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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에서 '미투'로](4)차별·배제 남성 중심 조직문화 바꿔야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2.06 22:56:01 수정 : 2018.02.06 22:57:33‘검찰 간부 여검사 성추행 사건.’ 서지현 통영지청 검사가 8년 전 성추행당한 사실을 공개하자, 곧장 이런 이름이 붙었다. 서 검사를 ‘여검사’, 성추행을 저지르거나 이를 은폐한 남성들을 ‘검찰 간부’라고 부르는 것은 남성 검사가 보통명사이고 여성 검사는 여성이라는 특수한 정체성을 설명해야 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른 일터에서도 마찬가지다. 성별 간 임금격차, 직급격차 같은 고전적 차별도 남아있지만, 직장에서 여성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자신을 ‘평등하게 경쟁하는 동료’로 보지 않는 남성들의 시선이다. 여성에게 중요한 일을 맡기지 않고, 여성이 조직 내에서 .. 더보기
['침묵'에서 '미투'로](3)성매매도 업무의 일환? ‘농담’과 성폭행 사이, 직장에 뿌리박힌 잘못된 성 의식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2.05 17:29:00 수정 : 2018.02.08 21:44:04직장 생활을 한 지 20년이 넘는 ㄱ씨는 몇 년 전의 일만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섬뜩하다. 그와 몇몇 업계 동료들이 참석한 ‘접대를 받는’ 술자리에 갔다가 2차 성매매로 이어졌다. 그 사실이 알려지면서 업계의 문제로 불거졌고 몇몇 인터넷 언론에까지 보도됐다. 회사 측에서는 물의를 일으킨 직원을 징계하기 위해 조사에 들어갔다. ‘다행히’ ㄱ씨는 2차에 따라가지 않았고, 택시 영수증으로 귀가했음을 입증해 곤란을 모면했다. 대기업에 대졸 공채로 입사했다가 퇴사한 31세 여성 ㄴ씨는 신입사원 시절을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 “너희 동기들은 왜 저렇게 떡대가 좋냐, 회사 오래 다녀.. 더보기
['침묵'에서 '미투'로](2)“우린 미국보다 먼저, 더 많이 외쳐왔어요”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입력 : 2018.02.02 21:39:00 수정 : 2018.02.05 10:21:21 “한편으로는 좋고 한편으로는 슬프죠. 힘없는 사람의 폭로와 그래도 힘 있는 사람의 폭로가 다르다는 느낌이 들죠. ‘우리도 이제서야 하네’가 아니라 우리는 언제나 하고 있었어요. 사람들이 모르고 외면했던 것이죠.” 2016년 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문화예술계 성폭력 폭로 운동이 일었다. ‘#오타쿠_내_성폭력’ 폭로를 시작으로 ‘#문단_내_성폭력’ ‘#영화계_내_성폭력’ ‘#미술계_내_성폭력’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침묵의 둑이 터진 것처럼 폭로가 이어졌다. “2016년 말 우리에겐 최순실 지옥과 ‘○○ 내 성폭력’이라는 두 개의 지옥이 함께 있었다.”.. 더보기
['침묵'에서 '미투'로](1)“당했다” 말하는 순간, 그들은 조직에 대한 가해자로 몰렸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2.01 17:04:00 수정 : 2018.02.02 21:32:19“괴로운 사람을 피하던 조마조마한 슬픔을 견디고 싶지 않아 자퇴하려는 결심이었습니다. … 글쓴 지 8시간 만에 자퇴서를 고쳐 씁니다.” 서지현 통영지청 검사가 8년 전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린 다음날, 한양대 대학원생 ㄱ씨는 페이스북에 ‘#MeToo’ 해시태그와 함께 지난해까지 자신이 겪었던 일을 공개했다. 그는 대학원에 다니면서 강사로부터 “단둘이 만나고 싶다, 열렬한 관계가 되자”는 등의 발언을 들었다. 손을 잡거나 신체를 접촉하기도 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담당교수는 “별 뜻 없이 순수하게 좋아해서 그런 건데 나이도 든 여자가 오해가 크다”며 학교에 진.. 더보기
[미혼모와 아이를 구하라]“가족이 돕고 회사가 안 자르면 왜 기초수급자 되겠나”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2.15 06:00:05 수정 : 2018.02.15 06:01:00미국으로 연수를 가는 10대 딸아이를 두고 부모가 고민에 빠진다. “혹시 남자친구를 사귀어서 임신이라도 하면 어떡하지?” “하는 수 없지, 뭐. 50살이 다 된 내가 임신하는 것보다는 낫잖아.” 엄마의 말이다. 독일에 사는 작가 임혜지씨가 라는 에세이집에 쓴 글이다. 한국에서라면 이렇게 ‘쿨한’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부모가 있을까. 끊이지 않는 영아 유기를 막기 위해 정부는 한부모와 청소년부모 가정을 지원할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당연히 예산도 늘려야 한다. 2006년부터 10년 이상 미혼모 지원 활동을 해온 박영미 전 미혼모지원네트워크 대표(57)는 정부가 이런 가정에 .. 더보기
