소를 나누고 술잔을 기울였지요. 북한 여성들 삶은 우리와 어떻게 같고 또 다를까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2016년에 ‘남북한 여성가족 통계 비교 연구’ 보고서를 냈습니다. 어렴풋하게나마 북한 여성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보고서입니다. 통계청이 매년 집계하는 ‘북한의 주요 통계지표’와 북한이 유엔 등 국제기구에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했습니다. 이외 북한 여성 관련 연구논문들을 발췌해 같이 소개합니다. 지난 3월31일 평양 시내를 걷는 여성들 | 평양공연 사진공동취재단 ‘육아는 사회가 함께’북한은 정권 .. 더보기
[기타뉴스]누룽지와 커피자루로 ‘사회적기업’을 한다고?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수정2018-05-02 13:26:14 입력2018-05-02 06:00:00 누룽지와 커피자루로도 ‘사회적기업’을 한다. 고용노동부는 40개 기관을 사회적기업으로 신규 인증해 1937곳이 인증받은 사회적기업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새로 인증받은 사회적기업들은 대중음악을 통한 사회공헌, 자원 재활용을 통한 환경문제 해결, 도박중독자 일자리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강원 정선군에 있는 ‘깜밥이날다누룽지자활협동조합’은 강원랜드 인근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해 도박중독자의 사회복귀를 돕는 자활프로그램과 일자리 제공을 하고 있다. 깜밥은 누룽지의 강원도 방언이다. 누룽지가 왜 날게 됐을까. 2008년 12월 정선.. 더보기
[배문규의 에코와치] 김천에 간 반달가슴곰, 지리산으로 안 가도 된다...‘번식’에서 ‘공존’으로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5.02 13:38:02 수정 : 2018.05.02 15:19:50모험심 강한 반달가슴곰 KM-53은 더이상 지리산으로 돌아갈 필요가 없어진다. 환경부는 지리산 반달가슴곰 복원 방향을 ‘번식’에서 ‘서식지 관리’로 전환한다고 2일 밝혔다. 숫자가 늘어난 반달가슴곰이 지리산 바깥으로 가도 더이상 막지 않겠다는 의미다. 반달가슴곰을 지리산에 풀어주기 시작한 것은 2004년이다. 지난 겨울 8마리가 태어나면서, 지리산에 사는 반달가슴곰은 56마리로 늘었다. 야생에서 태어난 자식 곰들이 새끼를 낳은 ‘손주곰’도 3년 연속 확인됐다. 2020년까지 야생에서 반달가슴곰이 생존할 수 있는 규모인 50마리까지 늘린다는 당초 목표가 2년 빨리 달성.. 더보기
역사교과서 집필기준, '뉴라이트 색채' 뺐다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8.05.02 22:26:00 수정 : 2018.05.02 22:28:06ㆍ2020학년도부터 ‘자유민주주의’ → ‘민주주의’ ㆍ교육부, 집필기준 최종 시안 공개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 주변에서 2일 오후 시민들이 빗속에 1333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2020학년도부터 중·고교 학생들이 배울 역사교과서에서는 ‘자유민주주의’가 이전처럼 ‘민주주의’라는 표현으로 되돌아간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교과서에 등장했던 ‘대한민국 수립’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바뀐다. 교육부는 2일 이런 내용을 담은 ‘중학교 역사·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교육과정과 집필기준 시안’을 공개했다. 박근혜 정.. 더보기
[홍진수의 복지앓이] 통일 되면 북한 주민들도 국민연금 가입?···국민연금 자체보고서 살펴보니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입력 : 2018.05.02 15:57:00 수정 : 2018.06.11 14:24:14지난달 27일 정상회담 이후 남·북한간의 화해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통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당장 닥칠 일은 아니지만 통일에 대비해 사회 제도를 차근차근 정비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독일처럼 ‘급진적’ 통일이 이뤄질 경우 남한이 감당해야 할 경제적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공단 산하 국민연금연구원은 2일 ‘한반도 통일에 대비한 남북연금 통합 기본계획 연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독일의 통일이 그랬듯이 주변 상황이 급변하여 어느날 갑자기 우리의 통일도 평화적으로 찾아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며 “특히 연금부문은 사회보장제도 중에.. 더보기
