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화학물질, 안전망이 없다①]안전을 돈으로 사는 시대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08.27 18:08:00 수정 : 2017.08.28 10:39:28‘릴리안 생리대’로 촉발된 화학물질 신드롬이 한국 사회를 강타했다. 가습기 살균제, 살충제 계란 등 일상을 둘러싼 화학약품 독성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으나, 시민들을 안심시켜줄 연구결과나 당국의 대책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생리대 내 화학물질이 어떻게 여성건강에 피해를 일으키는지 밝힐 ‘역학조사’를 정부가 회피하는 데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식약처는 25일 “최근 3년간 생산·수입된 생리대 전 품목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에 대해 우선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현재 생리주기 변화, 생리양 감소, 자궁질환 등 일회용 생리대 사용자가 호소한 다양한 피.. 더보기
[뉴스 깊이보기] 공영방송 사장 어떻게 뽑아야 할까···뇌관 된 방송법 개정안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08.27 16:55:00지난 22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사옥 앞에서 신동진 아나운서 등 이 회사 소속 아나운서들이 회사 측의 부당한 간섭과 징계·전보 등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공영방송 이사회 구조를 바꿔 여야 합의 없이 공영방송 사장을 뽑을 수 없도록 한 방송관련 법률 개정안이 다시 핫이슈로 부상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이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개정안을 재검토할 뜻을 시사하자마자, 한때 법안 처리를 막았던 자유한국당은 “방송장악 음모”라며 반발하고 있다. 개정안이 여당 입맛에 맞는 인사를 앉힐 수 있는 현재의 구조를 개선할 수는 있겠지만 한계가 뚜렷한 만큼 이번 기회에 대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 더보기
“공영방송 버릴 수 없어” 청계광장에 다시 켜진 촛불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2017.08.25 25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돌아오라 마봉춘·고봉순(돌마고) 불금파티’ 행사가 열리고 있다.“지난 시간 동안 공영방송을 쳐다보지도 않았지만, 도저히 KBS와 MBC를 버릴 수가 없어서 나왔다” 더위가 가신 25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하는 촛불이 켜졌다. 지난달부터 KBS와 MBC 앞에서 번갈아 열리다 이날 청계광장으로 장소를 옮긴 ‘돌아와요 마봉춘·고봉순(돌마고) 불금파티’에는 시민과 언론인 등 3500명(주최 측 추산)이 참여해 코앞으로 다가온 KBS와 MBC 파업을 지지하며 고대영 KBS 사장, 김장겸 MBC 사장 퇴진을 요구했다. 청계광장 옆 도로와 동아일보 앞 보도까지 시민들이 운집했고, 퇴근길.. 더보기
팬티라이너는 생리대야 아니야? '뒷북' 식약처, 전문가들 "환경부와 질본이 나서라"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 2017.08.24 서울 은평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씨(35)는 생리가 다가올 때나 끝날 무렵에는 팬티라이너 생리대를 쓴다. 최근 릴리안 생리대 논란이 불거지자 이씨는 자기가 쓰던 생리대 포장지의 겉면을 들여다 봤다. 일반 생리대에는 모두 ‘의약외품’으로 쓰여있었지만 팬티라이너 생리대 중에 의약외품으로 표기되지 않은 것이 있었다. ‘생리혈 흡수용으로 쓰지 마세요’라는 깨알같은 문구는 이번에 처음 봤다. 생리 전후에 쓰지 말라는 뜻인지 혼란스러워졌다.이씨는 “식약처가 생리대 분류별 관리 마저 엉망으로 한 것 같은데 생리대 전반의 문제는 어떻게 밝혀낼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일회용 생리대 사용 여성들 사이에선 “이제 식약처를 못믿겠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보기
양대 공영방송 총파업, 9월 다시 불붙는다...연합뉴스도 '사장 내홍'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08.24 16:56:02 수정 : 2017.08.24 22:29:0424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조합원들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 로비에서 총파업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언론노조 MBC본부 제공양대 공영방송인 KBS와 MBC가 9월 초부터 ‘동시 총파업’에 돌입한다. 공정방송을 요구하며 KBS와 MBC 노조가 제작현장을 떠났던 2012년 방송 총파업이 5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24일 오전 9시부터 엿새간의 총파업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가결되면 서울지역 조합원 1000여명 등 1700여명이 다음달 초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이미 기자와 PD, 아나운서 등 350여명이 ‘블랙리스트’와 제작자율성 침해에.. 더보기
