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 용마산엔 산양 ‘한 쌍’이 산다, 용마산에서 암컷 산양 추가 확인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입력 : 2018.08.09 14:50:00 수정 : 2018.08.09 21:26:36ㆍ수컷 이어 암컷 한 마리 확인 지난달 서울 용마산 일대에서 멸종위기종 1급인 산양 수컷 한 마리가 목격된 데 이어 암컷 한 마리도 용마산 일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환경부는 지난달 용마산 산양 서식 조사 때 확보한 배설물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암컷 산양 한 마리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 용마산에는 수컷과 암컷 1마리씩 총 두 마리의 산양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달 14일 환경부는 용마폭포공원에서 ‘산양을 봤다’는 제보를 받고 합동조사단을 꾸려 현장을 찾았다. 조사단은 현장에서 수컷 한 마리와 마주쳤고, 산양은 달아났다... 더보기
실제 드라마 제작 스케줄을 살펴봤다…밤샘은 ‘일상’이었다 2018.8.9 노도현 기자오전 6시20분에 시작한 촬영은 다음날 새벽 5시50분이 돼서야 끝났다. 꼬박 23시간30분이 걸렸다. 2시간 뒤 다음 촬영 일정이 시작됐다. 스태프들은 잠을 자기는커녕 촬영장 근처 사우나에서 물만 끼얹고 다시 일터로 나가야 했다. 지난달 초 진행된 SBS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의 제작현장 상황이다. 한번 촬영을 나갈 때면 반나절은 기본, 하루를 몽땅 바쳐야 하는 날이 잦았다.다른 드라마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tvN ‘아는 와이프’의 경우 촬영시간을 기록한 16일 중 하루 18시간 이상 촬영한 날이 11일이나 됐다. 이 중 5일은 20시간을 초과했다. tvN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는 하루에 최소 12시간, 최대 17시간까지 촬영했다. 12시간 넘게 일하면서.. 더보기
‘의사 보기 힘든’ 국내 종합병원…소통 점수 70점대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입력 : 2018.08.09 15:13:00 수정 : 2018.08.09 15:15:06국내 대형의료기관들은 환자들로부터 대체로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고 있지만, 환자들의 권리 보장이나 의사들의 서비스 수준은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환자가 직접 참여한 ‘의료서비스 환자경험’ 평가결과를 10일 심평원 홈페이지에 최초로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국내 상급종합병원,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등 92개 대형 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총 1만4970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의사나 간호사들의 서비스 수준과 투약·치료과정의 적절성, 병원 환경, 환자권리 보장에 대한 만족도 평가가 이뤄졌다. 평가결.. 더보기
‘사용자는 장관’이라더니… 소속기관 비정규직과 직접 교섭 못한다는 문체부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8.09 16:22:00 수정 : 2018.08.09 17:09:05민주노총 문체부 교섭노조연대 소속 노동자들이 9일 오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접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한국예술종합학교 비정규직 행정조교들이 중심이 된 전국대학노조 한예종비정규직지부는 지난 1월부터 한예종과 임금과 노동조건 등의 문제를 놓고 13차례 단체교섭을 했다. 의견차가 잘 좁혀지지 않아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까지 낸 상황에서, 노조는 갑작스럽게 지노위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섭을 다시 하라”는 결정서를 받았다. 노조법상 단체교섭은 고용계약을 맺은 ‘사용자’와 해야 하는데, 문체부 소속기관인 한예종 노동자들의 사용자는 한예종.. 더보기
겔포스 편의점 판매, 또다시 유보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입력 : 2018.08.08 11:11:01편의점에서 상비약 구입이 가능해진 2012년 11월 서울 종로구 동숭동의 한 편의점에서 직원들이 상비약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정부가 속쓰림에 복용하는 약인 ‘겔포스’와 설사 증상을 완화하는 약인 ‘스멕타’를 편의점에서 판매할지를 두고 회의를 벌였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보건복지부는 8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편의점 안전상비약 품목조정 심의위원회’ 6차 회의를 열고 겔포스와 스멕타를 편의점 판매약에 추가할지 여부를 논의했다. 하지만 위원들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며, 결정을 다음 회의로 미뤘다. 정부는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소화제 2.. 더보기
