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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왜이래]더위 끝에 내린 집중호우...장마는 아니에요 배문규·이명희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5.17 16:02:0017일 오전 서울 남산이 먹구름에 덮여 있다. 이날 새벽부터 서울을 비롯한 경기 북부와 영서 북부 등 중북부 지방에 시간당 30mm 안팎의 비가 내렸다. 권도현 기자16일부터 전국 곳곳에 쏟아진 폭우는 18일 오후부터 차차 그치기 시작해 밤에는 대부분 개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18일까지 강수량이 최고 12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17일 서울에는 올해 들어 처음 호우주의보가 내려졌고 경기북부·강원영서에는 호우특보까지 발령됐다. 장맛비를 방불케한 집중호우의 원인은 ‘봄더위’였다. 지난 15일까지 이른 무더위가 이어졌는데, 더위의 끝물에는 비가 많이 올 가능성.. 더보기
[배문규의 에코와치]폐유 묻고 팔고 태우고…불법이 쏟아졌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5.17 17:51:00지난해 6월,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에 ‘내부고발’이 접수됐다. 충북 충주에 있는 지정폐기물 수집·운반업체 ㄱ사가 폐유를 모은 뒤 원래 예정된 대로 처리하지 않고 충북을 벗어나 경남 의령, 강원 동해의 업체에 넘겨 불법 처리했다는 것이다. 환경청이 잠복수사로 차량을 추적하고 업체를 조사해보니, 고구마넝쿨처럼 전국에 걸친 불법행위가 쏟아져나왔다. 환경부는 원주지방환경청과 중앙환경사범수사단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수사를 한 끝에 충주에서 시작해 강원, 부산까지 전국에 걸쳐 폐유를 불법 처리한 업체 12곳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업체들은 다양한 수법과 공모로 폐유 등 1425t에 달하는 지정폐기물을 2015.. 더보기
귀족전형 ‘눈총’ 연세대...올해 교육부 지원금 못 받는다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8.05.17 16:54:00 수정 : 2018.05.20 03:53:50연세대 언더우드관 | 연세대학교 홈페이지대학입시 ‘교과특기자’ 전형에선 대체로 학교 밖 수상실적, 토익·토플같은 시험성적도 평가에 반영된다. 혹은 공교육으로는 소화하기 힘든 영어면접, 영문 에세이를 요구하는 경우도 많다. 교과 특기자 전형이 고액 사교육을 부추기는 ‘귀족전형’으로 눈총을 받아온 이유다. 이런 특기자 전형으로 신입생을 대거 뽑았던 연세대가 올해 결국 교육부 지원사업에서 제외됐다. 교육부는 ‘2018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따라 서울대 20억6600만원, 경희대 16억6300만원, 고려대 15억6200만원, 공주대 13억1400만원, 인하대 12억3.. 더보기
포털 뉴스는 정말 이용자 친화적일까···포털이 불러온 뉴스룸의 변화는?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5.17 18:20:00“저널리즘의 위기다.” 이미 십수년전부터 나온 말이지만 요즘 특히 더 많이 듣는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이 포털의 뉴스유통 독점에 대한 논의로 이어지면서다. 네이버가 “뉴스편집에서 손을 떼겠다”며 대책을 내놨지만 책임 떠넘기기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언론계와 정치권은 “아웃링크만이 해법”이라며 전면 아웃링크 도입을 보류한 네이버를 탓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16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와 독자가 말하는 포털 뉴스 서비스의 진단과 개선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언론노조는 “신문법에서 ‘인터넷뉴스서비스사업자’의 지위를 부여받은 포털 뉴스서비스는 ‘기사의 제공과 매개’라는 역할을 .. 더보기
노동시간 줄인 기업 신규채용시 1인당 최대 100만원 정부가 지원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5.17 15:23:00 수정 : 2018.05.17 19:29:18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노동시간 단축 현장 안착 지원대책’을 7개부처 실무자들과 함께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7월1일부터 노동시간을 주당 52시간으로 줄여야 하는 300인 이상 사업장이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신규채용을 할 경우 노동자 1인당 최대 60만원까지 정부의 인건비 지원을 받게 된다. 정부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노동시간 단축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노동자와 기업에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노동시간 단축 현장 안착 지원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지금의 ‘.. 더보기