[수능개편 쟁점정리]수학만 ‘비정상적’으로 확대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2017.8.23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가 바뀌는 이유는, 내년부터 고등학교 현장에 적용되는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교육과정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문·이과 구분 없이 인문사회, 과학기술 기초 소양을 지닌 융복합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을 개정교육과정의 목표로 들었다. 이를 위해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학습과 선택과목을 활성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했다. 또 문제풀이 위주로 왜곡된 교육과정을 바로잡고 지나친 학습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꾸기도 했다.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에는 이 두 가지 기조가 맞물려 있다. 교육부는 현재 절대평가로 시험을 치르.. 더보기
문성현 신임 노사정위원장 "사회적 합의로 임금격차 극복"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7.08.23 16:38:00 수정 : 2017.08.23 17:21:231년 넘게 공석 상태이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노사정위) 위원장으로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65)가 23일 위촉됐다. 그는 전태일 열사의 분신에 영향을 받아 노동운동에 뛰어들어 민주노총의 전신인 전노협과 민주노총 출범을 주도한 대표적인 1세대 노동운동가다. 현재 껍데기만 남아있는 노사정위를 사회적 대화기구로 정상화시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노동계 출신 문 위원장이 선택된 것으로 보인다. 문 위원장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임금격차 해소를 ‘국가적 아젠다’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실현방법에 대해서는 사회적 대화를 통한 길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그는 .. 더보기
김장겸 “공영방송 문제, 대통령이 판단할 일 아냐” 퇴진 거부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2017.08.23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 노조원들이 23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김장겸 사장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강윤중 기자‘보도 공정성 침해’와 ‘블랙리스트’ 책임자로 지목돼 거센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김장겸 MBC 사장이 “퇴진은 절대 없다”고 선언했다. 23일 MBC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경영이 어려운데도 노조가 억지스러운 주장과 의혹을 앞세워 전면 파업을 하겠다고 한다”며 “이러한 불법적이고 폭압적인 방식에 밀려, 저를 비롯한 경영진이 퇴진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7년 입사한 김 사장은 김재철 사장 시절 정치부장이 된 뒤 보.. 더보기
관용차 500여차례 유용한 이인호 KBS 이사장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2017.08.22 15:16:00 이인호 KBS 이사장이 재임 기간 동안 KBS로부터 제공받은 관용차를 이사회 일정과 관련없는 음악회 참여, 호텔 식사 등의 사적 일정에 500차례 이상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노조 KBS본부(KBS새노조)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이사장이 관용차를 사적으로 유용해 KBS에 억대의 손해를 끼쳤다며 고대영 사장과 함께 업무상 배임과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새노조는 2015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이 이사장의 관용차 운행 기록과 이사회 일정, 관용차 업무 관계자의 진술 등을 비교·분석했다. 이 기간 정기·임시 이사회와 비공식 간담회 등을 모두 포함한 KB.. 더보기
MBC 아나운서들이 말하는 “우리가 TV에서 사라진 이유”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2017.08.22 MBC 이재은 아나운서가 22일 오전 서울 상암동 사옥 앞에서 황선숙 아나운서 등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하면서 부당한 출연배제를 비롯한 회사 측의 탄압 사례를 공개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doolee@kyunghyang.com방송·업무를 중단한 MBC 아나운서들이 그간 겪어온 부당전보·방송 출연 배제 사례를 폭로했다. MBC 아나운서 27명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상기자들의 블랙리스트 문건이나 고영주 이사장의 녹취록 같은 문건이 확보되지 않았을 뿐 가장 심각한 수준의 ‘블랙리스트’가 자행된 곳이 바로 아나운서국”이라며 부당전보 사례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8일부터 방송 출연.. 더보기