[날씨가 왜 이래]삼복 더위 사이에 ‘입추’가 있는 이유…선조들의 속임수?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8.08 13:13:00 수정 : 2018.08.08 16:19:34“우리 선조들의 속임수지. 복중에 슬쩍 입추를 끼워놓는다든가, 어감으로 혹한이나 혹서의 괴로움을 덜려는 천진한 속임수야.” - 박완서, 중에서 가을의 문턱이라는 ‘입추(立秋)’를 지났지만 폭염의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입추 다음날인 8일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오르내리고, 말복인 16일에도 35도 안팎의 더위가 예상되고 있다. 절기와 실제로 느끼는 날씨는 왜 다른 것일까. 과거 농경사회에서 사용된 24절기가 중국 춘추전국시대 중심지였던 황하강 유역의 특징에 맞춰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한반도는 위도와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명칭과 실제 나타나는 날씨에 차이가 있.. 더보기
“가습기살균제 사태는 대한민국의 치부”…폐렴 등 피해구제 질환 확대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8.08 14:36:00 수정 : 2018.08.08 16:01:46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낙연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가습기 살균제 사태는 국민의 안전에 역대 정부가 얼마나 둔감했고 관련 기업들이 얼마나 철면피였던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대한민국의 치부입니다.” 8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가습기 살균제 대책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1년 전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15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정부 대표로 사과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2006년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폐 손상 환자가 늘었지만 기업과 정부는.. 더보기
“임금체불·안전사고는 하도급 구조 탓… 직접고용하라” LG유플러스 설치·수리기사 1일 파업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8.08 18:17:008일 오후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앞에서 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 노동자들이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희망연대노조 제공LG유플러스 인터넷·IPTV 설치를 담당하는 홈서비스센터 노동자들이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1일 파업을 벌였다. 올 들어 통신업계 설치·수리기사들의 파업은 SK브로드밴드 자회사인 홈앤서비스 설치·수리기사들이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던 데 이어 두 번째다. 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는 8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임금체불과 안전사고 등 홈서비스센터 노동자들이 겪는 문제들은 외주화로 발생하고 있다”며 “LG는 상시지속업무를 하.. 더보기
정시 확대라지만…현 중3들 대입, 사실상 ‘현행틀 유지’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8.07 22:13:01 수정 : 2018.08.07 22:15:26ㆍ교육회의, 2022 대입 개편 권고안 ㆍ수능으로 더 선발, 비율 명시 못해…제2외국어·한문도 절대평가 도입 ㆍ교육부, 최종안 이달 중 확정 발표 현재 중학교 3학년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인 정시가 현행보다 확대된다. 영어·한국사에 이어 제2외국어·한문 과목에도 절대평가가 도입될 예정이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런 내용의 ‘대학입시제도 개편 권고안’을 심의·의결해 교육부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번 권고안은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가 진행한 공론화 결과를 바탕으로 대입제도 개편 특.. 더보기
외벌이 부모 어린이집 이용시간 확대…보육교사도 대폭 충원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입력 : 2018.08.07 16:23:00 수정 : 2018.08.07 21:23:54외벌이 가구들이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길 수 있는 시간을 늘리고, 보조교사들을 대폭 늘려 보육교사의 노동 환경을 개선하는 내용의 보육체계 개편방향이 공개됐다.보육 전문가와 학부모, 어린이집 관계자들로 구성된 ‘보육지원체계 개편 태스크포스(TF)’는 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보육지원체계 개편방안’을 공개했다.TF의 방안대로라면 향후 어린이집들은 소속된 모든 아이들에게 7~8시간의 ‘기본보육시간’을, 그 이후에도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4~5시간의 ‘추가보육시간’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이는 외벌이 가정의 이용시간을 늘리는 의미가 .. 더보기
