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좀 자자’는 요구, 현실로 만들 것” 방송스태프노조 창립 김두영 초대 위원장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7.05 06:00:01“방송국이 갑, 제작사가 을, 조명이나 카메라 감독급이 병이라면 우리 같은 프리랜서들은 정이죠, 정.” 김두영 방송스태프노조 위원장(49)은 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서 이같이 말했다. “흔히 방송 스태프들을 두고 철저한 ‘을’이라고 표현한다”고 하자 무섭게 답이 나왔다. 15년 경력의 발전차 기사인 그는 이날 출범한 방송스태프노조의 초대 위원장이다. 노조는 작가, 독립PD, 조명, 장비, 카메라, 분장 등 방송 제작 현장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특정 직군이 아닌 방송 제작 종사자를 모두 포함하는 최초의 노조로, 민주노총 서울본부 희망연대노조에 둥지를 틀었다. 출범 첫날 이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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