‘입양의날’ 복지부 행사에 감사원장이 깜짝 등장한 사연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입력 : 2018.05.17 06:00:02최재형 감사원장지난 12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제13회 입양의날 기념행사를 준비하던 중앙입양원 직원들은 깜짝 놀랐다. 행사 시작을 5분 앞두고 최재형 감사원장(62)이 왔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감사원장은 국가 의전서열 10위에 해당하는 최고위급 인사다.중앙입양원 담당직원은 수행원도 없이 혼자 들어오는 최 감사원장을 귀빈석으로 안내했지만 사전 통보가 없었던지라 빈자리가 없었다. 가장 상석에 있던 김원득 중앙입양원장이 황급히 자리를 비켜줬다. 나머지 인사들의 자리도 줄줄이 한 칸씩 밀렸다. 최 원장은 이날 행사에 입양 부모 자격으로 참석했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혼자 차를 운전해 행사장까지 왔다... 더보기
[강남역 살인사건 2주기]집, 직장, 학교…“여성은 어디서나 공포에 떤다”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5.16 16:02:00 수정 : 2018.05.16 17:47:40강남역 살인사건 2주기를 앞두고 여성가족부가 16일 서울 동작구 여성플라자 내 성평등도서관 ‘여기’에서 정부 정책에 대한 20대 여성들 목소리를 듣는 간담회를 열었다. 최미랑 기자“남자 동기의 노트북을 빌려 쓰다가 ‘화장실 몰카’를 발견했어요. 너무 당황해서 일단 숨을 고르려고 카페 화장실로 들어갔는데 벽에 나 있는 구멍을 봤을 때, 그 순간의 좌절감이 정말 컸어요. 화장실만 문제인 것이 아니겠죠. 대중교통에서, 거리에서, 그리고 제 모교에서도 불법도촬 사건이 있었어요. 집에서는 창문 너머로 누군가 찍고 있지 않은지 매일 의식해요. 그러니 일상이 긴장의 연속일 수 밖에 없.. 더보기
‘한국식으로 굴리고 미국식으로 자른다’ 한국오라클 노동조합 전면파업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5.16 16:18:00‘외국계 기업’이라고 하면 높은 연봉과 선진적인 근무환경을 즐길 수 있는 직장을 흔히 떠올린다. 자유로운 분위기, 일과 삶의 균형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상과는 괴리가 크다. 미국계 정보기술(IT)기업인 한국오라클 노동조합이 “오래 근무해도 임금이 오르지 않고 장시간 노동도 심각하다”며 16일부터 사흘간의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외국계 IT 기업 노동자들의 전면파업은 2000년 한국후지쯔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요구 파업 이후 18년만이다. 한국오라클 노조에 따르면 이 회사 직원들은 낮은 임금을 받으며 길게는 주당 100시간 넘게 일하면서도 고용불안에 시달려 왔다. ‘고용유연성’을 강조하는 외국계.. 더보기
[배문규의 에코와치]석탄발전 투자하는 은행들…돈엔 밝고, 환경엔 깜깜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5.16 16:58:00 수정 : 2018.05.17 10:44:15미세먼지로 전국이 고통받던 지난 달, KB국민은행 강원 강릉지점을 시작으로 전국 20여 지점 앞에서 석탄발전소 투자를 멈추라고 요구하는 릴레이 시위가 이어졌다. KB국민은행이 2022년 가동될 예정인 강릉에코파워 안인석탄화력발전소에 4조5000억원 규모의 금융주선을 했기 때문이다. 삼척·동해에서는 KDB산업은행과 산업통상자원부를 상대로 주민들이 금융 주선행위 금지 가처분신청과 전원개발 실시계획승인 취소소송을 냈다. 산업은행은 삼척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4조원 조달에 나섰다. 올해 1분기 기준 강릉안인발전소 공정은 대략 16% 진행됐고 삼척화력발전소는 공사 준비 .. 더보기
서울 강남 피부과 집단 패혈증 원인은 ‘오염된’ 프로포폴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입력 : 2018.05.16 19:14:00 수정 : 2018.05.16 19:20:38환자의 혈액에서 분리한 판토에아 아글로메란스 균/질병관리본부 제공서울 강남 피부과 집단 패혈증 원인은 ‘오염된’ 프로포폴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사액과 환자의 혈액에서 동일한 유전자지문을 가진 균이 검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6일 “지난 7일 강남구 피부과 시술 후 발생한 집단 이상반응은 판토에아 아글로메란스(Pantoea agglomerans)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확인됐다”며 “감염원인은 프로포폴 주사액의 오염으로 판단되며 주사액의 오염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은 29명 중 20명은 발열, 어지러움,.. 더보기