“섭씨 50도 고공농성장, 사람이 타들어가고 있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8.07 15:48:00 수정 : 2018.08.07 15:50:16지난달 30일 목동 열병합발전소 75m 굴뚝농성장에 설치된 온도계가 수은주가 표시할 수 있는 최고기온인 50도를 가리키고 있다. 파인텍지회 제공지난 6일 택시노동자 김재주씨가 전주시청 앞 조명탑 고공농성장에서 온도계를 들어보이고 있다. 택시지부 제공서울의 한낮 기온이 37도까지 올라갔던 지난달 30일, 75m 높이의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농성장에 설치된 온도계는 50도를 가리켰다. 온도계가 표시할 수 있는 ‘최고기온’이었다. 6일 낮 전북 전주시청 앞 20m 조명탑 고공농성장의 온도는 42도로 표시됐다. 지상의 온도가 33.8도인 날이었다. 목동의 굴뚝 위에서는 금속노.. 더보기
미세먼지를 ‘미세먼지’로…내년 2월부터 미세먼지 농도 높으면 차량운행 제한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8.07 13:33:00 수정 : 2018.08.12 09:46:00내년 2월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비상저감조치 요건에 해당하면 자동차 운행을 제한할 수 있게 된다. 비상저감조치 시 일부 영업용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운행제한 대상인 노후 경유자동차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고, 비상저감조치가 상시적이 아닌 1년 중 수일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미세먼지의 용어가 ‘미세먼지’로 확정됐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법적 근거가 되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미세먼지 특별법)’ 제정·공포안이 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내년 2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 더보기
국내업체 제조한 고혈압약도 발암가능물질 검출…6일부터 판매중지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입력 : 2018.08.06 12:15:00 수정 : 2018.08.06 21:44:43ㆍ발사르탄 쓴 59개 약 판매 중지…남은 약, 병원·약국서 교환 한 국내 의약품제조업체가 중국산 원료를 이용해 제조한 고혈압치료제 원료의약품 ‘발사르탄’에서 발암 가능 물질이 검출되면서 이를 가지고 만든 고혈압 치료제 59개 품목이 판매 중지됐다. 지난달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발암 가능 물질이 검출된 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제조·판매되는 모든 발사르탄을 수거해 검사하는 과정에서 밝혀낸 것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의약품제조업체인 대봉엘에스에서 제조한 일부 발사르탄에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인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됐다고 6일 밝혔다. 발사.. 더보기
임한택 한국지엠 노조위원장 “정상화 위한 길은 소비자 믿음 찾는 것”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8.06 21:18:02 수정 : 2018.08.06 21:19:18“외형상으로는 한국지엠이 정상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산 넘어 산이죠. GM 본사가 산업은행과 약속한 것들이 지켜져 실제로 투자가 이뤄지고 고용불안이 해소돼야 정상화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6일 오전 인천 한국지엠 부평공장에서 만난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장(55)은 “아직 정상화는 멀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 발표로 시작된 한국지엠 사태는 4월 말 노사가 군산공장의 남은 인력 전환배치 등 자구안에 합의하고, 5월 초 GM과 산업은행이 ‘한국지엠 정상화’에 최종 합의하며 일단락됐다. 산은이 한국지엠에 8000억원을 투입하는 대신 GM은.. 더보기
“현재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는 빙산의 일각”…대통령 사과 후 1년, 바뀐 건 없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8.06 16:51:00 수정 : 2018.08.06 21:45:05ㆍ가습기 살균제 국회 토론회 ㆍ“구제계정 10%도 집행 안돼…정부, 10점 만점에 4.25점” “지난 정권이 방해를 했다면, 이번 정권은 희망고문이예요. 하고 있다는데 결과는 같습니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얘기했는데 피해자들에게는 왜 아직도 세상이 공정하지 않은거죠?”(천식을 앓는 김민서 피해자)꼭 1년 전인 지난해 8월8일 문재인 대통령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15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정부를 대표해 사과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그동안 외형적으로는 법이 개정되고 지원 규모가 확대됐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정부가 구제에 소극적이고 대책이 미흡하다며 비판했다. 6일 국.. 더보기