[미혼모와 아이를 구하라]결혼 안 했다고 차별…아기 첫 36개월 ‘골든타임’은 사회의 몫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2.15 06:00:06 수정 : 2018.02.15 16:12:30김도경 한국미혼모가족협회 대표(42)는 2006년 비혼 상태에서 엄마가 됐다. 국내에서 미혼모 당사자들이 처음으로 모여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2009년 무렵 협회를 알게 돼 초창기 멤버들과 함께 아이를 길렀다. 지난해부터 이 협회 대표직을 맡아 미혼모 지원·상담 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9일 서울 연희동 협회 사무실에서 만난 김 대표는 혼자 아기를 키우면서 겪어야 했던 고충, 힘들지만 아이를 부둥켜안고 살아가는 미혼모들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출산율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라며 결혼한 여성들에게는 온 사회가 나서서 아이를 낳으라고 압박한다. 반면 비혼 가정의 아이는 단지 결혼.. 더보기
[뉴스 깊이보기]9년의 기다림…쌍용차 해고자 130명, 올해는 공장에 돌아갈 수 있을까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8.02.12 16:10:00지난해 12월1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시민·종교단체 인사들이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인도 원정투쟁’ 착수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상범 기자130명. 2009년 ‘쌍용자동차 사태’ 이후 공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남은 사람들의 숫자다. 투기자본에 의한 도산과 구조조정을 온몸으로 겪어낸 해고자들은 지난 9년의 시간을 ‘기나긴 희망고문’으로 여긴다. 회생절차를 마친 회사가 2015년 “해고자들의 채용을 위해 노력한다”고 약속한 뒤로도, 3년의 시간이 더 흘렀다. 최근 해고자들(금속노조 쌍용차지부)과 쌍용차가 8개월여만에 다시 만나면서 복직 문제를 풀 모멘텀이 될 지 주목받고 있다. 12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에 .. 더보기
“‘김일성 가면’ 논란, 확인 없는 받아쓰기가 더 문제”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2.12 17:55:00 수정 : 2018.02.12 18:11:0410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예선 남북 단일팀 대 스위스 경기에서 북측 응원단이 가면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전국언론노동조합이 ‘김일성 가면’ 논란을 두고 “더 큰 문제는 해당 기사를 받아 쓴 언론사들”이라고 비판했다. 언론노조는 12일 논평을 내고 “북한 응원단이 쓴 가면의 인물이 누군지에 대해 말하려면 그것을 확인해줄 수 있는 인물에게 전화 한 통이라도 거는 것이 최소한의 절차”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10일 CBS노컷뉴스 사진기자가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첫 경기에서 북한 응원단이 쓴 가면을 ‘김일성 가면.. 더보기
"가정폭력 피해 이주여성 전문상담소 신설"…정부, 3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 발표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2.12 15:31:00 수정 : 2018.02.12 15:31:01통계청(인구동태통계연보)정부가 가정폭력 피해를 입은 이주여성을 위한 전문상담소를 만든다. 또 피해 여성이 머물 수 있는 보호시설을 늘리고, 자립을 위한 지원금도 신설한다. 청소년기에 접어든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서는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1차 외국인정책위원회와 제15차 다문화가족정책위원회의 연석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제3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과 ‘제3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외국인정책위와 다문화가족정책위가 기본계획 심의를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정부는 앞으로 두 .. 더보기
[인터뷰]내가 있는 빌딩에 불이 나면? '거의 모든 재난에서 살아남는 법' 성상원 작가가 알려주는 안전대책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8.02.12 16:56:00 수정 : 2018.02.12 18:51:41지금 내가 있는 곳에 갑자기 불이 나 화재경보가 울린다면? 혹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빠져나가겠다고 생각했다면 다시 고민해야 한다. 불이 났을 때 엘리베이터는 유독가스가 모이는 굴뚝이 될 수 있다. 무조건 방 밖으로 뛰쳐나가기 전에 우선 창밖을 내다보고, 연기가 올라오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연기가 보인다면 내가 있는 곳 아래쪽에서 불이 났다는 뜻이니 무턱대고 내려가려 해선 안 된다. ‘불길을 뚫고 나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반대로 위쪽에서 불이 났다면, 아래로 빨리 이동해 건물 밖으로 나가야 한다. 단, 방문을 열기 전에 먼저 손등을 문에 대보고 복도의 열기가 어느 정.. 더보기