[배문규의 에코와치]미세먼지 원인, 중국 반 국내 반…화력발전이 ‘국내 주범’ 맞았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5.16 06:00:02 수정 : 2018.05.16 09:09:19ㆍ기상청 ‘나쁨’ 이상 32일 기류 분석 ㆍ바람 역추적하니 발전소 밀집 서해 지난겨울 수도권을 덮친 미세먼지가 어디서 왔는지 실제로 ‘세어본’ 결과 국외와 국내 영향이 사실상 ‘반반’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선 서해안 석탄화력발전소가 수도권 미세먼지의 중요한 원인이었음이 확인됐다. 15일 경향신문이 입수한 기상청 ‘미세먼지 나쁨 이상인 날의 기류 및 바람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세먼지 ‘나쁨’ 이상인 날은 32일이었다. 이 날짜들에 바람이 어디서 불어왔는지 확인한 결과 국외에서 14일, 국내에선 12일, 국외와 국내 양쪽에서 바람이 이동한 .. 더보기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원 한달만에 1000명 늘었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5.15 16:27:01 수정 : 2018.05.15 22:08:07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하고 노동조합 활동을 보장하기로 약속한 지 한달만에 삼성그룹 내 노조 활동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직접고용 합의의 주역인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조합원은 한달간 1000여명이 늘었고, 다른 삼성 계열사에 노조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15일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노사가 직접고용과 노조활동 보장을 합의하기 전 700명 수준이던 지회 조합원 수는 한달만에 1700명선으로 크게 늘었다. 협력업체 90여곳 중 40여곳에 결성됐던 분회 갯수도 70여곳으로 늘었다. 지회 관계자는 “그동안 원청의 탄.. 더보기
[홍진수의 복지앓이] 6월 20일부터 아동수당 신청 시작···어디서, 어떻게?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입력 : 2018.05.15 10:34:00 수정 : 2018.06.11 14:23:23다음달 20일부터 아동수당 신청이 시작된다. 첫 지급일은 오는 9월21일이다. 신청한 달부터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것이 원칙이므로 늦어도 9월말까지는 신청을 마쳐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열린 국무회의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아동수당 시행준비 계획’을 보고했다. 아동수당 수급대상인 만6세 미만 아동을 보호하고 있는 보호자나 대리인은 다음달 20일부터 아동의 주소지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PC 또는 스마트폰으로 ‘복지로 홈페이지’에 접속해 아동수당을 사전에 신청할 수 있다. 단 아동의 부모가 보호자가 아닌 경우는 확인 등을 위해 온라인 신청이 불가능하다. 수당 신청을 할.. 더보기
[인터뷰]“역사교육, 독일의 원칙서 배워야” 이동기 교수가 말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소동’ 이후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8.05.14 22:50:00 수정 : 2018.05.14 22:52:28문재인 정부가 국정 역사교과서를 폐기한 지 1년이 됐다. 지난 3일에는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의 새 교육과정과 집필기준 시안도 공개됐다. 역사교육을 고민하는 전문가들은 국정화 파동을 되돌아보며 역사교육의 적절한 방향과 원칙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한다. 독일의 ‘역사교육 헌법’으로 불리는 ‘보이텔스바흐 합의’와 같은 한국의 역사교육 원칙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진보와 보수의 진영논리를 벗어나 역사적 사실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소개하고 학교 현장에서 토론과 논쟁을 통해 성숙한 역사인식을 가질 수 있게 하자는 뜻이다. 국내에 보이텔스바흐 합의.. 더보기
[미리보니]올 12월부터 더 강해지는 담뱃갑 경고그림···전자담배에도 ‘발암사진’ 부착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입력 : 2018.05.14 11:01:00 수정 : 2018.05.14 15:22:46보건복지부 제공오는 12월부터 담뱃갑에 들어가는 경고그림과 문구가 모두 교체된다. 전자담배에도 기존의 주사기 그림 대신 강한 경고그림이 부착된다. 보건복지부는 14일 담뱃갑에 부착할 새 경고그림들과 문구 12개를 확정해 공개했다. 복지부는 지난 1년간 ‘제2기 경고그림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해 현재의 경고그림과 문구의 효과를 평가하고 교체시안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최종안을 결정했다. 현재 궐련류 10종과 전자담배 1종에 들어가 있는 경고그림들은 모두 바뀐다. 2016년 12월부터 쓰인 이 이미지들은 흡연자들에게 이미 낯익어져 ‘내성’이 생겼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 더보기