“네 계좌로 비트코인 사라”...‘바리깡’에서 진화한 갑질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5.01 16:03:00 수정 : 2018.05.01 16:21:09직장갑질119는 노동절을 맞아 1일 서울광장에서 황당 갑질 사례를 모아 ‘갑 위의 갑’이라는 제목으로 전시했다. 최미랑 기자“사장과 식사를 하면 턱받이를 해 드려야 하고 사장 퇴근 전에는 퇴근할 수 없어요.” “갑자기 저희 팀에 가상화폐 거래소에 가입하라고 지시했고, 화폐를 이리저리 옮겨보라고 합니다. 100만원을 줄테니까 제 계좌로 입금해 빗썸에서 가상화폐를 사라고 해요.” “상사가 실수할 때마다 돈을 내라고 강요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요즘은 핸드폰도 압수하려고 해서 녹음도 못 하네요.” 관리자가 공장 문앞에 서서 출근하던 노동자들 머리를 ‘바리깡’으로 밀던 시절은.. 더보기
서울대 ‘그대로’, 동국대·숙대 ‘축소’, 나머지는 ‘소폭 확대’...대학들 수능 비중 얼마나 늘렸나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5.01 15:36:00 수정 : 2018.05.01 17:13:20서울지역 주요대학들이 결국 수능 비중을 ‘소폭’ 늘렸다. 교육부의 ‘정시 확대’ 독려가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수능으로 선발하는 학생 숫자는 15개 대학을 합해 1366명 늘어나는 데에 그쳤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1일 발표한 전국 198개 4년제 대학교의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보면 서울대 등 서울 소재 15개 대학은 총 5만1955명을 모집한다. 이 중 수능전형으로 모집인원의 27.5%인 1만4261명을 뽑는다. 2019학년도의 1만2895명(25.1%)보다 2.4%포인트 늘었다. 그 중 서울대는 수능 비중이 20.4%로 지난해와 같다. 연세.. 더보기
“우리는 쓰고 버리는 값싼 부품이 아니다” 특성화고 졸업생들 노조 설립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5.01 14:06:00 수정 : 2018.05.01 15:07:34전국특성화고졸업생노동조합 조합원들이 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노조 설립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등 뒤에 쓰인 ‘우리가 바꾸자’ 구호를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최미랑 기자“지난 2016년 구의역에서 컵라면도 먹을 시간이 없이 스크린도어를 수리하던 스무살 노동자, 2017년 제주도에서 현장 실습 중에 홀로 압사한 열아홉 살 노동자, 2018년 남양주 이마트에서 무빙워크를 수리하다 세상을 떠난 스물 한 살의 노동자. 모두 특성화고등학교를 다닌 청년이었습니다. 추모하는 것만으로는 사람이 죽어나가는 현실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더 이상 학생이 아닌 .. 더보기
“봄이 왔다는 것, 믿기지 않아” 삼성전자서비스 첫 노조위원장 위영일씨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5.01 06:00:05 수정 : 2018.05.01 06:00:57“정말 봄이 왔나 싶으면서도 아직까지 믿지 못하겠습니다.” 노동절을 앞두고 지난 26일 만난 위영일 전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지회장(48)에게 2013년 경향신문에 실렸던 그의 인터뷰 기사를 보여주며 “얼굴이 상한 것 같다”고 하자, 그는 뺨을 훑으며 “그냥 힘들었어요”라고 짧게 말했다. 위씨는 2013년 7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만든 ‘삼성노동조합’의 초대 위원장이었다. 5년이 흘렀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 17일 협력업체 직원들을 직접고용하고, 노조활동을 보장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이 80년간 유지해온 ‘무노조 경영’ 기조가 사실상 폐기된 것이다. .. 더보기
[르포]“노사합의안에 우리는 없었다” 구조조정 폭풍 속 ‘노동절’ 맞는 한국지엠 비정규직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5.01 06:00:07“우리 직원이 우리 차를 타고 다니는 게 당연한 거지. 만든 사람도 안 타는 차를 누가 타려고 하겠나.” 지난 26일 오후 3시30분 한국지엠 창원공장 정문 앞. 아침 7시부터 일한 오전조가 퇴근하는 시각이다. ‘비정규직도 함께 살자’고 쓴 현수막을 들고 선전전을 하는 김영수씨(49·가명) 앞으로 쉐보레 마크를 단 차량이 줄줄이 빠져나왔다. 공장 안 주차장에는 한국지엠에서 만든 차가 아니면 주차를 할 수 없다. 실제로 노동자들 대부분이 쉐보레를 탄다. 김씨도 한국지엠 차를 타지만 “좋은 차가 아니라 창피하다”며 차종은 끝내 밝히지 않았다. 김씨는 이 공장에서 20여년을 일했다. 차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자재를 대는.. 더보기
