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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닭에게 살충제를 뿌렸을까···올 여름 폭염도 영향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08.16 19:39:00 수정 : 2017.08.17 12:08:49닭 진드기 | 국립축산과학원‘살충제 계란’ 파문이 커지고 있다. 유럽에 이어 국내 양계농가에서도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피프로닐’이 검출됐다. 특히 항생제·농약을 쓰지 않는다는 ‘친환경 산란계 농장’에서 이같은 잔류농약이 확인되면서 소비자들의 충격은 더 컸다. 16일까지 국내 친환경 산란계 농장 대상으로 진행된 잔류농약 검사에서 ‘피프로닐’(사용불가)과 ‘비펜트린’(기준치 초과)이 검출된 곳은 경기 광주시(우리농장·비펜트린), 남양주시(마리농장·피프로닐), 양주시(신선2농장·비펜트린), 강원 철원군(지현농장·피프로닐), 충남 천안(시온농장·비펜트린), 전남 나주(정화농장.. 더보기
MBC 사장 면접서 ‘블랙리스트 논의’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08.16 10:00:00 수정 : 2017.09.14 22:18:2116일 서울 상암동 언론노조 MBC본부 사무실에서 이완기 방문진 이사, 김연국 언론노조 MBC본부장, 박경추 아나운서, 김수진 기자가 방송문화진흥회의 사장후보자 면접 당시 속기록을 공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이준헌 기자 ifwedont@“(언론노조원을) 앵커로도 안 내세우고 중요한 리포트도 안 시키고 그렇게 할 만한 여력이나 방법이 있기는 있습니까? 어떻습니까?”(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 하는 기자들은 거의 90%가 다 비노조원, 경력기자들입니다. 검찰팀이 9명인데 검찰팀에 1노조는 하나도 없다. 전부다 경력기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검찰에서 이상한.. 더보기
[문재인 정부 100일]비정규직 줄이려면 갈등관리와 '연대' 있어야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7.08.15 14:42:00 수정 : 2017.08.16 10:10:51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왼쪽)이 7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지난달 20일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비정규직 제로 시대’ 선언에 대한 1차 후속조치다. 공공부문에서 물꼬를 튼 뒤 민간부문으로도 확산시키겠다는 것이 정부의 청사진이다. 상시·지속적인 업무는 정규직 채용을 일반화하겠다는 것이다. 고용불안과 저임금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겪는 이중고다. 이를 해소하는 것은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소득주도 성장을 이루겠다는 새 정부 정책과도 궤를 같이한다. 하지만 ‘.. 더보기
1년 2번 시험에 손배소까지...24년간의 '수능 변천사'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수정2017-08-14 12:34:30 입력2017-08-14 10:40:001994년 11월 23일 서울 경기상고에서 199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1994학년도, 그러니까 1993년에 처음 치러졌다. 올해 치러지는 2018학년도 수능으로 24살이 된다. 그동안 수능은 크게는 10번, 세부적으로는 20여차례나 바뀌었다. 거의 매년 바뀐 셈이다. 수능이 또 한 차례 큰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 교육부는 지난 10일 지금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볼 2021학년도 수능의 개편시안을 두 가지 내놨다. 하나는 현재 한국사·영어뿐인 절대평가 과목에 ‘통합사회·통합과학’과 ‘제2외국.. 더보기
‘MBC 사태’ 키운 배후는 옛 여권 방문진 이사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08.14 20:10:00 수정 : 2017.08.14 22:26:24MBC 보도국 기자 81명이 지난 11일 서울 상암동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제작 중단에 들어간다는 선언을 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여러 매체가 왜곡·조작 방송을 하니까 애국시민들이 MBC만 보고 있다. 태극기집회에서 MBC가 절대적 환영을 받는다.” 올 1월 MBC 상반기 업무보고 자리에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한 말이다. 지난 11일부터 제작 중단에 들어간 MBC 기자들은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보도를 대표적인 왜곡보도 사례로 꼽았다. 촛불집회 초기에는 아이템 꼭지 수를 줄였고, 이후엔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보도를 1 대 1 비율.. 더보기