한국인이 지진·북핵보다 더 걱정하는 것은···성인 3839명에게 물어보니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입력 : 2018.05.14 10:11:00지난 3월26일 서울 서강대교에서 내려다본 강변북로의 모습. 이날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는 서울 88㎍/㎥, 부산 57㎍/㎥, 광주 67㎍/㎥, 대전 58㎍/㎥, 경기 68㎍/㎥, 강원 52㎍/㎥, 충북 68㎍/㎥, 세종 60㎍/㎥, 제주 52㎍/㎥ 등으로 모두 ‘나쁨’(51∼100㎍/㎥) 수준을 보였다. / 이준헌 기자 ifwedont@한국인이 가장 불안을 느끼는 ‘위험요소’는 북핵도, 지진도 아닌 미세먼지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Ⅳ)’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3839명을 대상으로 각종 위험에 대한 불안 수준을 측정한 결과, .. 더보기
서울교육감 후보들 본격 정책대결 시작···자사고 폐지·혁신학교 확대 ‘충돌’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5.14 17:56:00 수정 : 2018.05.14 23:30:20ㆍ진보·중도·보수 후보들 정책 대결 최대 쟁점 사안 ㆍ“존속” “폐지” 입장 달라 ㆍ시민단체, 공약 검증 착수 조희연 후보, 조영달 후보, 박선영 후보, 이준순 후보(사진 왼쪽부터)“혁신학교를 더 늘린다” “대학형 드림캠퍼스” “자사고·외고 유지”.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교육감에 도전하는 진보, 중도, 보수 예비후보의 공약들이다. ‘편안한 교복’에서부터 ‘도심 기숙학교’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지만 결국 최대 쟁점은 혁신학교 정책과 자사고·외고 존속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재임기간 줄곧 자사고·외고 폐지를 주장.. 더보기
7월 1일 ‘버스대란’? 노동시간 단축, 저임금 노동자 ‘삶의 질’ 보완대책은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5.14 16:32:00 수정 : 2018.05.14 19:51:39경향신문 자료사진버스기사 ㄱ씨(53)는 강릉에서 시내버스를 몬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달아 이틀이나 사흘을 일하고 하루를 쉰다. 지난해 7월 기사가 과로 끝에 졸음운전을 해 18명의 사상자를 낸 ‘오산교통 버스사고’가 남 일 같지 않다. 지난 2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ㄱ씨 같은 노선버스 기사도 7월부터는 근무시간이 줄어든다. 노동시간 제한이 없는 특례업종에서 드디어 빠졌기 때문이다. 무제한 노동에 제동을 거는 법이 통과되자 ㄱ씨와 동료들은 크게 반겼다. 그런데 그는 지금 일을 그만둘지 고민하고 있다. 시급 8000원에 연장수당을 합하면 다달.. 더보기
송사리 대신 구피가 헤엄치는 ‘구피천’을 아시나요?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5.14 16:34:00 수정 : 2018.05.14 19:45:26유튜브 정브르 영상 캡처경기도 이천에 사시사철 따뜻한 물에서 구피떼가 헤엄치는 ‘구피천’이 있다? 최근 온라인 물고기 동호회에선 남미 출신 열대어 ‘구피’가 화제다. 관상어로 인기가 높은 어종이지만, 사육방법이나 구입에 관한 질문은 아니었다. 구피가 대량으로 산다는 ‘구피천’ 때문이었다. 14일 게시글들을 종합하면, 구피천은 경기 이천시 부발읍을 지나는 죽당천을 부르는 말이다. 주변 열병합발전소에서 나오는 냉각수 때문에 이 하천은 겨울에도 따뜻한 수온을 유지한다고 한다. 누군가 방사를 했거나 부근 수족관에서 흘러갔는지, 몇 년 전부터 번식력이 좋은 구피들이 살기 시작.. 더보기
‘수포자’ 만드는 교과서는 가라...대안 수학교과서 문제를 보니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8.05.13 11:53:00 수정 : 2018.05.13 20:29:44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사교육포럼이 펴 낸 북콘서트 현장.“풀이를 알려주면 그거대로 풀면 나오니까 흥미 없고 로봇처럼 푸는 느낌이에요.” (중학교 1학년 안모양) ‘수포자(수학포기자)’. 고학년으로 될수록 수포자는 늘어난다. 교육부가 지난해 발표한 전국 중·고교생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고교 남학생 10명 중 1명의 수학 과목 이해능력은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할 수준인 ‘기초학력 미달’ 상태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수학사교육포럼은 “암기와 일방주입식 수업에 맞춘 수학 교과서가 원인”이라고 말한다. 수학사교육포럼의 최수일 대표를 비롯한 38명의 수학교사가 몇년 간 머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