올해 국공립 단설·병설유치원 86곳 새로 생긴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2.12 15:48:00세종시에 있는 국공립 단설유치원에서 아이들이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경향신문 자료사진올해 전국에 국공립 단설유치원 31곳, 병설유치원 55곳이 새로 생긴다. 앞으로 5년간 국공립 유치원이 매년 500여개 학급씩 늘어나, 2022년에는 유치원생 10명 중 4명이 국공립 유치원에 다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국공립 유치원 취원율을 높이기 위해 앞으로 5년간 국공립 유치원 학급 수를 2600개 확충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유치원에 다니는 만 3~5세 아동 중 국공립 유치원에 다니는 비율은 2017년 기준으로 24.8%(17만2000명)인데, 2022년까지 이 비율을 40%로 끌어올리려면 국공립유치원 .. 더보기
1월 노동시장 동향 보니...“최저임금 오른 탓? 단정할 단계 아냐” 2018.2.11 김상범 기자올해 최저임금이 적용된 지난 1월 취업자 증가세가 지난해보다 약간 줄었으나 평소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최저임금이 고용시장에 미친 영향을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보고 있다. 11일 고용노동부는 ‘고용행정 통계로 본 1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취업자) 수는 1280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만7000명(2.1%) 늘어났다. 지난해 1월의 28만8000명(+2.3%)보다는 증가세가 약간 둔화됐다. 제조업 일자리는 지난해 1월에 비해 3000명 줄었다. 조선업 구조조정 중인 ‘기타운송장비’가 취업자가 2년 가까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는 탓이 컸다. 기타운송장비를 제외한 제조업 취업자는 3만9000명(1.. 더보기
포항강진 이래 최대규모 여진···전문가들 “강진 또 올 수 있어”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8.02.11 17:10:00 수정 : 2018.02.11 20:11:0511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4.6 지진이 난 이후 건축학회 회원들이 지난해 강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건물들의 추가 피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11일 포항에서 일어난 4.6 규모의 지진은 지난해의 포항 강진을 일으킨 단층의 남서쪽 끝에서 일어났다. 전문가들은 규모 5.4에 이르렀던 지난해 11월 포항 강진 때 주변지역에 충격이 가해졌고 그 이후 지속적으로 쌓인 힘이 이날 분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포항강진 이후 여진이 계속된 지역에선 추가로 강한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난해 포항 강진을 일으켰던 땅 속 단층은 그동안 확인되지 .. 더보기
콜센터 감정노동자 ‘업무 중단권’, 배달앱 사업주도 라이더 보호 의무…28년만에 전면 개정되는 산업안전보건법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8.02.09 15:25:00 수정 : 2018.02.09 16:44:41앞으로 배달앱 사업주들은 주문을 위탁하는 ‘라이더’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 고객의 폭언에 시달리는 콜센터 상담원들은 전화를 끊을 권리를 갖는다. 기업들이 ‘영업 비밀’이라는 핑계로 노동자들에게 위험한 화학물질 성분을 숨기는 일도 원천 차단된다. 9일 고용노동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전부개정법률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산안법을 전면적으로 손질하는 것은 1990년 이후 28년만이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산업재해 감소대책’의 일환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두 배에 달하는 산재 사망자 수를 2020년까지 절반 가까이 줄이는 .. 더보기
[현장]“학종 없었으면 대학 못 갔어요” “학종 적기 위해 살아요” 학생·학부모들 생생 증언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2.09 10:40:01 수정 : 2018.02.09 10:54:12강원 동해시 북평고를 졸업한 김세현씨는 2018학년도 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경인교대에 합격했다. 김씨는 “초등교사가 정말 되고 싶고 자질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소도시의 한계로 수능은 광역시나 수도권 친구들을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학교생활에 노력하고 진로관련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을 알아주는 학종이 있어서 기회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학종은 교과성적으로만 뽑지 않고 다양한 점을 평가한다. 시대 흐름에도 맞고 진정한 인재를 뽑을 가능성을 갖고 있다. 문제만 개선되면 정말 좋은 입시전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씨는 “학종 준비과정에서 .. 더보기