목재 수탈, 화전민 착취...일제강점기 '아픈 기억' 간직한 오대산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08.14 12:52:00 수정 : 2017.08.14 16:06:37김홍도 금강사군첩 속 월정사 전경(18세기)과 1929년의 월정사 전경. 월정사 앞에 목재를 나르기 위한 레일이 설치된 것이 보인다. | 국립공원관리공단오대산 국립공원에는 ‘회사거리’라는 이름이 붙은 터가 있다. 산 속에 웬 ‘회사거리’일까. 이 이름엔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가 담겨있다. 오대산에서 벌채한 목재를 가공하는 조선총독부 목재회사가 있던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일제는 목재를 빼내가려고 월정사 앞을 가로지르는 목차레일도 만들었다. 당시 설치됐던 레일의 일부는 아직까지 오대산에 남아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회사거리, 화전터와 목차.. 더보기
우다야 라이 "이주노동자들에게도 '직장 옮길 자유'를"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7.08.14 16:34:00 수정 : 2017.08.14 16:36:2414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고용허가제 폐지·사업장 이동의 자유 보장’ 기자회견에서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불쌍히 여겨 달라는 게 아닙니다. 우리도 당당한 노동자로,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노동자로 인정해 달라는 겁니다.” 14일 오전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이주노동자 사망사건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마친 우다야 라이 이주노조 위원장(45)이 말했다. 네팔 출신인 그는 1998년 한국에 들어와 서울 동대문구 봉제공장 등에서 일하다 2009년부터 이주노조 활동을 해 왔다. 그는 “오는 17일로 고용허가제가 시작된 지 1.. 더보기
가습기 살균제 피해, 남은 이야기와 남은 과제들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수정2017-08-13 17:05:02 입력2017-08-13 14:14:00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이은영씨 아들의 편지. | 이은영씨 제공 "저희 엄마처럼 울지 않았으면"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수면 위로 드러난 지 6년만에 피해자들이 국가 차원의 사과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의 간담회에서 “오늘 제가 대통령으로서 정부를 대표해 가슴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 “그동안 정부는 결과적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예방하지 못했고, 피해가 발생한 후에도 피해 사례들을 빨리 파악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면서 “피해자들과 제조기업 간의 개인적 법리관계라는 이유로 피해자들 구제에 미흡했고 피해자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했다”.. 더보기
삼성반도체 하청업체 노동자 유방암 산재 판결…‘유해물질 인과성’ 첫 인정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7.08.13 16:58:00 수정 : 2017.08.14 08:33:26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사망한 고 황유미씨의 10주기인 지난 3월6일,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반올림)’이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 앞에서 ‘삼성전자 직업병 문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강윤중 기자“고온 납땜을 할 때 환기가 너무 안 돼 연기가 많이 났습니다. 아프고 나서 제일 후회하는 건 그런 것들이 몸에 해롭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하는 겁니다. 여러 명이 같이 암에 걸려도 내가 몸이 약해서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산업재해’라는 생각조차 못합니다. 이번 산재인정으로, 영세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도 무엇이 몸에 해로운 지 제대.. 더보기
취준생 “내 인생은 46점”…취업해도 10명 중 8명이 ‘이직 고민’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7.08.10 11:51:01 수정 : 2017.08.10 11:56:17번듯한 직장에 들어가고 싶지만 좋은 일자리는 많지 않다. 눈높이는 갈수록 낮아진다. 일단 생계가 급해 알바를 한다. 야근과 스트레스, 바늘구멍 취업문 뒤에 기다리고 있던 것들이다. 휴일엔 잠이 최고다. 항상 이직을 고민한다. 대출금 생각하면 한숨이다. 사람 상대하는 게 갈수록 어렵다. 혼자 밥 먹고 술잔을 기울인다. 그래도 “앞으로는 조금씩 나아질거야”라 생각한다. 이영민 숙명여대 여성인적자원개발대학원 교수팀이 그려낸 한국 청년들의 대략적인 삶이다. 한국고용정보원과 청년희망재단은 10일 서울 종로구 글로벌센터에서 세미나를 열어 이 교수팀의 ‘청년 삶의 질 실태조사’ .. 더보기