택배기사·보험설계사·예술인도 실업급여 받게 된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8.06 13:38:00 수정 : 2018.08.06 15:08:55서울시내에서 오토바이를 탄 배달원이 밤늦은 시간에 도로를 달리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택배기사, 퀵서비스 기사, 골프장 캐디,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등 사실상 임금노동자와 유사한 형태로 일을 하면서도 일자리 안전망의 보호를 받지 못했던 이들이 빠르면 내년부터 고용보험에 가입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고용노동부는 지금까지 고용보험의 사각지대에 있던 특수형태근로종사자(특수고용노동자)와 예술인의 고용보험 적용 방안을 고용보험위원회에서 심의·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특수고용노동자란 형식상으로는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일하는 개인사업자이지만, 다른 사람의 사업을.. 더보기
도서관 질 떨어뜨리는 학교도서관진흥법? “모든 학교도서관에 사서 배치해야” 노도현 기자 hyunee@kyunghyang.com입력 : 2018.08.06 14:35:00 수정 : 2018.08.06 15:58:22전국교육공무직노조가 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모든 학교도서관에 전문인력을 배치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국교육공무직노조 제공“사서 없는 도서관은 책대여점일 뿐입니다.”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엔 왜 항상 도서실 문이 닫혀있습니까?” “전문가 없는 도서관에 시설만 현대화 해놓으면 뭐합니까.” 최근 전국교육공무직노조가 ‘모든 학교도서관에 전문인력 배치’를 요구하며 벌인 서명운동에서 시민들이 남긴 말이다. 지난 1월 모든 학교도서관에 사서교사나 사서와 같은 전문인력을 필수로 배치하도록 한 학교도서관진흥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요구대로 법이.. 더보기
반도체 백혈병 산재 인정 쉬워진다… 판례 있는 질병 역학조사 생략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8.06 18:01:00지난 3월 6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 앞에서 삼성반도체에서 직업병으로 사망한 고 황유미씨의 11주기 추모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서울 강남의 삼성 본사까지 방진복을 착용한채 행진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공장에서 일하다가 백혈병 등 ‘직업성 암’에 걸린 경우 산업재해 인정을 받을 때 업무관련성 판단 과정이 간소해진다. 이미 법원과 근로복지공단에서 업무와의 연관성이 입증된 병에 걸린 경우에는 역학조사 절차를 생략하고 어떤 공정에서 일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산재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법원 판결 등을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노동자의 업무 관련성이 인정된 직업성 암 8종에 대해 .. 더보기
민원인에 시달리다 숨진 근로감독관 “업무상재해 인정”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입력 : 2018.08.05 10:48:00일러스트|김상민과중한 업무로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악성 민원인에게 시달리다가 뇌출혈로 숨진 근로감독관에게 업무상 재해를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ㄱ씨는 2016년 2월부터 고용노동부 진주지청 근로감독관으로 근무하며 가족들과 떨어져 관사에서 지냈다. 업무시간은 주5일 근무가 원칙이지만 진주지청의 관할 범위가 넓은 데다 맡은 사건이 유독 많아 ㄱ씨는 평일엔 거의 자정이 다 돼야 퇴근했다. 그해 5월 중순 ㄱ씨는 해고된 노동자 ㄴ씨의 진정사건을 맡았다. ㄴ씨는 해고예고수당을 받게 해 달라며 ㄱ씨에게 정도를 넘어서는 민원을 넣었다. 처음 일주일간은 5차례, 다음 한 달간은 65차례, 그다음 한 달엔 무려 .. 더보기
연일 ‘역사적인’ 밤, 서울 30.4도 ‘초열대야’ 기록 경신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입력 : 2018.08.03 10:46:00 수정 : 2018.08.03 12:05:04아침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연합뉴스최악의 폭염으로 연일 ‘역사적인 밤’이 이어지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의 간밤 최저기온이 30.4도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111년 동안 하루 최저기온 가운데 가장 높다. 지난 2일에도 서울의 밤사이 최저기온이 30.3도까지 올라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틀 연속 초유의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서울의 열대야는 13일째 계속되고 있다. 서울 외에도 인천(29.5도), .. 더보기