노인 일자리 2022년까지 80만개로 늘린다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2.09 12:28:00지난해 2월 7일 서울 마포구 마포구청에서 열린 ‘2017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사업 통합모집’에서 한 어르신이 거친 손으로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정부가 현재 46만7000개인 노인 일자리를 2022년까지 80만개로 늘린다. 일하는 노인이 안전사고를 당했을 때를 대비한 ‘실버보험’ 도입도 검토한다. 보건복지부는 9일 ‘2018-2022 제2차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종합계획’(앙코르 라이프 플랜)을 밝혔다. 제2차 계획은 ‘보람 있는 일, 활기찬 노후, 행복한 사회’라는 비전 아래 참여자 역량 및 보호 강화, 인프라 강화, 안정된 민간일자리 확대, 사회공헌일자리 지원 등 4개 분야 19개.. 더보기
‘프로포폴’ 마약류로 지정…취급 경로 추적할 수 있게 된다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입력 : 2018.02.09 16:33:00수면마취제로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 ‘프로포폴’이 마약류 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프로포폴을 포함한 마약류 의약품을 다루는 제약사, 도매상, 병·의원 약국 등은 5월부터 취급 내역을 전산시스템을 통해 의무적으로 보고 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해 공포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5월18일부터 마약류 의약품을 제조, 수입, 유통, 사용하는 주체는 취급 내역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보고해야 한다. 전산시스템을 통해 들어온 내용은 식약처가 상시 모니터링한다. 또 오·남용이 심각하거나 불법으로 유출되는 경우가 잦은 마약류 의약품은 ‘중점관리품목’으로 지.. 더보기
[기타뉴스] 발암물질 '라돈'으로 만든 초콜릿이 있었다? 2018.2.9 송윤경 기자 1급 발암물질 라돈은 라듐이라는 금속에서 나온다. 20세기 광택을 띤 라듐의 존재가 알려지자 사람들은 이를 ‘신비로운 광물’로 받아들이고 몸에 좋을 것이라고 믿기까지 했다. 물에 타 먹을 정도였다. 한국환경공단이 펴 낸 환경교육도서 ‘중학생이 되기 전 꼭 알아야할 환경상식 10가지’에 나오는 내용이다. ‘중학생이 되기 전 꼭 알아야할 환경상식 10가지’에는 라듐, 석면, DDT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교육도서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중학생이 되기 전 꼭 알아야할 환경상식 10가지’(남상원, 유진수, 서상원, 박용수, 이혜정, 백주향, 고영란, 김윤태, 이강희, 이상원 저)는 환경교육포털사이트나 한국환경공단의 열린공단 홍보자료 게시판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퀴.. 더보기
평창 알파인스키장 앞 '흉물'을 아시나요..."올림픽 이후 난개발 점검해야" 송윤경 기자 kyung@kyunghyang.com입력 : 2018.02.08 16:24:00 수정 : 2018.02.09 00:00:25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정선의 알파인스키장 입구엔 짓다 만 호텔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이 호텔의 이름은 ‘정선 가리왕산 호텔’. 이곳은 원래 4층 이상의 건물은 지어서는 안되는 지역이지만 ‘올림픽 특구’로 지정되면서 20층 이상의 호텔 건축이 시작됐다. 그러나 정작 공사가 지연돼 올림픽 때는 쓸 수도 없는 상황이다. 올림픽 특구 난개발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풍경이다. 녹색연합은 8일 “현행법으로는 건축이 불가능했으나 올림픽 특구로 지정돼 건축이 추진된 대형호텔 중 가리왕산 호텔은 올림픽 기간엔 사용도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올림픽 특구가 난개발에 악용된.. 더보기
“최저임금으로 오르는 인건비, 전체 임금총액의 1%도 안돼”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입력 : 2018.02.08 15:48:00최저임금 인상은 정말 한국 경제에 ‘인건비 폭탄’으로 되돌아올까. 이런 우려를 반박하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저임금 때문에 올라가는 인건비 규모가 국내 전체 노동자 임금 총액의 1%에도 못 미친다는 것이다. 8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가 낸 ‘2018년 최저임금 인상으로 노동자들 임금은 얼마나 오를까?’ 이슈페이퍼에서 김유선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8월 통계청이 낸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 원자료를 토대로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자신의 임금도 올라가는 노동자를 ‘최저임금 수혜자’라 부른다. 2017년 최저임금의 80% 수준부터 2018년 최저임금의 115% 수준까지 분포하고 있는 이들의 총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