“교사 1인당 학생수, OECD 평균 이하로”...‘임용절벽’ 근본 문제는 그대로 놔둔 교원수급안 2018.4.30 송윤경 기자교육부가 30일 교원 ‘임용절벽’ 논란에 대한 대책으로 내년부터 2030년까지의 초·중등 교사 신규채용 규모가 담긴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내놨다. ‘교사 1인당 학생수’를 초등학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으로, 중·고교는 그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학생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미래에 필요한 교사의 직무와 교육의 질을 고민하기보다는 ‘수급 안정’ ‘교원 선발규모 유지’에 초점을 맞춘 대책이라는 지적도 나온다.‘OECD 평균 이하로 개선’ 중장기 교원수급계획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2019년~2030년 중장기 교원 수급계획’을 보면 초·중고등학생의 수는 2030년까지 앞으로 12년간 110만명 감소한다. 초등학생은 271만명에서 23.. 더보기
올해 4년제 대학 등록금은 평균 671만원···95.7%가 동결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입력 : 2018.04.30 10:37:00자료: 교육부올해 4년제 대학의 등록금이 평균 671만원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대학이 등록금을 ‘동결’하면서 전년 대비 0.4% 올랐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일반대학 185곳의 등록금 현황과 학생 성적평가 결과 등을 분석해 30일 공개했다. 분석 대상 학교의 2018학년도 명목등록금(고지서에 나온 금액)은 학생 1명당 평균 671만1800원이었다. 지난해(668만6800원)보다 2만5000원(0.4%) 올랐다. 185곳 가운데 177개 학교(95.7%)가 등록금을 동결(165개교)하거나 인하(12개교)했다. 그러나 등록금이 상대적으로 비싼 이과 계열 학과의 정원이 늘어나면서 전체 등록금 평균은 소.. 더보기
임시·일용직 노동자 월평균 임금은 150만원…상용직과 290만원 격차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4.30 11:53:00 수정 : 2018.04.30 12:00:28설 상여금이 지급된 지난 2월 상용직 노동자와 임시·일용직 노동자 임금 차이가 평균 약 290만원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18년 3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월 상용직 5인 이상 사업체의 노동자들은 평균 415만5000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 같은 달(336만3000원)보다는 23.6% 오른 액수다. 상용직 노동자들은 평균 437만8000원을 받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24.5% 많이 받은 것이다. 임금총액이 크게 늘어난 데는 지난해는 1월에 지급됐던 설 상여금이 올해는 2월에 지급됐고, 반도체와 석유·화학·금융·보.. 더보기
제주도 날아온 국내 ‘미기록종’ 적갈색따오기, 길 잃어 왔나 기후변화 탓인가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4.29 14:33:00 수정 : 2018.04.29 21:38:09ㆍ영광엔 ‘괭이눈’ 서식지도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호주 등지에 서식하는 적갈색따오기(왼쪽 사진)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동남아에 살던 새가 길을 잃고 한국까지 날아온 것으로 보지만, 기후변화로 사는 곳이 확장되는 과정일 수도 있어 주목받고 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20일 제주도 한경면에서 국내에 서식하는 것이 확인된 적 없는 ‘미기록종’인 적갈색따오기 3마리가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황새목 저어샛과의 적갈색따오기는 몸길이가 55~63㎝이고 몸통은 뚜렷한 적갈색, 날개와 꼬리는 흑갈색을 띤다. 전 세계 따오기 중 분포 지역이 가장 넓.. 더보기
일자리안정자금 신청자 170만명 돌파…‘최저임금 인상=고용대란’ 막는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4.29 16:21:00김영주 노동부장관(오른쪽)이 지난 2월 5일 서울 성북구청에서 열린 ‘아파트 경비노동자 고용안정 및 일자리안정지금 설명회’에서 모범사례 발표를 마친 상월곡동 동아에코빌 아파트 김서현 경비원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가운데는 박원순 서울시장. | 정지윤기자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경비원과 청소원 등 6명이 일한다. 올 초 최저임금이 시간당 7530원으로 지난해보다 1060원 오르면서 다른 아파트들이 줄줄이 경비원을 해고할 때 이 아파트는 관리비를 조금씩 올리고 정부에 청소원 2명, 경비원 2명의 일자리안정자금을 신청했다. 일자리안정자금은 최저임금이 올라가면서 일자리가 줄어드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30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