제인 구달 박사와 최재천 교수의 ‘에코토크’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08.10 20:18:01 수정 : 2017.08.11 21:23:14 “오오오오 호~오 호~오 호~오”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이자 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가 침팬지들이 서로에게 건네는 ‘아침인사’를 했다. “오 어~어~어~어~”는 “잘 자라”라는 인사라고 했다. 초·중·고생이 대부분인 청중 500여명은 눈빛을 반짝이며 숨을 죽였다가 이내 손뼉을 쳤다. 구달 박사(83)와 생물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63)의 ‘에코토크’가 아시아기자협회와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실 주최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렸다. 만해대상(실천부문) 수상을 위해 방한한 구달 박사와 최 교수는 자연과 동물, 삶을 주제로 약 1시간 동안 자유로운 이야기를 .. 더보기
주 40시간 노동, 가능할까?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7.08.09 10:15:00 수정 : 2017.08.13 11:10:38전날 18시간을 근무하고 새벽부터 운전대를 잡은 버스기사의 졸음운전으로 10여명이 죽거나 다쳤다. 과로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대기업 직장인이 자살하고, 집배원들은 우편물을 배달하다가 거리에서 쓰러진다. 4차 산업혁명을 눈앞에 두고, 과로사라는 전근대적인 죽음에 내몰리는 노동자들이 늘어만 간다. 초과근무와 야근으로 얼룩진 한국 사회의 현주소다.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과 삶의 균형, 연간 1800시간대 노동시간 정착.” 문재인 정부의 공약이다. 노동계에서 오래 전부터 외쳐온 요구에 정치권도 응답하기 시작한 것이다. 주 68시간에 달했던 법정 최대노동시간을 52시간까지.. 더보기
PD수첩 ‘9년 잔혹사’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2017-07-31 10:33:54 “저는 그 보도가 정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후보자는 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의 ‘PD수첩 광우병 보도’ 관련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날 MBC 에는 ‘“광우병 보도는 정당”...이효성 발언 논란’이라는 리포트가 들어가 있었다. 뉴스는 2008년 방영된 이 중요한 사실관계를 왜곡했다고 비난했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시위로 이명박 정부가 레임덕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자사 프로그램을 가 앞장서 비난한 셈이다. 오히려 이날 JTBC 이 이 소식을 다루면서 “대법원은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인정했지만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기소된 취재팀에 무죄를 .. 더보기
미 하원 '위안부 결의' 그후 10년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입력 : 2017.07.30 15:57:00 수정 : 2017.07.30 16:01:18지난 5일 서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제1290차 정기 수요 집회가 열리고 있다. 김영민 기자 “해방 70년이 지나도록 명예회복을 못 했다. 장관께서 저희 명예를 회복시켜 달라.” 지난 23일 91세로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김군자 할머니가 지난 10일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을 만나 한 말이다. 김 할머니는 2007년 2월 이용수 할머니와 함께 미국 의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서서 일본군 위안부로서 겪어야 했던 고통을 증언했다. 그 해 7월 30일 미 하원은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의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죄할 것을 요구하.. 더보기
[날씨가 왜 이래] "대프리카? 아프리카라고 다 푹푹 찌진 않아요"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07.31 06:41:00 수정 : 2017.08.03 17:25:33 ‘대프리카.’ 7월 한달간 한국 전역이 폭염에 시달렸다. 유독 더웠던 대구에는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정말 대구는 아프리카만큼 더울까. 기상청과 세계기상기구(WMO)의 통계, 아프리카에서 온 유학생, 한국에서 아프리카로 이민간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결론은 ‘올여름 대구는 아프리카의 적도 지방보다도 더 덥다’는 것이다. ‘대프리카’라는 신조어가 생긴 것은 우연이 아니다. 분지 지형인 대구는 원래 덥다지만 올해 7월에는 유난히 더 더웠다. 기상청 통계로 보면 지난 10년간 대구의 7월 최고기온으로 기록된 것은 지난 22일의 38.4도였다. .. 더보기