릴리안 유해성분 어디서 나왔나...접착제 용매? 플라스틱 섬유?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08.22 17:09:00 수정 : 2017.08.22 19:07:19릴리안 생리대 소개 화면. | 깨끗한 나라 홈페이지‘깨끗한 나라’에서 생산·판매하는 ‘릴리안’ 일회용 생리대 사용자들의 부작용 호소가 잇따르면서, 생리대 속 유해물질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릴리안’은 지난해부터 생리양이 줄었고 생리불순이 생겼다는 소비자들 신고와 소셜미디어 제보가 빗발친 일회용 생리대다.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 의뢰로 실시된 조사 때 이 생리대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농도가 가장 높았던 제품이었음이 밝혀지면서 논란은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환불 요청이 쏟아지자 “전성분 공개”로 정면돌파하려던 제조사는 한국소비자원에 제품 안전성테스를 의뢰했고.. 더보기
대통령 직속 교육자문기구, 10년 만에 부활한 이유는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입력2017-08-21 09:52:00 1985년 6월 교육개혁심의회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대학입시제도 관련 공청회를 열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문재인 대통령 직속 교육정책 자문기구인 ‘국가교육회의’가 내달 출범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지난 17일 ‘국가교육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대통령 직속 교육정책 자문기구는 사실상 노무현 정부 시절 ‘교육혁신위원회’가 마지막이었다. 이명박 정부 때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가 있었지만 교육정책 자문 역할은 하지 않았다. 1992년 12월 노태우 대통령이 교육정책자문회의로부터 ‘21세기 한국교육의 선택’ 등 정책 건의에 대한 최종 보고를 받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수능.. 더보기
[날씨가 왜 이래] 티베트 기온이 올라가니 한반도 '반짝' 가을날씨 송윤경·최승현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08.20 17:24:00 수정 : 2017.08.20 19:18:2216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동쪽 하늘이 구름에 덮혀 있다.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티베트고원의 더위, 캄차카반도의 고기압, 한반도의 ‘가을같은 8월’. 지구적인 기후변화가 불러온 현상이다. 찜통더위에 펄펄 끓던 한반도는 최근 열흘 가까이 가을같은 날씨를 누렸다. 8월 1일~9일 서울의 최고기온은 31도~35.3도였고 예년보다 습도까지 높았다. 하지만 폭염은 이달 중순 이후 누그러졌다. 지난 13일 서울의 최고기온은 28.4도였고 15일에는 24도로까지 내려갔다. 최근 일주일간 서울의 최고기온은 18일의 30.6도를 빼면 28도대였다. 예년같.. 더보기
[MBC 릴레이 인터뷰④]해직기자 박성제가 꿈꾸는 MBC의 미래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08.19 10:31:01 수정 : 2017.08.19 12:04:242012년 파업 때 해직된 박성제 전 MBC 노조위원장을 17일 그가 운영하는 서울 양재동의 스피커 제작업체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제작거부에 나선 MBC 동료들을 향해 “이번엔 타협하지 말고 모든 걸 던져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이번에 제대로 뭔가 해내지 못하면 버림받겠지만, 이번에 제대로 싸워서 시민을 위한 감시견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MBC가 그간 저질렀던 일들을 용서받을 수 있다.” 17일 마주앉은 MBC 해직기자 박성제씨(50)는 “MBC 구성원들이 이번에야말로 주저하지 말고 과감하게 모든 걸 던져서 .. 더보기
[MBC 릴레이 인터뷰③]'제작거부' 불 붙인 〈PD수첩〉 김현기 PD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08.19 10:31:00 수정 : 2017.08.20 10:34:30이 세월호라는 이슈를 외면하고 있을 때, 세월호 유가족은 MBC 앞에서 외롭게 1인 시위를 하고 있었다. 차마 얼굴을 쳐다볼 수도 없었다고 김현기 PD는 말했다. 이준헌 기자MBC 시사제작국 김현기 PD(43)는 의 화려한 과거와 초라한 현재를 모두 겪었다. 그는 으로 입봉한 시사교양 PD다. 2005년 한학수 PD가 황우석 논문조작 사건을 취재할 때 막내 PD로 합류했다. 당시 MBC에는 제작진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풍토가 있었다. 어떤 사안을 취재하겠다고 보고했을 때 불합리한 이유로 허가가 나지 않은 일은 한 번도 없었다. 부장과 국장이 방향을 조언하며 프로그.. 더보기