달라진 사드 환경영향평가 짚어보기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07.28 14:09:00 수정 : 2017.07.28 19:26:49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서리에 자리잡은 롯데골프장C.C에 강행설치된 사드포대의 모습. 소성리 사드대책위 상황실 관계자가 지난 6월 21일 인근 야산에서 촬영한 것이다. 소성리 상황실 제공국방부 “사드 일반환경영향평가 하겠다”···환경부 “평가서가 들어와 봐야 안다”국방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에 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8일 “사드 체계의 최종 배치 여부는 당초 미측에 공여키로 한 성주 기지의 전체 부지에 대해 국내법에 따른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후 그 결과를 반영하여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24일 환경부.. 더보기
비행기에 많이 부딪히는 새는?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07.27 14:06:01 수정 : 2017.07.27 14:08:25항공기와 조류의 충돌이 항공기 운항뿐 아니라 생물 종 보존에도 위협 요소의 하나로 꼽히는 가운데 한국에서는 종다리가 비행기와 가장 많이 부딪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200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공군 비행장 등 국내 11곳의 공항에서 수거된 116종(약 350건)의 ‘항공기 충돌 조류(bird-strike)’ 잔해를 유전자(DNA) 바코드로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비행기와 가장 많이 부딪힌 조류는 종다리(33건·10.86%)인 것으로 조사됐다. DNA 바코드 분석법은 유전자 단편을 이용해 생물 종을 빠르고 정확하게 판독하는 방.. 더보기
죽음 부르는 ‘노동시간 특례조항’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7.07.27 17:10:00 수정 : 2017.07.30 13:28:49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옆에서 열린 버스노동자 장시간 운전 철폐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과중한 업무 때문에 오전 6시부터 ‘무료노동’이 시작됩니다. 몇분 더 쉬고 싶어 엘리베이터도 없는 건물 계단을 뛰어다니다가 오후 9~10시나 돼야 퇴근합니다. 살려고 직장에 들어왔지 죽으려 들어온 게 아니지 않습니까.(집배원 ㄱ씨)” “버스 운전하다 졸리면 청양고추를 씹기도 하고, 이쑤시개로 허벅지를 찌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졸음이 사라지지는 않아요.(버스기사 ㄴ씨)” ‘노동시간 특례업종’을 규정한 근로기준법 59조가 도마에.. 더보기
'전교조 법내화' 어떻게 될까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입력 : 2017.07.27 07:20:00 수정 : 2017.07.27 09:29:05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조창익 전교조 위원장(뒷모습)이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고용노동부는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10년 4월부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해직교사 9명을 노조원으로 뒀다며 시정명령을 했다. 전교조가 받아들이지 않자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 10월 노동부와 교육부는 전교조에 ‘노조 아님’을 통보했다. 전교조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상 노조로 보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이른바 ‘법외노조화’다. 전교조는 노동부의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1·2심은.. 더보기
역사교과서 '국정화 그림자' 지운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공식 폐기돼 역사 속으로 사라진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 경향신문 자료사진교육부가 ‘뉴라이트 사관을 따랐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역사과 교육과정과 집필기준을 결국 개정하기로 했다. 폐기된 국정 역사교과서 대신 학생들이 사용할 새 검정 역사교과서가 국정교과서와 같은 집필기준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 새 한국사·역사 교과서는 예정보다 2년 늦은 2020년부터 학교현장에 적용된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그에 이은 검정교과서 개발과 관련한 문제는 이번 조치로 일단락됐다. 교육부는 26일 “학계와 학교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국정교과서 폐지 후속조치를 시행한다”며 교육과정과 집필기준을 개정해 2020년 3월부터 새 역사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