[MBC 릴레이 인터뷰②]'최다 부서이동' 김범도 아나운서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08.18 16:19:00 수정 : 2017.08.18 18:27:15경력 23년, 한때는 MBC의 얼굴이었던 김범도 아나운서는 마이크 대신 이제 피켓을 잡는다. 16일 서울 상암동 MBC 로비에서 피켓 시위를 하던 김 아나운서가 2012년 파업 이후 5년간 아나운서국에서 벌어진 파행적인 인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준헌 기자 ifwedont@kyunghyang.com지금은 스튜디오 카메라 앞에서 마이크를 잡는 일보다 취재진들의 카메라 앞에서 피켓을 드는 일이 더 많지만 한때는 MBC의 얼굴이었다. 1994년 입사해 MBC 대표적 장수 프로그램인 〈TV특종 놀라운 세상〉을 6년간 진행했고, 월드컵과 올림픽 MC·앵커도 여러 번 했다. .. 더보기
[MBC 릴레이 인터뷰①]신지영 기자는 왜 마이크를 내려놓았나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7.08.18 16:08:00 수정 : 2017.08.18 17:43:33 “지금 바로잡지 못하면 버림받는다. 국민들에게도 용서받을 길이 없다. ‘마지막 싸움’이다.”5년 만에 다시 총파업 투표에 들어가는 MBC 직원들의 말은 비장했다. 더 이상 공영방송 말살을 지켜볼 수 없다며 지난달 시작된 제작중단은 PD들, 기자들, 아나운서들로 이어졌다. 일손을 내려놓은 이들이 18일까지 300명 가까이에 이른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24일부터 엿새간 총파업 찬반 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를 할 예정이지만 사실상 시기를 조율하는 일만 남은 상황이다.2012년 MBC는 ‘김재철 사장 퇴진’과 ‘보도 공정성 회복’을 요구하며 170일간 파업을 벌였다. 가.. 더보기
김영주 장관의 '파격행보'...파업노동자에 '인사', 근로감독관엔 쓴소리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08.18 23:25:00 수정 : 2017.08.20 12:52:13울산 남구의 울산고용노동지청 정문 앞에서 시위 중인 노동자들과 악수를 나누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 고용노동부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취임 나흘만에 지방노동청부터 찾아 쓴소리를 했다. 각 지방노동청에서 파업 중인 노동부 상담원, 시위 중인 석유공사 노조 관계자들과는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김 장관은 18일 부산시 연제구의 부산지방고용노동청과 울산 남구의 울산지청을 방문하고 근로감독관들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김 장관은 근로감독관들과의 간담회에서 “인력부족과 늘어나는 업무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현장에서 노동자들을 위해 묵묵히 애써 온 근로감독관 여러분들께 감사와 위로의 .. 더보기
산재사망시 원청 처벌 높이고 감정노동자도 법으로 보호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08.17 14:30:00 수정 : 2017.08.17 19:09:06해마다 한국에선 산업재해 사고로 1000명 안팎의 사람들이 숨진다. 노동자 1만명 가운데 업무상 사고로 숨지는 사람 수를 가리키는 ‘사고성 사망만인율’은 0.5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인 미국의 0.36, 일본의 0.19, 독일의 0.16보다 훨씬 높다. 하청 구조에 따른 ‘위험의 외주화’는 산업재해가 늘어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정부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산재에 대해 원청의 책임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콜센터 근무자 등 감정노동자들을 보호할 법안도 만들기로 했다. 정부는 하청노동자가 산재 사고로 사망할 경우 안전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 더보기
학교 우레탄트랙 "79% 교체 필요"...흙운동장으로 돌아가면 안되나요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7.08.17 09:51:00지난해 7월 24일 광주 광산구 한 중학교 운동장에서 주민들이 축구를 하고 있다. 이 학교 운동장에 깔린 우레탄 트랙에서는 기준치의 22배 넘는 중금속 납이 검출됐다. 강현석 기자경기 일산에서 아이를 네 살바기 아들을 키우고 있는 고모씨(34)는 새로 지어진 시댁 아파트에 들를 때마다 놀이터를 눈여겨 본다. 우레탄이 깔린 새 놀이터에선 뜨거운 여름엔 화학물질 냄새가 나는듯 했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그 위를 뒹굴고 있었다. 고씨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오래 전에 지어져 ‘모래 놀이터’가 있다. 그는 “이럴 땐 차라리 오래된 아파트여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고 했다. 하지만 취학 이후부터가 걱정이다. 고씨는 “요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